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욕실쪽은 난방되는데 어찌된 일인지 안방은 냉골 ?
안방전용 제어장치를 확인해 보아도 난방중이라는 신호가 있건만...
싱크대 밑에 설치된 분배헤다를 확인해보니 안방 욕실쪽 개폐밸브는 열려있다는 적색신호가 켜져 있건만 안방 개폐밸브는 적색신호가 들어와 있지 않더군요.
문제는 이것이로구나 밸브를 열고 닫아주는 전자변같은데 이 녀석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아마 오랫동안 잠가두어서 밸브축이 불순물이 끼어 들어 고착(Stick) 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착되었다는 생각에 툭툭 쳐서 진동을 가해 보기도 하는데 쳐보니 순간 진동이 감지되면서 적색신호가 켜지더군요.
예상되로 고착된 것이 풀린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안방 난방도 제대로 되길래 하룻밤을 보냈는데 새벽에 보니 방바닥이 그렇게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다시 확인해 보니 전날과 같은 문제가 계속되는 것 같더군요.
같은 방식으로 진동을 가해보니 이 녀석 적색불이 들어오다가 어찌된 일인지 다시 꺼져버리고
계속 툭툭 쳐보니 적색불이 들어오기도 하다 금새 꺼져버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전자제품 타는 냄새도 나면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더군요.
문제는 전자변이라고 확정하고 이 녀석 해체하는 것이 급선무
일단 인터넷으로 이 녀석이 어떤 제품이고 어떻게 설치되는 것인지 찾아 보는데 사진과 가격만 나올뿐 제가 필요로 하는 정보는 찾을 수 없더군요.
교체할 부품 구입처가 확인되었으니 어떻게든 이 녀석을 분리시켜 내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확인된 사진을 보니 나사식 접속장치를 가진 것이니 나사만 돌리면 분리될 것이다
분리하기 편한 외측 밸브를 시험삼아 열어보니 돌아가면서 쉽게 분리되더군요.
결국 나사만 돌리면 분리된다고 판단하고 나사를 조심스럽게 돌려 해체하는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뚜껑을 열어볼까해서 요리 조리 살펴보는데 예상과 달리 쉽게 열리지 않더군요.
수리 자체를 전제로 하지 않는 것이니 최초조립으로 끝나는 구조로 개발된 것 같습니다.
식칼로 틈새로 강제 삽입시켜보는데 들어가지도 않고 부품교체을 각오하고 살짜기 때려가면서 조금씩 파고 들어가다보니 드디어 뚜껑을 여는데 이르렀습니다.
작동원리를 요리 조리 살펴보니 내연기관 시린다 개패밸브에 적용되는 Cam 원리가 이곳에도 적용되었더군요. 이 녀석이 돌아가면서 중간축을 내밀면 난방밸브축이 둘러지고 또 다시 돌아가면 중간축을 밀고 있던 Cam 반대방향으로 되면서 난방밸브 자체 스프링으로 중간축이 후퇴하는 동작을 반복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일단 작동원리는 대충 확인되었는데 분리시켜 놓고 작동시켜보니(툭툭 쳐 보니) 전과 같은 방식으로 모타가 돌아가는데 전자부품 기판에서 스파크 불꽃과 함께 특유의 냄새가 나기도 하고 열리는 동작중에 다시 켜져 버리더군요.
결국 접점 불량이로구나 하는 결론을 내리고 전자부품까지 해체해야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어함과 연결된 선까지 완전 분리시켜 작업하기 좋은 장소로 옮겼습니다.
세부적으로 내부를 확인해 보는데 나사못 하나 발견되지 않더군요.
토크 모타축에 고정된 Cam 이라 하는 부분이 일정한 회전각도에 이르게 되면 개폐밸브를 눌러 주도록 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적용된 개발 아이디어가 참 좋더군요
모터가 계속 돌아가게 되면 개폐밸브가 다시 열리게 됨으로 모타 전원을 차단시키는 Limit switch가 함께 적용되어 있는데 이 녀석도 모타축에 조립되어 돌아가는 또다른 부품에 의해 limit 개폐동작되도록 되어 있더군요.
납땜불량 부위 확인하려면 기판을 들어내야 하는데 아무리 들어봐도 들추어 지지 않더군요.
모타와 함께 조립된 것 같다는 생각으로 모타와 함께 전체를 들어내는 방법을 찾아보는데
나사못 하나 발견되지 않고 어떻게 조립했을까를 궁구해보는데 좀처럼 발견되지 않더군요.
이 부분까지도 순수 조립식으로 개발된 것인데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일정한 홈으로 밀어 밀착시키면 쇄기식으로 체결되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기판에서 스파크 흔적을 확인해 보니 콘덴서가 불어 있는 위치인데 납땜부위 불량으로 기판회로에서 분리된 것 같더군요.
거푸집 위아래로 쇄기식 홈이 4개소에 있고 내부 모타구동몸체 역시 4개소에 쇄기식 구조가 있어 상하 4개소에서 쇄기식으로 체결되는 구조였습니다.
외력을 가해 밀어 넣으면 체결되고 역시 외력으로 빼내면 자동 분리되는 구조이지요.
40년전 납땜기구를 찾아내서 남땜후 재 조립
제위치에 설치하고 나니 제대로 작동되었습니다.
마땅히 할일도 없어 호기심에 살펴보다가 결국 이렇게 까지 본의아니게 천기를 누설시키는 것 같아 조심스러워지기도 하는데
솔직히 저처럼 하려면 2틀 정도 소요될 것 같으니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겠죠.
인건비를 생각한다면 문제되는 부품(난방수 개폐밸브 전자제어장치)를 통째로 새것으로 교환하면 1~2시간이면 끝낼 일인데 2틀씩이나 소요되었으니...
오늘날엔 통째로 교환해 버리는 것이 정상이라 할만한데 40년 전 납땜 시대에는 문제되는 부품을 찾아내서 수리하는 방식으로 했으니 참으로 많이도 변해버린 시대인 것 같지요.
저와 같은 세대이니 그렇지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는 전문가에 맡겨 놓고 신속하게 자신만의 몸값을 높히는 일에만 몰두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해야 몸값을 높힐 수 있는지?
부품을 통째로 갈아버리는 식이라면 굳이 전문가도 필요없을텐데....
그렇다면 우리들의 몫은 예전과 달리 두뇌없는 단순직으로 밀려나는 것 아닌지?
그렇다면 어떤 일거리로 몸값을 높힌다는 것인지?
완전히 생각을 바꿔야 찾아질 것 같은데
곧 그를 두고 4차 산업혁명이라 하는지?
참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 설땅은 좁아지는 것 같은데 강물에 떠내려가는 것처럼 우리들 모두는 한목소리로 4차 산업혁명해야 한다고만 외쳐대니....?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양으로 변해 갈 것인가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면 우리는 진정 행복하다 할 것인가?
원리를 창조적으로 개발해서 적용해 가는 극소수의 능력자만 필요한 세상
나머지 대다수는 이용할 줄만 알면 그만인 세상...
어찌보면 편한 세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우리들 스스로가 무능력해 지는 것 아닐까?
힘들게 배울 필요도 없고 돈으로 만사가 신속히 해결되는 세상이니...
유사문제로 연락주시면 제가 직접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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