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상을 감지하여 음맥과 양맥(촌구맥과 부돌맥)의 편차를 평인맥으로 교정하는 시술을 편의상 기맥교정술 이라고 표기하오니 착오없기 바랍니다.
김수환 드림
기맥교정술로 생체활동의 조화를
기맥교정술과 상응점시술은 따로 구분될 수 없다. 기맥교정술은 생체활동의 균형을 잡아주는 근본을 치료해 주는 시술이고 상응점자극은 통증을 완화해 주는 시술이다. 맥을 모르는 사람도 상응점자극만으로 통증을 완화해 줄 수는 있다.
그러나 통증이 완화 또는 해소되었다 해서 건강이 회복된 것은 아니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근육이완제, 염증을 치료하여 통증을 없애주는 소염제, 기계적진동이나 압박을 이용한 물리치료 등등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약물이나 기구 수술 등 통증을 해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많다.
그러나 생체활동의 부조화로 인해 나타내는 맥의 편차를 평인맥으로 교정하여 본래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술은 기맥교정술을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처방으로서 맥을 가르치거나 배운 사람은 많으나 맥상을 감지하고 이에 대한 처방을 하여 기맥을 교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기맥교정술은 예방의학으로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지난 10여 년간의 임상에서 밝혀진 바 있다.

생체활동의 균형이란?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반복되는 현상을 리듬이라고 한다.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봄이 오고 가을이 가고 하루에 2번씩 만조와 간조가 일어나고 매일 밤과 낮으로 갈라지는 등 자연환경은 주기적 변동에 따라 순행한다.
생물체의 생명활동에서 생기는 체온, 호르몬, 대사, 월경, 수면 등 여러 종류의 주기적 변동을 생물학적 리듬 또는 생체리듬이라고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에 비유하면 일정한 박자나 규칙에 의한 음의 장단과 강약의 흐름을 리듬이라고 한다. 리듬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였을 때의 음은 더 이상 음악이 아니고 소음이다. 생체활동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였을 때에도 더 이상의 건강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인체는 각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체이다. 그 조직의 구성단위는 세포이고 세포와 세포가 모여서 조직을 이루어 인체를 구성하며 세포의 활동과 분열로 생명체가 유지되고 세포의 결합으로 종족을 번식한다.
세포의 활동과 분열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필요장소에 필요물질이 필요시기에 유효적절하게 공급되어야 한다. 이를 생체리듬이라고도 한다.
어떤 원인에 의해 생체리듬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였을 때에는 생체활동에 필요한 물질의 공급부족 또는 공급과잉 현상으로 변질되어 필요시기가 아닌 때에 공급된 물질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여 세포는 기아현상에 이르고 불필요한 시기에 도달한 에너지원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생체활동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면역체계의 이상변형으로 각종 질병이 침습하게 된다.

기맥교정술로 생체활동의 균형을
인체의 장부(경락)허실을 알아낼 수 있는 맥상감지는 생체활동의 불균형상태를 알아내는 것으로서 보물창고에 채워진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맥상의 편차를 평인맥으로 교정하여 골격이나 근육계의 균형이 아닌 생체활동의 균형을 본래의 상태로 유지해 주는 건강관리법으로서 특히 노인들의 예방의학으로 우수하다.
임상에서 보는바와 같이 병증과 관련 없는 맥상이 감지되는 경우가 있다. 그 예로 쓸개가 없어 실할 것도 허할 것도 없는 사람에게서 담실맥이 나올 수 있고 위장에 병이 들었다 해서 반듯이 위실맥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맥의 편차로 현재 진행 중인 병증을 판단하기보다는 맥의 편차를 평인맥으로 교정하는데 치중하여 생체활동의 균형으로 건강의 근본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오랜 동안 기맥교정술을 받은 사람에게서 기대하지 않았든 병이 치료되었고 허약했든 사람에게서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는 생체활동의 불균형으로 부진했든 세포활동이 원활한 회복으로 인체 각 조직의 구성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징이며 생체활동의 원상회복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병의 증상을 느끼기는 순간 병이 들어온 것이 아니고 오랜 기간 서서히 침습되어 인체의 조직이 더 이상 감당 할 수 없을 때에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을 느낄 때에는 상당기간 병이 진행된 후에 통증 또는 자각증상으로 알게 된다. 병이 들어오기 전에 어떤 원인에 의해 생체활동의 균형에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침습된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진행된 것이다.
동양의학에서는 생체활동의 불균형 상태를 기와 혈로 분류한다. 기(氣)와 혈(血)을 음양(陰陽)으로 분류할 때에 기(氣)는 양(陽)이고 혈(血)은 음(陰)으로 음양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사기(邪氣)가 침습되어 병마가 들어온다.

상응점자극
상응점자극이란 인체의 통증부위를 손에서 찾아 피부를 자극하는 시술방법으로서 인체에 흐르는 신경이 손에 흐르는 신경과의 연관은 수지침 외에 현대의학에서도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상응점자극은 통증해소에 효능이 있다.

수지침의 올바른 처방
감지된 맥상에 의한 처방으로 맥상의 편차를 평인맥으로 교정해 주는 기맥교정술을 하고 병증의 위치나 장부에 따라 합방을 해 주되 오행에 맞도록 처방을 하고 상응점자극 또는 특효혈 기경팔맥을 시술한다.
상응점자극에 주의 할 점은 나이가 많은 노인층에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통증부위가 여러 부위이고 어떤 경우에는 온몸이 다 아프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통증부위마다 다 상응점에 침을 꽂아 줄 수는 없다.
침을 많이 꽂으면 기가 분산되어 효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병을 다스리는 쪽으로 처방을 한다. 주병을 다스리면 잔병은 어렵지가 않다. 주병의 위치를 잘 모르겠으면 가장 심하게 아픈 부위의 상응점에 자극을 해 주고 마지막으로 병인맥이 평인맥으로 교정되었는지에 대한 맥상확인을 해 보는 것도 올바른 처방을 위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