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일정 두번째 방문지
* 콜링우드칠드런스팜 (Colling Wood children's Farm)
1978년 시작한 체험농장.. 멜버른시의 가장 오래된 체험농장이다.
호주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멜번 도시 한가운데 자리 잡은 12000평 대규모 체험농장이다.
메니저인 알렉스는 설명하는걸 듣는 내내 콜링우드에 대한 무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만 3세부터 유치원생 초등학생 매년 1만명의 어린이들이 농장을 방문하고
그 외 영파머 교육과 학부모 등 많은 이들의 자유롭게 방문하고 있었다.
콜링우드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농부의 역할.. 식물의 재배과정
에너지 순환, 지구환경 지키기.. 콜링우드칠드런스팜의 교육목적이다.
총29명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시유지를 임대하여 자체 운영되고 있으며
수익금은 인건비와 관리비용으로 재투입되고
정부 보조없이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이다.
소, 말, 돼지, 닭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고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고 계란도 직접 꺼내서 만져보고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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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것은 영파머 교육이었다.
자신이 원하면 단기간에서 부터 장기교육 1년과정. 2년과정도 농업학교로 운영되고 있었다.
신청서를 내면 간단한 면접을 보게 되고 합격이 되면 농사의 전과정 소똥치우기 부터 다양한 전문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
여기에서 반드시 결정권은 부모를 배제한 오로지 자신이 선택하는것..
그렇다고 꼭 농부가 되기 위해서만 이 교육을 받는건 아니라고 했다..
자신의 선택을 위한 선행교육이라고나 할까..
마침 실습 온 영파머들..^^
따뜻한 계란을 꺼내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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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주민들에게 분양한 텃밭과 가든을 운영하고 있으며
팜카페도 운영하고 있었다.
오래된 건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유지 보수를 받은 세월의 흔적들이 오히려 아름다워보였다.
우리가 갔을때도 유치원생들, 학부모, 장애인 등 많은 사람들이 방문 중이었고..
특히 장애아동들의 치유목적으로 부모들과 함께 동행해서 동물들도 만나고
텃밭도 가꾸며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주로 수확 중심의 체험이라면 과정중심의 심고 가꾸고 돌보기가 일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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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호주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문제가 없지만
도심 한가운데 시유지 개발로 인한 많은 저항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짐작하고도 남을일이다..
그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호주역사와 함께 시민들과 아이들과 함께
오래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것은
운영하는 주체의 역량도 있지만 이러한 체험공간에 공감하고 꾸준한 관심을 함께한 주민들의 의식도 함께 있어
유지 발전된것이라 본다.
결국 농업, 농촌, 자연의 지속가능성은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할때 가능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