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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나 뽑으면서 살자!
(미2:1~13)
1.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2.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3.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을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하게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라 하셨느니라
4. 그 때에 너희를 조롱하는 시를 지으며 슬픈 노래를 불러 이르기를 우리가 온전히 망하게 되었도다 그가 내 백성의 산업을 옮겨 내게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 밭을 나누어 패역자에게 주시는도다 하리니
5. 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분깃에 줄을 댈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 중심으로 <제비나 뽑으며 살자!> 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제비나 뽑으며 살자.’
뉘앙스나 어감이 상당히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하는 그런 제목입니다.
제비뽑기라고 하는 것이 언뜻 생각나는 것이 복권 있잖아요? 복권.
주택복권도 있고 요즘 나오는 연금복권도 있고, 제비뽑기 중에 하나입니다.
사행성을 조장하는 것과 같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기독교 신앙인이 깊이 관여해서는 안 되는 거죠.
사실 주식이라고 하는 것도 조심해야 될 이유 중에 하나는 그게 온통 마음을 다 빼앗습니다.
그리고 주식도 거의 미신이에요, 여러분.
저는 가끔 증권전문가들이 경제적인 위기가 올 때마다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해서 예측하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제가 전문가들의 진단을 분석해 본 결과는 십중팔구가 어떤 말로 끝나는가 하면, ‘투자자들의 심리상태 - 과학도 아니고 학문도 아니고 미신일 뿐이에요 - 그 투자자들의 심리상태에 따라서 시장의 전망이 어떻게 될 것이다’
증권 Analyst들이 참 딱합니다, 딱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증권 아날리스트에요.
뭐 아는 척 하긴 해야 되는데, 죄송한 말이지만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증권 Analyst들이 이 설교를 들으면 기겁할 일이지만, 아니? 솔직한 사람 같으면 인정할 거예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그것도 제비뽑기의 일종입니다.
성경에는 제비뽑기가 70회나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제비뽑기가 나오고 우리의 삶에서도 제비뽑기는, 내가 사행심을 가지고 깊이 관여하지 않더라도 경험적으로 만나지는 게 제비뽑기예요.
태국에서는 군대 가는 것을 군대의 인원이 모자라는 것만큼 신병을 차출할 때에 의무복무를 해야 되기는 하지만 제비를 뽑아서 결정한다고 합니다.
제비를 뽑아서 검정 제비가 나오면 영원토록 면제를 받는 거고, 빨강 제비를 뽑으면 군대를 가서 24개월 근무하고 와야 된대요.
군대라고 하니까 저도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요즘은 카투사가 시험을 봅니다마는 전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있는 집 자제분들, 권력이 있고 재산이 있는 분들, 소위 말해서 빽이 있는 집안의 자녀들이 가던 곳이 카투사입니다.
근데 그 사람들만 쏙 집어넣으면 티가 나니까, 예를 들어 국회의원 아들이 있다고 하면 그 아들을 전후해서 두세 명씩을 뽑아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 아들의 군번과 앞뒤로 있는 사람들은 복불복으로 그냥 뽑혀서 카투사로 가게 된 거예요.
기가 막힌 거예요.
이렇게 제비나 뽑으며 살자, 이겁니다.
이게 선민이라는 거예요.
선민이 누구인가? 제비나 뽑으며 사는 사람이 선민이라는 겁니다.
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장막 터를 넓히기 위해 애쓰고, 이런 게 아니라는 거예요.
제비나 뽑으며 사는 사람이 선민이라는 겁니다.
제비나 뽑으면서 사는 사람이 있고, 열심히 자기가 계획하고 노력하고 비전과 목표를 갖고 향하여 질주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후자의 삶이 너무 멋있어 보이고 신앙에서도 설교강단에서 끊임없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선민의 삶이라는 것은 다분히 사행성을 조장하는 것처럼 들리지마는 제비나 뽑으며 사는 사람들이 선민입니다.
오늘 미가서 2장 말씀에 5절을 여러분 한 번 주목해 보시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분깃에 줄을 댈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이 말을 좀 고쳐서 히브리어 원의에 충실해서 번역하자면 이런 뜻이에요.
‘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제비를 뽑아 얻은 분깃에 줄을 대고 측량할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더 간단하게 말하면, 여호와의 회중, 요즘으로 말하면 여호와의 총회, 교회 안에서 선민의 영역 안에서 제비 뽑아서 땅을 나누지 않았습니까?
여호수아 14장을 보면 여호수아를 통해서 가나안을 정복한 뒤에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하게 됩니다.
바로 그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한 얘깁니다.
이 말은 미가가 이제 선민들의 사회 속에서 특별히 권력을 쥐고 있는 지도층의 사람들을 향하여 오늘 2장은 예언을 하면서 ‘너희가 삶의 모습이 선민답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역겨워하시는 모습으로 살았기 때문에, 이제 너희에게 화가 미치게 될 것이고 심판과 멸망이 주어지게 될 것인데 그 내용을 뭉뚱그려서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제비뽑아서 땅을 나누며 살았던 선민의 삶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차~암, 이렇게 맥아리가 없을 수 없어요.
무슨 설득력이 없어요.
제비뽑아서 내 산업을 얻게 되는 것이 그다지 축복처럼 여겨지지 않고 심판 받아서 멸망당해서 잃어버린다고 해도 별로 그렇게 아쉬울 게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1절과 2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게 되는데’ 그 행하게 되는 게 구체적으로 무얼 말하는가 하면,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겁니다.
선민답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이요, 세상사람 모두가 사는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우리가 오해할 수 있어요.
어떤 오해가 있는가 하면,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민다.’ 그리고 나서 그 결과로 그들이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한다.’고 이렇게 얘기하니까, 얼마 전에도 뉴스에 나오더만요.
‘용산의 무허가 판자촌을 허물던 것과 마찬가지로 강남 포이동에 무허가 판자촌을 새벽에 기습해서 용역회사 직원들이 몽둥이로 집을 부수고 사람들을 강제로 내 쫓았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오해라 이겁니다.
집을 강탈하고 밭을 탐하여 빼앗고 산업을 강탈하였다고 그러니까 그렇게 빼앗은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아합 왕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을 때, 이세벨이 지략을 짜내서 빼앗지 않습니까?
이때에도 형식적이고 음모가 이미 짜여 져 있었지마는 사전에 계획된 악한 꾀가 있었지마는 재판을 열어서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습니다.
다시 말하면 적절한 절차가 있었다는 얘깁니다.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빼앗고, 강탈하고 탐내고 빼앗았다는 얘깁니다.
힘이 있다고 그냥 몽둥이 들고 들어가서 빼앗은 게 아닙니다.
이게 요즘도 똑같아요.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면 사회주의적인 입장에서 법을 고칩니다.
또, 이 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에 들어서면 보수우익적인 입장에서 법을 고칩니다.
결국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부동산의 매매를 활발하게 하겠다고 해서 노무현 정권 때에 묶어두었던 규제를 다 풀어놓았는데 지금 부동산 매매가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 값은 일억 오천이던 집이 이억 팔천으로 뛰어올랐다는 거예요. 분당, 용인 이런 지역에서.
그러니까 보통 월급쟁이들이 전세 오르는 것을 충당하려고 하면 한 달에 456만원을 저금해야 된대요.
저는 평생에 아직 456만원이라는 것을 월급으로 받아본 적도 없고 수입으로 삼아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먹고 살고 쓰고 나머지 중에 456만원을 저축을 해야 전세 값 뛰어오르는 것을 쫓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집을 강탈하는 거예요.
결국 이 사회 전체가 법을 바꾸어가면서…
다른 것인 줄 아십니까?
자, 이것을 합법적이라고 여기는 거예요, 또.
M&A를 합니다. 기업합병이지요.
쓰러져 가는 기업을 헐값으로 사서 리모델링을 해서 내부를 다시 고쳐가지고 그리고 더 큰 회사로 팔아먹기도 하고, 이걸 M&A라고 해요.
요즘은 누가 그걸 가지고 죄의식을 갖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이렇게 차지하는 겁니다, 쟁취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던 지경을 빼앗아 들어가며 지경을 넓히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성공하는 사람이고 이것이 바로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대로 살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미가가 뭐라고 하느냐 하면, ‘그런 삶의 스타일을 살던 너희들이 망해서 하나님의 총회에 속한 선민으로서 하나님이 제비뽑아서 나누어 주던 땅을 분배받고 그 땅이 내게 주어진 땅인 줄 알고 지경을 넓힐 생각도 안하고 지경을 방어할 생각도 안하고, 왜? 침공하는 사람도 없으니까… 그냥 주어진 그 땅을 복으로 알고 살던 이 복에서부터 제외될 것이다’
‘아, 감사합니다, 그런 복에서 제외된다면…
기껏 쟁취도 없고 성취도 없고 비전을 향해 나가면서 장막터를 넓힐 필요도 없는 제비뽑아서 주어진 대로만 살아야 되는 그런 답답한 게 복이라면, 그까짓 것 없는 게 낫다’ 이거지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제비뽑아서 분배된 땅에서 산다는 것의 참 의미가 무엇일까요?
잠언 16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어요.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제비뽑아서 되는 것 같은 그 일이 실제로는 여호와께서 작정하셔서 되는 일이다 이겁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내 산업과 내 장막터를 넓히기 위해서 오늘 본문에서 나온 ‘밤새도록 침상에서 죄를 꾀한다’고 하는 것처럼 밤새도록 계획하고 밤새도록 내가 어떡하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인가를 분석하고 연구하고 따지고, 그리고 계획되어진 대로 추진해 나가면서 내 장막 터를 넓혀나가는 것, 이런 인간적인 모든 의도가 다 사라진 채로 그냥 주어진 대로만 분깃으로 알고 살아가는 것이 선민의 라이프스타일이라 이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No thank you! 라 이겁니다.
그런 식으로 사는 사람이 누가 있고, 그런 식으로 기독교의 선민의 삶의 스타일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오히려 다 1, 2절에 나오는 대로 밤새도록 비전을 향하여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고 장막터를 넓히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얘기하지요.
누가 제비뽑기에 숨겨져 있는 그 근본 의미대로 ‘주어지는 대로만 살아라!’ 아무도 안 믿을 것 같아요.
그래 기독교가 사실은 실종된 겁니다.
이게 기독교 신앙인의 라이프스타일이에요.
나는 장막터를 넓힐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나는 쟁취하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내 의도와 내 계획이 없는 거예요, 그게 제비뽑기의 참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지경을 옮기지 말라’고 그래요.
지경과 지계석을 옮기지 말라는 거예요.
이게 선민의 라이프스타일이 돼야 된다는 겁니다.
답답해서 죽겠어요.
아니, 답답하지 않은 게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쟁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선민도 달려 나가면서 돈 많이 벌고 돈 많이 갖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게 뭔 줄 아세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더 많이 알고 하나님을 더 많이 버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겁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총력을 기울여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광대무변하신 분이십니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니까 벌써 그쪽에 투기 붐이 일어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하나님은 광대무변하십니다, 마음대로 하나님을 많이많이 차지하세요.
그분의 지식과 그분의 마음과 그분의 사랑을 많이많이 알고 깊이깊이 알고 그 하나님에게 많이많이 젖으세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더 답답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요.
“더 답답합니다, 그게 뭡니까?”
그게 뭐예요? 그게 기독교예요.
이걸 알고 믿으세요. 이게 안 되겠으면 믿지 말고…
그러니까 내 마음과 뜻과 힘은 다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더 많이 알고, 어떻게 더 깊이 실감할 것이고, 어떻게 더 하나님 때문에 내 마음이 배불러 질 것인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 다 쏟아 붓고 이 땅의 현실은 제비뽑아 주어지는 대로…
제비뽑는다는 게 뭐라고요?
내가 의도한 적도 없고 내가 바래본 적도 없습니다, 내가 계획해 본 적도 없습니다.
눈 뜨고 일어나서 주어진 그 하루를 제비뽑아 주어진 것처럼 생각하고 그냥 하루 살아가는 겁니다.
지경을 넓히기 위한 것도 아니고 장막터를 넓히기 위한 것도 아니고, 비전을 갖고 쟁취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높은 고지를 향해 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 하루 주어진 대로 살고 내 진짜 마음의 총력은 어디다 기울이느냐?
하나님을 얻겠다고 하는 데에 다 기울이는 것, 이게 기독교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실종됐어요.
이 기독교를 소개하고 믿겠는지 말겠는지를 결단하게 해야 된다는 겁니다.
미가의 답답함이 여기에 있는 것이에요.
‘하나님의 총회에서 제비뽑아서 이 땅위에서의 산업이 주어진 대로 받고 사는 이 복으로부터 제외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데 문제는 아무도 그것을 서운해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여러분, 제비뽑아 할당받은 곳에서 사는 것, 그냥 오늘 하루 주어진 대로 받아들이고 사는 거예요.
주어진 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 상황이 잘못 됐다 잘됐다, 부족하다 충분하다, 이런 판단이 없는 거예요. 그냥 주어진 거예요.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공수부대 요원들을 비행기에 태우고 예를 들어 아마존 밀림 위로 가서 거기서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높은 곳에 떨어지는 자도 있고, 낮은 곳에 떨어지는 자도 있고, 강물에 떨어지는 사람, 습지에 떨어지는 사람이 있고, 가지가지예요.
공수부대 요원으로서 그 주어진 대로 그냥 사명을 수행하는 거예요.
우리 삶이 그렇다는 겁니다.
오늘 하루는 좋은 겁니까, 나쁜 겁니까?
그런 게 없어요.
내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서 정말 쟁취하듯이 가져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마음이고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은 광대무변하기 때문에 아무리 가져도 영원히 가져도 또 가져야 될 광대무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땅위에 살면서 보이고 들리는 것보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그 하나님을 더 실감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말씀 듣고 전력하는 겁니다.
이게 주된 업무라는 거예요.
그리고 하루, 직장생활 가정생활을 주어진 대로 낙하산 타고 하나님께로 마음이 다 갔다가 눈이 떠지고 태양이 뜨면서 출근시간이 돼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직장에서 주어진 조건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냥 그 하루를 살고 접는 겁니다.
그리고 또 다시 마음은 하나님께로 가는 거예요.
하나님을 벌기 위해서, 하나님을 차지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더 깊게 실감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말씀 듣고 진력하는 겁니다.
그러다가 잠이 들어서 깨면 또 낙하산 타고 오늘 하루 또 떨어지는 겁니다.
날마다 낙하산 타고 내려와서 떨어진 현장에서 하루를 사는데 그것이 직장일 수 있고, 가정일 수 있고 시장일 수 있고, 아니면 경제적인 난국일 수 있고, 경제적인 부흥단계일 수 있고, 청와대 대통령일 수 있고, 청와대 안에서도 외교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상황일 수도 있고, 모든 게 순탄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냥 그날 하루 살면 되는 거지요.
우리가 그날 하루 사는 동안에 전체 내 가정의 역사, 내 인생의 역사, 나라의 역사, 이 지구의 역사는 누가 책임질 겁니까?
하나님이 끌고 가십니다.
걱정도 팔자예요. 하나님이 끌고 가십니다.
우리는 하루를 제비뽑아서 주어진 것처럼…
제비뽑기가 무슨 뜻이라고요?
내 의도 상관없이, 내 뜻 상관없이, 내 소원도 없고, 내가 쟁취하고 싶은 것도 없는 상태에서 주어진 이대로는 ‘좋다 나쁘다’도 없는 것이고, 돈이 있거나 없거나, 그냥 그대로 하루를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이 이 상황 이 현실에서 내게 원하시는 행동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면서 행동하며 살다가 또 하루가 끝나는 겁니다.
하루하루 낙하산 타고 내려와서 살면 그뿐인 거예요.
돈이 없습니까? 잘못된 것 아니에요.
돈이 있습니까? 잘된 것도 아니에요.
낙하산 타고 내려와 제비뽑기처럼 주어지는 그 상황에서 그냥 사명 수행하고 가면 되는 거지요.
구조대원들이 구조하러 나갈 때에 극심하게 파괴된 곳으로 나갈 수도 있고, 덜 파괴된 곳으로 나갈 수도 있어서 얼른 복귀한 뒤에 땀 닦고 쉴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집에 돌아갈 때까지 계속 일해야 되는 그런 현장으로 투입될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냥 투입된 겁니다.
그게 내 장막터가 아닙니다.
내 기업은 하나님이세요. 내 기업은 하늘에 있습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셔야 돼요.
주님의 십자가는 활주로, 포터블 활주로입니다.
내가 마음에 갖고 다니는 활주로예요.
직장이면 직장, 가정이면 가정, 국회면 국회, 시장이면 시장, 어디서든지 짬을 내고 시간을 내서 내 마음이 이 세상을 떠나서 나의 기업 되시는 아버지하나님께로 가게 하는 활주로입니다.
이 활주로를 달리면서 이륙을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지, 이 땅에서 높은 곳을 향해 가는 것이거나 땅의 지경을 넓히는 게 우리의 과제가 아닙니다.
여러분, 잘 보세요!
성경에 70번이나 제비뽑기가 나올 뿐만 아니라, 제비뽑기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 맥락에서도 예를 들어 사울왕이 왕이 된 것도 한 번도 왕이 될 것을 소원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을 하나님이 왕을 시키십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예요.
다윗 같은 경우에 보면, 아둘람 굴에 피신하면서 피신자의 생활을 하게끔 하루를 허락하시면 거기서 피신자로서 살아갑니다.
왕의 자리에 앉히시면 왕으로 살아갑니다.
그냥 그런 거예요, 다윗이 거기에 가겠다고 해서 간 것이 아닙니다.
전쟁터에 세우시면 전쟁터에서 그냥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고 승리합니다.
나라를 정복해서 땅을 넓히겠다고 전쟁을 일으키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다 계획하고 계시는 거예요.
요셉의 삶을 보아도 그 사람이 국무총리가 되겠다고 꿈을 꾼 게 아닙니다.
그냥 감옥에 떨어뜨리면 감옥에서 최선을 다하고 낙하산이 보디발의 집에 떨어지면 그곳에서 또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고, 또 총리가 되면 총리가 돼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고…
우리의 과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지 이 땅의 모양이 어떻고 이 땅의 상황이 어떻고… 이것 따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비나 뽑으며 사는 것이 선민입니다.
이 땅에서는 주어진 것 안에서 그냥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하면 되는 것이에요.
잘된 것도 없고 못된 것도 없고, 못된다 잘된다를 굳이 따지려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면 잘 된 거고, 하나님의 뜻대로 안 하면 못 된 거죠.
돈 벌고 안 벌고, 높아지고 안 높아지고, 명품백을 살 수 있는 형편이고 아니고, 이런 것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정말 선민이 망하는 것은 날마다 이 땅에서 이륙해서 하늘에 계신 그분에게 갈 생각 안하고 이 땅위에서 땅에 붙어있는 것 중에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한다든지, 땅의 지경을 넓히려 하는 것, 밤새도록 그 생각하고 그 계획하고 있다가 주어져 있는 권력을 휘두르면서 그것 빼앗아서 확충해 나가는 것, 이게 바로 하늘에서 기업을 받지 못할 자의 삶의 모습이라는 겁니다.
제비나 뽑으면서 사는 것이 선민입니다.
이 땅에서 어려울 것 없어요, 여러분.
얻으려고 애쓸 것도 없어요.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대통령 자리라도 내게 주실 수 있어요.
대통령 자리에 나를 낙하산으로 떨어뜨리실 수 있어요.
바람이 부는 대로 떨어지는 타이밍에 따라서 여기저기 흩어져 떨어지는 공수부대요원들처럼 여기저기 떨어질 수 있어요.
오늘 이곳에 떨어진 겁니다.
오늘 내 남편 앞에, 내 자식들 앞에 떨어진 겁니다.
오늘 이 직장에 떨어진 겁니다.
어떤 직장이건 상관없어요, 못된 부장이 나를 괴롭혀도 상관없어요, 그곳에 낙하산 타고 떨어졌으니까 내가 할 일은 부장의 나쁜 모습을 판단하고 대항하려 하지 말고 부장이 나를 핍박할 때 하나님이 무엇을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나만 생각하고 살아가면 나머지는 다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제비나 뽑으며 삽시다.
내 의도로 내 계획을 가지고 내 소원을 따라, 이 땅에서 지경을 넓힌다거나 고지를 향해 가려는 그런 마음 다 없애고 주어진 하루 살고 하루 끝내는 겁니다.
그러면 나의 마음의 총력은 어디다 기울입니까?
기도하고 말씀 들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더 실감하는 곳으로 나의 마음의 총력을 기울이는 것, 이게 선민이고 이 선민을 통하여 하늘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고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아버지하나님,
덥습니다. 날씨도 덥고, 또 겨울이 되어도 마음이 덥습니다.
이 세상에서 좀 더 많이 얻으려고,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날마다 더운 삶을 삽니다.
이제 겨울이던 여름이던 마음은 하늘의 그늘 아래 머물러 시원하고 유쾌한 상태에서 살아가게 도와 주시옵시고, 그러기 위해 주님 십자가 붙잡고 이륙하며, 이륙한 상태에서 낙하산 타고 내려올 때에 제비뽑는 마음으로 이 땅을 접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