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0. 영성일기
오전에 인터넷 상의 카페들과 밴드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고, 마무리 짓지 못하던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특별히 북경비전교회가 문을 닫은 마당에 북경비전교회의 이름으로 제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나 밴드를 계속 운영한다는 것은 합당하지 않게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오후에 와이탄을 다시 나갔습니다. 그곳에 “남선생의 면집”(男先生的面家)이라는 맛 집에 가서 면을 먹었습니다. 따종디엔핑을 통해서 할인해서 싸게 먹었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고급스러운 맛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황푸지앙(黃浦江) 유람선을 탔습니다. 뉴욕의 맨하탄을 연상케 하는 야경이 멋진, 동방명주가 보이는, 중국에서 가장 화려한 야경을 즐겼습니다. 어딜가나 사람이 너무 많고, 저와 같이 개인이 인터넷으로 표를 끊어서 오는 사람은 적고, 단체 관광객이 매우 많았습니다. 줄을 서서 배를 타기까지 한시간, 또 배를 타고 한시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독하게 화려하고, 마치 “브레이드러너”나 “공각기공대”에서 묘사한 미래사회의 빌딩숲을 연상시키는 광경들에 눈이 돌아갔습니다. 미래 사회가 얼마나 가까이 오고 있는지를 생각했습니다.
상해의 강바람이 생각보다 찼습니다. 내일부터는 비전교회 청년들이 선물한 목도리를 챙겨 다녀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