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언양제일교회(당시, 수남교회)가 세워진 설립 경위를 들어보면 매우 재미있는 사건을 알게 된다. 1900년대 초에 왕길지선교사 일행이 포항에 살고 있는 교인 한 사람을 심방하러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언양에 들러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그날밤에 왕길지 선교사가 타고 갔던 노새가 밤에 도망을 가서, 남의 밭(작천정 수남리)에 들어간 것이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이 사실을 알고 왕길지선교사가 그 밭의 주인을 찾아가 사과를 하자 그 주인은 '말못하는 짐승이 한 짓을 갖고 어찌 하리요"라고 하면서, 허물을 묻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일이 시작이 되어 왕길지 선교사에게 복음을 듣게 되고 예수를 믿어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그 주인이 바로 수남교회 설립자 <정희조>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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