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평양
요즘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평양냉면이 아주 유행이다.
갑자기 호황을 맞아서 즐거운 비명이 나올 지경이란다.
4월에 처음 정상회담 할때
평양냉면을 먹어 봐야지 했는데
오늘에야 먹을 수 있었다.
집사람을 불러서 성산동에 있는
"더 평양" 이라는 냉면집을 찾아 갔다.
이 식당은 코메디언 주병진씨가
작년 남북관계가 한창 안좋을 때 차렸단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로
미국과 마찰로 전쟁위기가 한창일때
오픈 했는데 사장인 주병진씨가
어느 방송에서 한 말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유리창에
돌이라도 던지면 어떻하나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상황이 변할 줄 누가 알았나.....
오후 2시 좀 넘어서 도착 했는데
손님들이 줄을 서 있다.
이 식당 대박이네 ㅎㅎㅎ
원래 냉면값이 12,000원인가?
좀 비싼거 아닌가? ㅎㅎ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 했다.
평양냉면을 먹어 본 사람들이 말하기를
육수가 좀 밍밍했다고 한다.
내가 먹어 본 느낌으로는
육수맛은 괜찮은데 면발은 별로다.
냉면이라 하면 면이 좀 쫄깃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 식당 면발은 막국수 면발 같다.
그냥 호기심에 먹어본 것인데
다시 먹을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식당을 찾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