且자는 ‘또한’이나 ‘장차’, ‘도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且자는 비석을 그린 것이다. 비석은 돌아가신 조상의 무덤에 이름과 행적을 글로 새겨 세우던 것이다.
그래서 且자의 본래 의미는 ‘조상’이었지만 후에 ‘또한’이나 ‘장차’, ‘도마’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且자가 ‘도마’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은 일부 글자에서는 且자를 제물을 올려놓는 ‘도마’로 응용했기 때문이다.
且자의 뜻이 바뀌면서 금문에서는 여기에 示(보일 시)자를 더한 祖(조상 조)자가 ‘조상’이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祖 할아버지 조/조상 조
뜻을 나타내는 보일시(示(=礻) ☞ 보이다, 신)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且(차→조)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且(차 ☞ 고기를 수북히 담은 모양→조)와 제사상(≒示)을 차리고 모시는 조상의 뜻이 합(合)하여 「할아버지」, 「조상」을 뜻함.
且(차ㆍ조)는 제사상(祭祀床) 위의 고기나 음식(飮食)을 겹쳐 쌓아 올린 모양이다.
보일시(示(=礻) ☞ 보이다, 신)部는 신이나 제사(祭祀)에 관계(關係)가 있음을 나타냄.
祖(조)는 모시는 대상(對象)→조상, 옛날엔 且라고 써서 선조(先祖)의 뜻을 나타냈음.
租 조세 조
租자는 ‘세금’이나 ‘조세’, ‘구실’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租자는 禾(벼 화)자와 且(또 차)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且자는 비석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차→조’로의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수확한 벼로 세금을 냈으니 禾자가 의미요소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租자는 ‘토지세’를 뜻했었다.
예전에는 전답(田畓)을 빌어 농사를 짓고 가을에 수확이 끝나면 토지세에 상응하는 세금을 곡식으로 냈었는데, 租자는 바로 그런 세금을 일컫던 말이었다.
粗 거칠 조
宜 마땅할 의
査 조사할 사
査자는 ‘조사하다’나 ‘사실 그대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査자는 木(나무 목)자와 且(또 차)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且자는 비문을 적어 놓은 묘비를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차→사’로의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査자는 본래 ‘뗏목’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로 木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하지만 지금은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조사하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助 도울 조
助자는 ‘돕다’나 ‘힘을 빌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助자는 且(또 차)자와 力(힘 력)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且자는 비석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죽은 사람의 이름이나 행적 또는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비석에 글을 새겨 세웠다. 특히 큰 업적을 기리는 비석은 크기가 매우 컸었다. 큰 돌을 깎아 만든 비석을 혼자 힘으로 세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助자는 비석을 세우기 위해 여럿이 힘을 합친다는 의미에서 ‘돕다’나 ‘힘을 빌리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姐 누이 저
沮 막을 저
詛 저주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