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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노래봉사 큰 기쁨이죠” | ||||
노래로 행복 전파하는 가수 주채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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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말해 주세요. 정말 사랑한다고 그대가 나를 좋아한다고. 이 세상 끝이 당신뿐이라고. 해가 지고 달이 뜨면 하나둘 모이는 저 별은 내별, 저별은 자기 별~ (당신뿐이라고 중에서)
가수 주채연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의 노래 ‘당신뿐이라고’에서 당신은 ‘노래’인 듯 보였다. 그녀의 멋진 인생은 경쾌함이다. 소중한 만남이다. 주채연, 그녀에게 있어 만남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그녀의 노래에는 고단한 우리네 삶을 단숨에 잊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팍팍한 인생살이에서 노래는 우리 가슴에 와 닿듯이 그녀는 흥겨운 리듬을 만남에 대한 소중함을 담아 노래한다. 비교적 왜소한 외모에서 나오는 가수 주채연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20년간 에어로빅 강사로 다져진 몸과 음악에 대한 끼와 열정을 노래에서 유감없이 쏟아낸다. 가수 주채연이라는 이름은 이미 전북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 봉사활동으로 유명하다. 지역 가수로 요양시설과 경노당, 요양병원 등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과 ‘노래로 나누는 기쁨’을 전해오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노래공연을 좀 더 재미있게 선보이고자 그녀는 생활체조와 요가 등을 접목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심지어 관객들을 위해 마술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 바쁜 스케줄 가운데도 어르신들이 찾는 곳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특히 그녀는 어르신과의 인연이 많은 편. 어느 자리에서든 그녀의 구성진 노랫소리를 좋아해주니 어르신들 모이는 곳이라면 여기저기에서 그녀를 부르곤 한다. ‘나누는 삶’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고 있다. 주채연 씨는 “지금은 친정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어요. 어르신들을 보면 부모님이 생각나서 그 분들의 동작 하나 하나가 허투루 보이지 않아요. 제 공연을 보며 노래에 맞춰 손뼉을 쳐주시고 어깨를 들썩거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으로 감사하죠” 또 그녀는 “요양원 공연을 갔을 때 힘들고 어려웠는데 제 노래를 듣고 큰 힘이 됐다”며 인사 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때로는 시골 공연을 가게 되면 어르신들이 노래들어 고맙다고 김치와 고구마 등 농산물을 싸주시는 걸 보면 친정엄마가 자식 챙겨주는 모습 갔단다. 이런 마음을 전달받으면서 ‘작은 나눔의 힘이 가져다주는 큰 힘’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그녀의 끼를 살려 봉사하게 된 것이 올해로 8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는 어떻게 가수가 되었을까? 순전히 에어로빅 강사로 20년 넘는 내공을 쌓은 그녀의 가수에 대한 도전은 이렇게 시작된다. 어려서부터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구성지게 불러내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이미 끼와 가능성이 보였다. 음감도 뛰어난 편. 한 번 들은 노래는 바로 따라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말처럼 가수가 되고 음반을 내는 일은 막연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로 가수의 꿈을 접을 수는 없었다. 꿈꾸며 노력하는 자에게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노래에 대한 열정이 그 누구보다도 컸던 그녀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그녀는 작사·작곡가 강승원 선생님을 만났다. 강승원 작사·작곡가의 도움 받아 2007년도에 세미트로트 곡인 <당신뿐이라고>를 정식 음반 냈다. 그녀는 “강승원 선생님을 만난 것이 제 노래를 정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제 노래를 가지고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설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고 말한다. 또 그녀는 노래 동반자인 김태림 가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고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말해주는 동료 이상의 고마운 사람이다”며 “진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김태림 씨는 내가 지금 이렇게 가수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한다. 가수 주채연의 무대에 대한 열정은 아무도 말릴 사람이 없다. 한 번은 이런 무대도 선 적이 있다. 안무 연습 중에 넘어져 팔목이 완전히 꺾여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했다. 몇 달 간의 병원생활을 하면서도 꼭 서고 싶은 무대에 오르기 위해 그녀는 감긴 팔 기브스를 의상과 장갑으로 감추고 멋진 무대를 소화해냈다. 이 모습을 본 후배가수들에게는 귀감이 되어 지금까지 후일담이 오가고 있다. “주채연에게 있어 노래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하자, 그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노래는 내 인생에 전부“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처음에는 노래를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이 반대를 많이 했었죠. 하지만 제가 노래 속에서 삶의 활력을 찾고 보람을 찾으니까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뿐 아니라 시댁에서도 든든한 지원자가 됐어요” 소탈한 웃음과 허물없는 친숙함은 그녀의 무기다. 작은 것부터 소중하게 생각하다보니 때로는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그녀에게는 활력이 넘친다. 그녀는 굉장히 겸손했다. 가수 주채연은 “올라갈수록 겸손해야죠. 겸손은 아름다운 겁니다”라고 말한다. 가수 주채연 씨는 “가수는 관객들이 원하는 곳이면 노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대의 크기만을 따지기 보다는 무대가 크든 작든지 자신의 노래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 가야죠(웃음)” 그녀는 앞으로도 노인요양원, 요양병원, 경로당 등 외롭고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찾아가 문화적 나눔을 실천하고 자신의 노래를 계속해서 들려줄 예정이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만 있기를 바랍니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살다보면 인생은 즐거워진다”고 당부했다. | ||||
기사입력: 2010/12/08 [16:59] 최종편집: ⓒ jbbreak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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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가을이 오면 님...고운하루 되세요
주채연님...멋져용,,,,멋져
입니다,
소탈한 웃음과 허물없는 친숙함~~
닮고 싶어집니다.
어르신들이 웃음을 함께 포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심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