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い戀人"(시로이 고이비또)가 무슨 뜻일까?
궁굼해 했더니 가이드가 설명을 해준다.
"北海道의 외딴 시골.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가난한 소년이 있었다.
눈이 많이 오는 이곳에서 할머니는 눈이 오면 지겨운 눈을 정겹게 표현하셨다고 한다.
"아! 하얀 연인이 오시네~" 하고,,,,,,,
이 말을 듣고 자란 소년은 장성하여 과자 공장(菓子工場)을 차렸다.
이 과자공장은 점점 커져서 북해도에서 이름있는 "이시야(石屋)제과"라는 큰 회사가 되었단다.
어느 추운 겨울.
회사 직원 모두가 회식(會食)을 하고 나올 무렵이였다.
밖으로 나오니 마침 큰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아! 하얀 연인(白い戀人)이 오시네~~"
사장님의 입에서 무심코 항상 들어 온 할머니의 말씀이 나왔다고 한다.
이말을 들은 한 직원이 "어? 이거 멋있는 말인데,,,?" 하고 옆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는 사장님께 이 말을 상표로 하는게 어떠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여 "白い戀人"이라는 이름이 태어났다고 한다.
지금은 "이시야"라는 회사 이름은 몰라도"白い戀人" 라는 이름은
무척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한 이름이 되고 말았다.
이 상표가 유명해지자 일본 남쪽의 "오사카"(大阪)에 있는 과자회사가 비슷한 이름으로 과자를 만들었단다.
즉 "오모시로이 고이비또"(面白い恋人, 재미있는 연인) 이란 이름의 과자다.
"白い"는 희다 라는 뜻이지만 앞에 "面"을 넣으면 "面白い"(오모시로이)가 되어 "재미있는" 이라는 말이 된단다.
소송까지 간 이 사건은 법원의 아래와 같은 판결로 끝났다고 한다.
"오사카에 있는 과자회사는 포장 디자인을 변경하고
관서(関西)지방의 6개 부현(府県)에 한정해서 판매해야 한다."
"白い戀人"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는 동안 우리가 탄 차는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이곳은 "삿포로驛"에서 지하철(東西線)을 타고 "미아노사와"驛 (宮の沢 駅)에서 내리면 쉽게 가기도 한단다.
이곳을 상징하는 시계탑이다.
이 시계는 태엽을 감아서 간단다.
매 시간 정각이면 시계 맨 아래쪽 큰 창(窓)이 열리고 과자모양의 인형들이 나와 춤을 춘단다.
밤에 도착했으니 그런 호사를 누릴 수는 없겠지,,,,
주차장에서 내리니 먼저 여러 사람들이 달라 붙어있는 특이한 구조물이 보인다. 뭘까?
여러 사람들이 초코렛 탑에 올라가 무엇을 하는 것일까?
앞쪽으로 돌아오며 바라보니 비로서 이해가 가는 모습이다.
초코렛으로 만드는 건물이 기우는 것이다.
이것을 막으려고 바로 세우고 있는 중이다.
과자공장의 건물로서는 무척 큰 규모이다.
건물은 일본식이 아니고 서구식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독일이나 스위스의 목조 건물식으로,,,,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에서 숙박도 할 수있단다.
공원의 한켠에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가지 과자와 사탕 모형으로 꾸며 놓은 곳도 있다.
정원 중간 중간에는 사람 하나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집들을 여럿 만들어 놨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저곳으로 들어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사진을 찍는다.
이 마당은 여름이면 장미정원이 된다고 한다. 이름도 "로즈가든"이다.
건물의 외관만 보는 것 만으로도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마치 동화속의 왕자가 사는 성(城)같이 만들었다.
저 하트모양으로 사람이 앞에 있는 통로를 통해서 드나들게 만들있다.
사람들이 저곳으로 들어가서 상반신만 내밀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눈의 나라답게 사방에 눈사람 천지이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