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몬테소리 부모교육 도서를 읽고 나서, 개나리반 서한솔 엄마
한솔이는 둘째 생각이 없던 우리 가정에 첫째의 동생에 대한 간절한 소망으로 시작된 소중한 보물입니다. 감사하게도 첫째를 키우며 힘들었던, 처음이라 힘들었던 육아와는 다르게 어려서부터 잘 먹고 잘 자는 순둥이라 힘든 것 모르며 지내온 것 같습니다.
첫째를 키우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자녀 양육은 아마도 가장 어려운 인생의 과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지구상 60억 인구에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질과 성향이 다 다르니 신은 정말 위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기 초 상담을 갔다가 선생님께서 건넨 도서에 ‘아~ 좋구나’했는데 읽고 난 후 독서감상문이라... 부담감을 안고 참 오랜만에 독후감을 써 봅니다.
의무감 반 기대감 반으로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읽어 내려가며 여느 부모교육 도서와 비슷한 내용과 결이겠구나 했는데... 이 책에서의 제게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처음에 등장했습니다. 자연의 법칙대로 아이를 대하고 양육하는 것. 왜 못하는지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보다는 하는 법을 가르치라~라는 글귀~
문득 자연의 법칙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생각해 보니... 따뜻한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고 추운 겨울이 오면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는 나무를 생각해 보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맞이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맞이하고 그저 보내주는 계절과 같은 자연의 법칙... 그렇다면, 자연의 법칙대로라면 아이를 향한 부모의 무한한 기다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바라봐 주고 기다려주고 웃어줄 수 있는 부모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첫째와는 달리 섬세하고 감성적인 한솔이에겐 기다림이야말로 가장 적절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1세가 되면 걸어야 하고 2세가 되면 몇 가지 단어를 구사해야 되고 3세, 4세... 6세가 되니 한글을 언제 하지? 란 소소한 고민을 하던 찰나, 자연의 법칙대로는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때가 되면 기다림의 끝에는 언제나 아이의 성장이 있을 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성장해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덕 유치원에서의 한솔이의 자람이 기대가 됩니다.
첫댓글 한솔이 어머니~ 우리 한솔이 귀여운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귀염둥이 한솔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