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13년 7 월 28 일 ~ 2013년 9 월 5 일 (39박 40일) 7월 30일
- 간곳 : 이슬라마바드 시내관광 (파이잘 모스크 사원, 바자르)
- 함께한이 : 파키스탄 원정대원 11명
파카스탄 입성에 도취 되어 과한 음주로 아침부터 비몽사몽이다.. 벌써 따끈한 해장국 한사발이 그립다..그러나 따뜻한 차 한잔으로 속을 달래야만 했다.. 오늘은 시내관광을 하며 트레킹 하기전 휴식을 취하며 준비를 하는 날이다.. 피곤하여 오전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고..시내관광에 나섯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이슬람 사원인 파이잘 모스크 사원이다.. 파키스탄이 인도에서 분리 독립 했을때 신생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을 축하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왕이 지어 주었다고 한다.. 지어준 사우디아라비아 왕의 이름을 따서 파이잘 모스크라고 한다.. 지금 이곳은 라마단기간(7/7~8/7)이라 많은 이슬람 순례자들이 기도를 하기 위해 몰려 들고 있었다.. 한번에 일만 오천명을 수용한다는 이슬람교의 거대한 기도처다..
누구든 들어 갈수는 있으나 여자는 긴옷을 입어야 한다..다행히 긴 자켓을 가져와 입장을 할수가 있었다..
기도를 하기 위해 이부자리까지 싸들고 실내로 들어 가려고 기다리는 무슬림들..
사원을 둘러보고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곳으로 나왔다..
사원을 관람하고 점심시간이 되어 중식당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에서 좋은 식당이라고 하는데..음식은 이것저것 많이 주문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완전 소금에 절인것 같은 짠 음식이라 먹을수가 없었다.. 그러나 배가 고파 어떻게 먹긴 했는데.. 우리는 점심을 먹고 호텔에서 쉬고 있는 일행들을 위해 만두를 주문해 가져 갔다..
우리가 묵은 호텔앞에서.. 그런데 설악아씨와 내가 묵은방은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좀 곤욕을 치뤘다.. 이슬라마바드의 여름은 40도가 넘는 찜통과도 같았다..
호텔지기..총을 찬 모습이 이색적이였으나..우리를 지켜주는 총이니 금방 친숙해졌다..
우리는 바자르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이곳도 오토바이가 개인 교통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것 같았다..
"스끄끼"라는 작은 자동차
우리가 탄 차안의 모습.. 나는 멀미가 심해 유리창 앞이 내다 보이는 이자리에 앉아 여행을 했다.. 다른건 다 참고 견디는데..차를 오래 타지 못하는 흠이 있어 늘 괴롭다.. 그나마 앞자리에 타면 견딜수 있어 팀원들에게 죄송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모두 이해해 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감사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자르의 풍경.. 시장을 돌아보는 동안 우리들은 이들에게 구경 꺼리가 되었다..
이곳의 대추는 알이 엄청 크고 달다..달달한 대추조림을 간식으로 조금 구입했다..
지금 이곳은 망고철이라 망고의 달디단 향이 코를 찔렀다.. 이곳 파키스탄에서 망고를 실컷 먹어 보겠다고 했는데..망고와 워터메론은 많이도 먹었었다..
사진을 찍어 달라고 온 아이들..다들 잘 생겼다..
아이 글라스.. 나중에 이 싸구려 아이 글라스라도 얼마나 소중한가를 직접 체험했었다.. 설원에 짐을 나르던 포터들이 설맹으로 고생을 했었다..미리 알았더라면 몇개 구입해서 가져 갔을텐데..
바자르를 구경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주변을 돌아보고 싶었지만..여자 혼자 다니기에는 위험하다고 해서 저녁식사때 까지 호텔에 있었다.. 라마단 기간이라 저녁 7시 이후부터 식사가 가능해 우리도 그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가까운 중식당으로 향했다..라마단으로 먹지 못했던 허기를 채우느라 많은 사람들로 붐볏다..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아침부터 저녁 7시까지는 물도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저녁 7시에는 하루 종일 먹지 못했던것을 한꺼번에 폭식을 하는것 같았다..
호텔로 돌아와 내일 새벽에 떠날 일정 때문에 준비도 하고..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지난다고 하니 벌써 기대와 설레임이 앞섯다.. 그러나 그 기대가 얼마나 많은 고생길이 되었는지는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 또한 행복이고 즐거움이였다.. |
출처: 늘푸른나무 원문보기 글쓴이: 늘푸른나무
첫댓글 입성 첫날 과음으로 비몽사몽 하셨으니 이를 어쩐담^^
또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또 다른 필치로 그려나갈 카라코람 장정~ 가시미 뜁니다
방금 구워낸듯한 따끈따끈한 후기~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이제 히말에 들때는 음주와 친하지 않기로 했어요..
음주로 시작된 고소증으로 고생한걸 생각하면...ㅜㅜ
여러모로 좋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