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요충지에서 전략적 국방군수 산업기지로 나아가
아시아의 ‘헌츠빌’로 부상…첨단과학과 국방이 논산서 만나다
[굿뉴스365] 논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계백 장군이 5천 결사대를 이끌고 5만의 신라군과 국운을 건 건곤일척의 회전을 한곳이 바로 논산시 연산면 일원의 황산벌이다. 3백여년의 세월이 흘러 고려가 통일 앞둔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곳 역시 이곳 논산 황산벌이다.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공산당(남로당)이 불법화 되어 해체하자 이웃 금산에 모여든 빨치산들이 대규모로 저항을 한 곳도 바로 양촌 대둔산 일대이고 역시 한국전쟁으로 미처 후퇴하지 못한 북한군 잔당들이 군경과 치열하게 대치한 곳도 역시 대둔산일대다.
한국전쟁 당시 유일하게 빨치산들에게 경찰서가 점령당했던 곳 역시 논산이고 강경경찰서였다.
이처럼 논산은 고금을 막론하고 군사적으로 중요한 거점이고 요충지 였던 것이다.
오늘날 논산을 군사적 요충지로 만든 것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무려 7곳에 달했던 훈련소 가운데 제주도에 이어 1951년 11월 2번째로 세워진 곳이 바로 연무대이다.
이 연무대란 이름은 사실 수원의 화성에 있는 두 개의 장대 가운데 하나인 동장대의 별칭이다. 그래서 지금도 수원엔 연무동이라는 법정동이자 행정동이 존재한다.
동장대는 화성에 진을 친 장용외영 군사들이 무예를 닦던 곳이지만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대통령이 제2훈련소를 연무대로 정하면서 직접 내린 휘호다.
이때부터 연무대는 대한민국 육군의 기초훈련을 담당하는 훈련기지가 되었다.
이후 제주와 거제도 등 전국의 모든 훈련소가 연무대, 즉 육군제2훈련소로 통합되었고 이후 육군훈련소라는 이름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논산은 역사적으로 국방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현대를 거쳐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은 행정구역이 나뉘어 계룡시라 불리지만 이곳 역시 논산의 일부인 옛 두마면 지역으로 3군본부가 들어서 있다.
이제 대한민국을 외부의 적으로부터 지켜내고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막강한 억지력을 발휘해 세계 방위산업을 선도할 국방산업의 메카로 논산을 좀 더 살펴보자.
지난 26일, 충남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산업단지 지정 후에도 단지 설계와 부지조성공사에 시간이 많이 걸려 기업에 애로사항이 많음을 지적하고 앞으로 예타가 통과가 되면 부지조성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기업이 토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즉 산단을 조성하는 중에 기업이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되면 공장건설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야될 것이라며 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을 국가산단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계획단계부터 기업이 필요한 시설이 완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 운영은 논산을 대한민국 국방군수산업 1번지로 발돋움하게 만들고 새로운 개념의 국방산업도시로 전환의 급물살을 예고하고 있다.
논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국방군수산업의 메카’, ‘대한민국의 헌츠빌’을 표방하며, 국방군수기업과 국방 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논산은 국방친화도시로써 육군훈련소와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가 입지해 있으며, 삼군본부와도 인접해 있어 풍부한 국방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국방 인프라와 융합해 논산의 미래먹거리 사업육성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백성현 논산시장은 행정적 뒷받침을 위해 국방산업과, 신속허가과, 투자유치과를 신설, 부서 간의 유기적 호흡을 통해 원 스톱 시스템을 더욱 앞당길수 있는 행정혁신을 꾀하고 있다.
그는 즉각적인 법적 절차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투자기업의 초기 입지 과정에서 행정절차 지연으로 인한 금융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 결과 굴지의 방산기업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가 가장 먼저 화답하며 1,200억원의 투자를 결정지었다. 투자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500여 개 또한 약속했다. 실로 농업 외에 별다른 먹거리 산업이 없는 지역에 활력을 돌게 하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논산시는 한발 더 나아가 공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를 성공시켰다. 그로 인해 3000억 원 투자와 1605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불러왔다.
뿐만 아니라 향후 이와 관련한 신설 공기관인 국방 AI센터, 국방 MRO산업육성센터와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기관이전 유리한 토대를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논산에서 개최된 국방산업포럼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논산은 이미 대한민국의 헌츠빌이라 말할 정도로 국방산업 대표 도시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국방산업도시 논산에는 새로운 도전과 번영을 예고하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최초 국방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따낸바 있다.
이는 지역내 총 생산유발효과는 2200억원, 경제적 편익 2조 8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700명으로 기대되고 있다.
논산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계 특화단지를 확장 조성해 100만평 규모의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2월에는 대한민국 유수의 방산기업인 풍산 FNS가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논산으로 확정지었다.
연이은 국방산업의 투자 소식은 다시금 논산이 국방산업의 메카이자 군수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우뚝 서며 전국을 넘어 세계에 이름을 알릴 기회를 창출해 내고 있다.
논산은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앞에서 대통령이 강조한 클러스터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대도시 인접으로 인한 인력수급의 용이성 그간에 묻혀있던 논산의 강점과 민선 8기의 국방군수산업도시 비전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며 논산을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일으켜 세우고 있다.
이제 세계가 논산을 주목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