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저러고 자고 있는데 너무 귀여운거 있지 그러고 얼굴을 감상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일아났어
"뭐해?"
"네,네? 아 등교 하려구요"
"태워다 줄게"
저기요 뭐라고요 태워다 준다고? 와 미친 난 인생의 남자 운을 다 쓴거 같아 와 대박..
"빨리 가자 꼬맹이 김여주?"
"ㄴ,네.."
일단 그 이후로 아저씨랑 친해지는건 금방이었어 아저씨는 나랑 마주칠 때면 항상 핑계를 대면서 내 집에서 자자고 했어(사실 핑계였다는건 2,3년 전쯤에야 겨우 알았어 치밀한 아저씨야 아주..)
12/31 일년의 마지막 날인데 아저씨가 우리집에서 자자고 한 날이었어 근데 아저씨가 고민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들어줬지
"그래서 그 고민이 뭔데요"
"...들어주게?"
"네"
"아니다 너같은 꼬맹이가 알면 뭘 많이 안다고 그래"
"이씨...그래도 아저씨 고민상담 해줄 머리는 되거든요?!"
"진짜?"
아나 반신반의한 눈빛은 왜 따라 오는거야 걍 믿음 되지
"자 그냥 나 믿고 말해봐요 뭔데요?"
"....그니까...아씨 걍 말 안 할래"
"아 진짜 이 아저씨가 나랑 장난해요? 빨리 말해봐요 궁금해 죽겠네"
와 끝까지 말안하는거 진짜 답답했었어...그럼 고민있다고 말하지를 말던가;;
"연애 상담도 되?"
"...아저씨 좋아하는 사람있어요...?"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물어볼때 없었으면 이러고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