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의 다른 이름은 국우, 뚱딴지, 미국감자 등이다. 꽃은 국화꽃을 닮았고 뿌리는 감자 또는 고구마를 닮았다. 돼지감자의 덩이진 뿌리의 성분은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으며 눈이 있어서 영양생식을 하는데, 이 덩이줄기를 잘라 심어 번식시킨다. 돼지감자는 굉장히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다. 꽃은 튀김해서 먹거나 잎과 줄기는 물로 달여서 차로 먹을 수 있다.
돼지감자를 뚱딴지로 부르는 이유는 덩이진 뿌리가 못생긴데다 울퉁불퉁하게 제멋대로 생겼기 때문이며, 실제로 동그란 것, 돌처럼 생긴 것, 납작한 것 등 다양한 형태의 모양을 하고 있다.

돼지감자를 날로 먹어보면 밋밋한 맛에 약간의 단맛이 있고,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수분이 많아 목마를 때에도 물 대신으로 먹을 수 있다.
돼지감자에 함유된 ‘이눌린’이라는 성분은 당분이나 알코올 원료로도 사용되는데, 돼지감자에는 20퍼센트에 가까운 '이눌린'이 들어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것으로 '이눌린'성분이 가장 많은 함유된 식물이 '돼지감자'이다. 이눌린은 췌장을 강화시키는 물질이다.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은 다당류로 위액에 소화되지 않고 분해되어도 과당으로 밖에 변화되지 않기 때문에 이눌린은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인슐린의 역할을 한다.
이눌린은 소화가 되지 않아 칼로리가 없으며 위에서 소화가 되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므로 혈당이나 혈중 인슐린의 농도가 증가하지 않아 당뇨환자에게 좋으며 벌써 옛날부터 당뇨 환자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당뇨 환자 중 평균 2~3개월만 꾸준히 복용한 사람은 췌장의 인슐린 활동이 활발해지고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체험하고 있으며, 아주 심한 환자의 경우도 3~4개월 안에 거의 모든 분이 혈당치는 물론 당화혈색소 수치까지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시 재발하지 않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한다. 이눌린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뛰어난 식이섬유 효과를 보인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현대인은 하루 필요 식이섬유의 60% 정도만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이눌린은 장내 유산균을 5-10배 까지 증가시키고 동시에 유해 세균을 감소시킨다. 즉 유익한 비피도박테리아의 대사를 촉진하고 활동성을 증가시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든다. 이러한 돼지감자는 현대인의 체질개선, 변비, 비만증,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가 뛰어나다. 돼지감자는 수용성이므로 흙이 묻은 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물로 씻어서 보관하면 영양도 파괴되고 곧 시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필요시 물로 씻어서 즉시 생것으로 껍질 체 또는 껍질을 벗기고 먹는 것이 좋다. 용량은 하루 10~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돼지감자의 재배 방법은 감자처럼 씨눈을 보고 적당히 쪼개어 심으면 된다. 간격은 50~60센티미터가 적당하다. 비료를 줄 필요가 거의 없다. 배수가 잘되고 경토가 깊으며 유기질이 많고 부드러운 밭이 좋다.
심는 시기는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경에 10~20센티미터 깊이로 심는다. 지역에 따라서는 6월 무렵에 심어도 성장할 수 있다. 돼지감자는 병해충에 강하며 습기가 많은 것을 싫어하는 식물이다. 돼지감자는 땅의 지력을 많이 빼앗아 감으로 인해 매년 같은 곳에 심는 연작보다 새로운 토지에 심는 것이 좋다.
돼지감자의 보존 방법은 겨울철에는 흙속에 묻어 보존하는 것이 좋으며 수확철인 12월~3월까지 한 번에 다 캐낼 필요 없이 땅에 둔 채로 두었다 필요할 때 캐내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봄부터 가을철에는 냉장고에 섭씨 2도 정도에 수분이 함유된 흙속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돼지감자는 생것으로 먹는 것이 좋지만, 보관이 어려우면 말려서 분말로 갈아 먹거나 30도 넘는 소주에 담가 3개월 지난 뒤에 먹거나 꿀이나 설탕에 발효시켜 먹거나 환이나 엑기스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