한국몬테소리 부모교육 도서를 읽고 나서, 개나리반 서한솔 엄마
한솔이는 둘째 생각이 없던 우리 가정에 첫째의 동생에 대한 간절한 소망으로 시작된 소중한 보물입니다. 늦은 나이에 둘째라 걱정과 조심스러움이 가득 찬 열 달을 보냈고 감사하게도 첫째를 키우며 힘들었던 육아와는 다르게 어려서부터 잘 먹고 잘 자는 순둥이라 힘든 것 모르며 지내온 것 같습니다.
첫째를 키우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자녀 양육은 아마도 가장 어려운 인생의 과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지구상 60억 인구에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질과 성향이 다 다르니 신은 정말 위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기 초 상담을 갔다가 선생님께서 건넨 도서에 ‘아~ 좋구나’했는데 읽고 난 후 독서감상문이라... 부담감을 안고 참 오랜만에 독후감을 써 봅니다.
의무감 반 기대감 반으로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읽어 내려가며 여느 부모교육 도서와 비슷한 내용과 결이겠구나 했는데... 이 책에서의 제게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처음에 등장했습니다. 자연의 법칙대로 아이를 대하고 양육하는 것. 왜 못하는지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보다는 하는 법을 가르치라~라는 글귀~
문득 자연의 법칙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생각해 보니... 따뜻한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고 추운 겨울이 오면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는 나무를 생각해 보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맞이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맞이하고 그저 보내주는 계절과 같은 자연의 법칙... 그렇다면, 자연의 법칙대로라면 아이를 향한 부모의 무한한 기다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바라봐 주고 기다려주고 웃어줄 수 있는 부모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첫째와는 달리 섬세하고 감성적인 한솔이에겐 기다림이야말로 가장 적절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1세가 되면 걸어야 하고 2세가 되면 몇 가지 단어를 구사해야 되고 3세, 4세... 6세가 되니 한글을 언제 하지? 란 소소한 고민을 하던 찰나, 자연의 법칙대로는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때가 되면 기다림의 끝에는 언제나 아이의 성장이 있을 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성장해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덕 유치원에서의 한솔이의 자람이 기대가 됩니다.
첫댓글 한솔이 어머니~ 우리 한솔이 귀여운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귀염둥이 한솔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