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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재배
감나무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그 품종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재배 및 관리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1. 감나무 식재
가 묘목심기 및 관리
1) 심기
나무를 심는 시기는 가을심기와 봄심기가 있다. 낙엽과수인 감나무는 낙엽기에는 휴면상태에 있으므로 낙엽 후 땅이 얼기 전인 가을심기가 활착률이 높고 생육도 양호하다. 그러나 추운 지방에서는 동해피해가 우려되므로 이른 봄 얼음이 풀림과 동시에 일찍 심는 것이 유리하다.
2) 재식거리
재식거리는 기후 및 토양조건, 품종, 작업관리 및 규모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6m의 거리를 두고 심는다. 그러고 나무를 작게 키우고 밀식함으로써 다수확을 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3) 구덩이 파기와 나무심기
0. 나무가 식재되는 위치는 주변보다 좀 높게 흙을 돋우어 배수에 도움이 되도록 조성하는 것이 좋다.
0. 심을 위치의 표시목을 중심으로 하여 깊이 90cm, 직경 100cm 넓이의 구덩이를 판다. 구덩이는 가능하면 일찍 파서 바람에 풍화시켜 흙을 부드럽게 한다.
0. 구덩이를 메우기 전 밑바닥에 거친 퇴비와 흙을 잘 섞어 메우고 그 다음에 완숙퇴비, 석회, 용성인비를 겉흙과 잘 섞어 메우며, 이때 질소질비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뿌리발생이 양호하다.
0. 메우기를 일찍 마무리하여 흙이 가라앉게 하고, 실제로 나무 심는 구덩이는 40cm 깊이로 작게 파고 밑바닥을 다진 뒤 묘목뿌리를 고루 펴 겉흙으로 메우고 충분한 물을 주어 재식을 완료한다.
4) 묘목 정식 시 유의할 점
0. 묘목은 가능한 한 뿌리를 상하지 않게 심는 것이 중요하며, 깊게 심는 것보다 얕게 심는 것이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양호하다. 따라서 재식 후 흙이 가라 앉더라도 접목부위가 포장의 지면에서 5cm정도 올라오도록 높게 심는다.
0. 심을 때는 흙이 젖어있을 때보다 건조할 때 심도록 하고 습기가 많을 때에도 반드시 물을 주어 흙알맹이가 뿌리사이에 잘들어 가도록 한다.
0. 흑색비닐을 묘목중심으로 직경 1-2m정도 지면에 덮으면 토양건조가 방지되고 지온이 상승하여 활착이 증진될 뿐만 아니라 풀매기와 물을 주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0. 심은 묘목은 60-70cm 높이에서 자르고 지주를 세워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여 활착을 돕고 여름철 태풍에 의한 쓰러짐과 수형의 흐트러짐을 방지한다. 는 일이 없도록 한다.
나. 수분수 심기
수분수는 과수에 착과율을 높이고 고른 과실을 얻는데 필수적이며, 수분을 돕기 위해 벌통을 몇 개 배치해 주는 것도 좋다.
1) 수분수의 선택
0. 개화기가 주 품종보다 빠르거나 같을 것
0. 수꽃착생이 많고 매년 안정적으로 착화되는 품종
0. 화분량이 많은 품종
0. 수세가 강하지 않고 직립성인 품종
0. 수분수 자체가 과실로 경제성이 있는 품종
2) 심는 간격 : 20m에 1주(전체의 5~15%)
*** 곶감을 만들기 위해 ‘대봉시’를 심은 곳에는 적당한 위치에 ‘고종시’ 를 수분수로 심고, 한 단지 내에는 같은 품종을 심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품종을 심을 때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격리)해서 심어야 나중에 결실했을 때 씨가 생기지 않습니다.
2. 토양관리 및 거름주기
가. 토양관리
0.감은 심근성 작물로서 토심이 깊고 유기물 함량이 많은 토양에서는 자람이 좋으나 토심이 낮은 메마른 땅에서는 가뭄에 견디는 힘이 약하고 생리적 장해 등을 받아 수량과 품질이 낮으므로 과원을 진단하여 토양개량과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할 것이다.
0. 토양을 깊이 파는 것은 밑층에 있는 흙의 사질을 좋게 하고 유기물이 깊은 곳까지 들어가게 하여 부식함량을 높여주고 배수와 통기성을 좋게 한다.
0. 배수가 잘 안되고 지하수위가 높은 곳은 심지 않아야 하나 과원의 일부라
도 이러한 부분이 있으면 배수공사를 실시하고 밑층의 흙이 단단하여 물이 빠지지
않거나 물이 고이는 토양에는 암거배수를 해야한다.
나. 거름주기
1) 밑거름 주기
0. 밑거름주기는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휴면기간에 심경과 함께 실시한다.
0. 밑거름은 퇴비, 두엄, 금비 등을 사용하게 되므로 비료가 분해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하여 가급적 일찍 밑거름을 준다.
0. 주는 방법은 퇴비나 두엄을 나무 주위(가지의 넓이만큼)에 둥글게 골을 파고 뿌려둔다.
2) 여름거름주기
여름거름은 7월 중순의 꽃눈분화 형성을 돕기 위하여 6월 하순에 질소와 칼리비료를 시용 하는데 생리적 낙과를 고려하여 6월 하순, 7월 상순 2차례 나누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가을거름 주기
과실의 비대와 저장양분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9월 중순~10월 중순에 시용한다.
3. 정지와 전정
정지와 전정은 일반적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지는 나무의 꼴을 만드는 작업이고, 전정은 갖추어진 나무꼴을 가지고 매년 안정적으로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하는 수단이다.
가. 정지
감나무는 선단부 우세성이 강하고 햇빛의 요구도가 높아서 자연 상태의 나무꼴은 원줄기가 곧은 주간형이다. 그러나 재배상 나무의 특성을 살려가면서 작업관리의 편리와 많은 수량, 그리고 품질좋은 과실을 얻을 수 있는 나무꼴로 가꾸어 가야 한다. 감나무의 기본적인 나무꼴은 원줄기를 높게하는 변칙주간형과 낮고 넓게하여 옆으로 퍼지는 개심자연형이 있다.
1) 개심자연형
나무의 직립성을 어느 정도 살려 가면서 원줄기를 짧게 한다. 주지의 수를 적게 배치하는 반면 컵모양의 낮은 배상형을 보완하여 결과부위를 옆으로 크게 확대하는 특징을 갖는다. 개심자연형은 나무의 키가 낮고 옆으로 퍼져 원줄기의 중심부가 충분한 공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햇빛과 통풍이 양호하여 품질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키가 낮기 때문에 과실의 수확과 전정, 병충해 방제 등 작업이 편리하며, 바람피해도 적은 잇점이 있다.
원줄기에서 나온 가지 중 발생각도가 넓고 방향이 좋은 가지 3개를 선택하여 주지를 일찍부터 만드는 방법과 원줄기를 높게 키워가면서 3개의 주지만 남기고 원줄기를 일정한 높이에서 잘라 없애는 일종의 솎음을 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2) 변칙주간형
감나무의 자연직립성을 살려 가면서 주지수를 4~5개로 제한하여 서로 다른 방향과 높이에 차례로 배치하여 원줄기를 곧게 키워 목표하는 주지수가 확보되면 원줄기의 높이를 결정한 후 주지와 부주지를 크게 키워 수관을 입체적으로 확대시키는 나무꼴이다.
변칙주간형은 주지를 해마다 1~2본씩 형성하기 때문에 나무꼴이 완성되기에는 6~7년이 걸리며, 주지간의 사이가 넓어서 나무키가 자연 높게되고 원줄기와 주지사이에 세력의 경합이 일어나기 쉽다. 그러나 개심자연형처럼 바퀴살가지는 생기지 않는다. 변칙주간형은 어린나무 때의 수관확대가 빠르고 주지가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결실면적이 넓은 특징이 있다.
3) 주지의 형성
가) 개심자연형 주지 형성
주지의 수를 3개로 한정하여 지면으로부터 40cm높이에 1번주지를 형성시키고, 2번주지와 3번주지는 1번주지에서 각각 30cm, 20cm높이의 원줄기에 120도로 바뀐 방향에 형성시켜 바퀴살 가지가 되지 않도록 한다. 3개의 주지가 결정되면 원줄기를 완전히 잘라 없애거나 비틀어 세력을 극히 약하게 만든다. 주지의 분지각도는 1번 주지는 원줄기와 50도, 2번주지와 3번주지는 각각 45도, 40도 이상으로 넓게하여 과실 무게에 의해서 가지가 찢어지는 일이 없도록 튼튼하게 발육 신장시킨다.
나) 변칙주간형 주지 형성
개심자연형의 경우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주지수는 4~5개를 형성시킨다. 개심자연형처럼 일찍부터 주지를 결정하기 보다는 양성한 주지후보지가 서로 겹치거나 평행을 이루는 가지는 솎아 없애가면서 6~7년째까지 연차별로 하나씩 5번주지까지 형성한다.
주지의 방향은 1번주지와 2번주지, 3번주지와 4번주지가 각각 반대방향에 형성되도록하고, 1번주지는 지면으로부터 40~50cm높이에, 2번주지는 1번주지로부터 30~40cm높이에, 그이상의 주지는 각각 20~30cm씩 사이를 두고 배치한다.
분지각도는 1번주지는 50도 각도로 넓게하고 윗쪽 주지에 이를수록 점차 좁게 형성시킨다.
다) 부주지의 형성
부주지는 주지에서 나온 가지 중에서 선택한다. 부주지는 주지만으로 메꾸기 어려운 공간을 입체적으로 메꾸어 결실 면적을 확대시키는 골격지다. 그러므로 서로 병행하거나 위 아래의 부주지가 겹쳐지지 않도록 배치해야 한다. 부주지 수는 많을수록 쉽게 공간을 메울 수 있으나 너무 많으면 통풍과 채광이 불량하고 가지 상호간의 생육이 고르지 않게 되므로 각 주지마다 2~3개씩 두어 개심자연형의 경우 나무 전체에 6~8개의 부주지를 형성토록 한다. 부주지는 주지 기부에서 50~60cm떨어진 옆으로 나온 가지를 1번 부주지로 하고 2번 부주지는 1번 부주지에서 40~50cm떨어진 반대방향에 배치한다. 부주지의 각도는 60~70도가 되도록 넓게 유인하고 주지의 60%정도 세력을 유지하도록 곧게 신장시킨다.
나. 전정
1) 전정의 의의와 목적
0. 수관내부에 햇볕이 고루 잘 스며들게하여 꽃눈의 분화와 과실비대를 돕는다.
0. 과실의 결실부위를 최대로 확보하고 고르게 결실시킨다.
0. 결실량을 조절하여 해거리를 방지한다.
0. 병충해 방제의 효과를 높이고 과원의 작업을 편리하게 한다.
0. 나무의 균형있는 발육을 유지하며,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킨다.
2) 감나무의 결과 습성
감은 정액성 꽃눈으로서 1년생 가지의 끝눈과 그 아래의 2~3번째 눈이 꽃눈으로 된다. 꽃눈은 잎과 가지, 꽃을 갖는 혼합아로서 꽃눈에서는 새가지가 자라고 그 기부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피고 결실 한다. 그러므로 결과모지의 선단을 절단하면 결과지를 없애버리는 결과가 되므로 감의 전정은 절단전정 보다는 솎음전정 위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수꽃이 맺는 품종에서는 약한 가지에 수꽃이 맺히므로 전정 시 약한 가지를 자르지 않고 남겨 두어야 한다.
3) 결과모지의 배치와 솎음전정
결과모지는 대부분 곁가지에 착생하나 주지와 부주지 등 간격이 넓은 공간에도 배치하여 결과면적을 될 수 있는 한 증대 시킨다. 결과모지는 결과지를 형성하는 가지로서 결실량은 결과모지의 좋고 나쁨과 수에 의해서 결정된다.
품종에 따라 다르나 충실한 결과모지의 선단부 눈, 즉 끝눈과 2~3번째 눈은 꽃을 맺는 결과지가 된다. 그러나 그 아래의 눈은 결과지가 되지 못하고 발육지로 되거나 숨은 눈으로 된다. 전년에 결실한 결과지와 쇠약한 가지는 끝눈만이 결과지를 형성하거나 발육지로 되어 버린다. 이와 같이 긴 발육지는 다음해에 결과지를 형성하게 되므로 이러한 가지를 그대로 두면 결과부위가 상승하게 된다. 그러므로 기부 가까이에서 절단하거나 유인하여 예비지로 형성시킨다.
결과모지의 길이와 크기는 결과지의 수를 결정하는데 부유품종은 30cm 길이의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10~20cm의 짧은 가지도 충실하면 결실수는 적으나 결과모지가 될 수 있다. 결과모지는 길이에 따라 10cm미만은 단과지, 20~30cm는 중과지, 30cm이상은 장과지라 한다. 중과지는 결과모지수의 80%이상이 되며, 수량을 결정하는 가지라고 할 수 있다. 10cm미만의 단과지는 거의 결과모지가 될 수 없고 결실하여도 과실의 품질이 불량하다. 30cm이상의 장과지는 발육지가 아닌 이상 너무 많은 과실을 맺으므로 선단을 가볍게 잘라 결과지 수를 조절할 수 있다.
차랑품종과 같이 단과지 형성이 잘되는 품종과 일부 떫은감 등은 단과지에서도 좋은 결과지가 형성되므로 전정상 주의를 요한다.
** 주지와 부주지에 생기는 도장지는 특별히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정해준다.
** 과수에서 위로 뻗는 가지는 도장의 우려가 있고, 결실도 잘 되지 않으므로 옆으로 유인하거나 전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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