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dfg 님"
우연치 않게 유튜브 그놈채널에서 세인트 사장님과 라이브 방송하는 걸 보게 되었어요.
자체공장, 새로운 가죽, 새로운 패턴으로 바뀔것이다. 더이상 OEM은 없다.
그동안 세인트 오더 2개, 기성 1개, 영웅 오더 3개.. 지금은 손에 없습니다.
이유는 미스 오더도 몇번 있었고, 말하지 않은 마감부분에서의 불만, 저는 사장님에겐 진상 고객중 하나였을겁니다.
내가 원하는 색상으로만 만들어진 그저 그런 글러브였습니다.
글러브 밸런스, 무게, 마감은 정말…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된건 딱 색상 뿐이였습니다.
OEM의 한계였을까요. 그리고 자체공장을 보유한 브랜드의 글러브를 사자.. 이런 마음 가짐을 가지게 된것 같아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세인트볼파크에서 오더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자체공장과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타츠노 레더.. 이게 참.. 궁금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등급업 이벤트.. 이거에 못 참고 5년만에 오더 주문을 했고, 주문 후 보름이 지나 오늘 받았습니다.
패턴 : SI-031
등급 : 리미티드 에디션(타츠노 오버킵)
박스에서 글러브를 꺼내고 길각잡으면서 느낀건, 타츠노 레더 미쳤다. 가볍다. 마감도 좋아졌다.
저울로 535g, 글러브 밸런스가 좋아서 그럴까요.. 정말 가볍게 느껴집니다.
패턴이 깊고, 초보자도 금방 적응할것 같습니다. 특히 작손에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트 겐다, 구보타 T-9, MS-1, 도나이야 야마다, 루핏스 R-6, 류 개인오더 이렇게 보유중이고, 실력이 좋지는 않지만
많은 글러브들을 써본것 같습니다.
세인트.. 품질로는 이제 밀리지 않을것 같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자체공장, 타츠노 레더 그리고 가격.. 끝..
"부산피쳐 님"
우선 가다나 마감보단 첫 만졌을때 가죽의 느낌이 기존 세인트가 취급하던 가죽과 달랐습니다.
타츠노 오버킵… 그전에 만진 오버킵들의 느낌은
에이 이거 스티어네 싶은 가죽들이 많았습니다.
타츠노 오버킵은 확실히 물성자체가 킵의 느낌을 줍니다.
추가로 새글러브인데 엄청 부드러워서 길들이기를 조금 해서 주셨나 싶을 정도로 새글러브의 첫인상은
미즈노 프렉시킵 오더를 처음 받았을때 처럼 부드러운 인상이 우선이였습니다.
느낀점을 하나씩 나열해보겠습니다!
1. 논란이 있던 라벨
우선 저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제겐 “극호”
라벨입니다.
물론 선택지가 많으니 구매하시는 분들께서도 맘에 맞는로고로 오더를 하실수 있는게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2. 가죽 및 감촉
기존 사용해봤던 세토, 테라다, 코데라 중 단연 1등이라 생각됩니다. (개인 주관)
킵의 느낌, 광택 모두 만족하며 개인적으로 일제글러브의 가죽 중 부드러우며 탄탄한 느낌을 선호합니다 (아이피)
물론 아이피의 느낌은 아니지만 타츠노 만의 개성이 담긴 고급가죽이라 생각됩니다.
3. 가다
아직 모르겠습니다 길들이기를 하고있지만 모든 글러브들이 그렇듯이 개성을 가진 가다지만 길들이는 분에 따라 형태는
다르고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길들인 후 느낌을 봐야할거 같습니다.
첫 느낌은 제가 원하던 너무 깊은 가다의 느낌이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021패턴)
참고로 선호하는 패턴은 아이피 토고입니다.
4. 마감
한번쓰면 중고라는 입장인 사람이며 세심하지 않은 사람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그냥 만족이라고만 말씀드립니다
4. 자수
항상 자수를 넣어야 오더라 생각하며 모든 글러브에 의미있는 자수를 새기는 편입니다.
자수의 퀄리티는 전부터 만족하였고 다른점은 못느꼈습니다
5. 총평
공장이 바뀌며 리뉴얼되어 로고개시만을 기다렸고
오더를 드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만족하며 공장이 바뀐데에서는 체감을 못한다 생각했는데 미스오더가 나서
다시 제작하여 받은 기간이 3주 조금 넘었습니다. 기존보다 생산속도의 메리트도 생긴거 같네요.
가다, 가죽은 확실히 ‘리뉴얼 ’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실만큼의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물론 리뉴얼 전에 저는 가다에 대해 따로
요청드린건 없었지만 선택의 폭이 많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패턴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 또한 소비자들에게
그저 이름, 자수만 넣는 오더글러브가 아닌 유저들이 원하는 패턴까지 다양하게 갖추어진거 같아 너무 뿌듯하고 사장님께서
고심한 흔적과 세인트의 발전에 항상 노력하시는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글러브의 특성상 매달 주문을 하지는 못하지만 진행할때마다 소통, 친절함 또항 사장님의 무기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더 번창하셨으면 좋겠고 현재 글러브 시장에 상위 주자로 있는 국산 글러브들보다 몹시 뛰어나다고 말씀드리진 못하지만
견줄만큼의 퀄리티로 무장하여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프로무대에서도 자주봤으면 더 좋겠네요.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