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기도모음
제5장
하느님의
뜻 안에서 바치는 묵주기도
묵주기도
각 단 끝 ‘영광송’에
이어 바치는 기도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2.
빛의
신비
1단
: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루이사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이 장엄한 순간에 저는 한 가지 은총을 청합니다.
틀림없이
거절하지 않으실 은총입니다.
비오니
당신의 거룩하신 뜻의 이 생기 있고
창조적인 물로,
또
당신 자신의 손으로,
저의
하찮은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당신 ‘피앗’의
생명 외에는 아무것도 보거나 듣거나 아는 것이 없게 되겠나이다.”
2단
:
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성모님
“혼인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예수께서
내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라고 확신한 나는 잔칫상을 돌보던 일꾼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무엇이든지
내 아들이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
참조)
얘야,
나는
그 몇 마디 말로 사람들에게 가장 유익하고 가장 필요하며 가장 숭고한 가르침을 주었다.
‘…내
아들의 뜻을 실행하여라.
그분의
말씀을 떠나지 마라.
그러면
그분을 닮은 모습,
그분의
성덕을 너희의 수중에 가지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그분은 말씀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 가르침을 주기도 하셨다.
은총과
기적을 원한다면 내 어머니께로 가거라.
나는
무엇이든지 내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것은 절대로 거절하지 않는다.
3단: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
:“나는
내 천상적 가르침을 선포하려고 이 세상에 왔는데,
그것은
내 인성과 내 아버지의 나라 및 피조물이 하늘에 이르려면
반드시 유지해야 할 질서에 대한 가르침이었으니,
요컨대
(바로)
복음이었다.
그러나
그때 내 뜻에 대해서는 거의 전혀 말하지 않았거나 아주 조금밖에 말하지 않았다.
그것을
거의 생략하면서 다만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무엇보다도 마음을 쓰는 것은 아버지의
뜻 이라는
것만 알게 했을 뿐이다……,(그래서)
단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고
기도하는 것만 가르쳤다.
나의
이 뜻을 알도록 준비시켜 이를 사랑하고 실행함으로써 이것이 지닌 선물들을 받게 하기 위함이었다.“
4단
: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루이사
:
“저의
예수님,
저의
기쁨과 즐거움이시여,
당신의
사랑이 달리는 것이,
신속히
달리는 것이 보입니다……,
제
마음이시여,
제가
보니 당신은 일찍이 뵌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외관을 취하십니다.
당신의
거룩하신 인성이 상냥하고 애정 깊고 자상한 모습을 띠시니,
눈은
태양보다 더 빛나고,
홍조
띤 얼굴은 빛을 발하며,
미소를
지으시는 입술은 사랑으로 불타고……제
사랑이시여,
당신은
완전히 변모되어 보이십니다.
당신의
신성이 당신의 인성에서 흘러넘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이 새로운 모습이 모든 사도들의 주의를 꼽니다.
그들은
너무나 황홀한 나머지 감히 숨도 쉬지 못합니다……“
5단
:
예수님께서
성체성사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
:
“사랑하는
내 지고한 의지의 딸아…
이제
내가 지극히 거룩한 성사를 제정한 후 나 자신을 영하고자 했던 이유를 너에게 알려 주고 싶다.
그
놀라운 일은 인간의 정신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큰 신비였다……이
성사를 제정한 내가 모든 것을 돌보아야 했으니,
이는
피조물이 나를 영하더라도 하느님의
신성에 영예와 거룩한 품위와 합당한 거처를 제공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고로……
내
인성이 온 인류 가족의 이름으로 그들 모두를 책임지면서 그 자신 안의 거처를 각 성체에게 주었던 것이다.
그러자
나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는 내 신성이,
신적
영예와 찬미와 감사로 내 존엄에 합당한 예우를 갖춘 모든 성체들에게 에워싸이게 되었다,
그러므로
각각의 성체가 다 내 안에
맡겨져 있었고,
내
인성의 거처와 내 신성의 행렬을 이룬 영예들을
내포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어떻게 피조물
안에 내려올 수 있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