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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작깨작 걷다보다 저기 추쿵마을이 보이네요 높이가 무려 4750M 랑탕 라우레비나패스 높이인곳에서 숙박하다니 ㅋㅋ
역시 쿰부는 스케일 자체가 다르네요
추쿵마을 앞에는 쿰부히말라야의 랜드 마크 아마다블람이 웅장하게 위용을 드러냅니다.
추쿵마을 뒤로는 병풍처럼 눕체와 8000m급 로체가 있고 앞으로는 아마다블람이 있어
양대 산맥에서 나온 기운이 충돌해서 그런지 최악의 고생이 시작됩니다.
어니언 피자 4750m에서 먹는 피자치고는 훌륭했다는..
12시쯤 추쿵에 도착 롯지 잡고 점심으로 피자한판 잡수시고 곧바로 5546M 추쿵리로 바로 출발합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해야만 루크라 비행기 2-3일 기상악화에 대비할수 있기에 트레킹을 서둘러봅니다.
날씨가 좋아 최고의 뷰를 볼수 있을지 기대 만발 .^^
첫 타켓트 5500M 추쿵리를 향한 출발!~
시작부터 경치가 끝내줘요
사진으로 보면 평지같지만 끝없는 오르막입니다요
쿰부의 얼굴마담 아마다블람이 점점 구름에 가리네요 저구름만 아니었다면 최고의 사진이 나왔을것을 ㅠㅠ
끝없는 오르막 끝에 겨우겨우 추쿵리 5540M 정상이 보이네요
사력을 다해 올라왔건만 구름에 시야가 가리네요 ㅠㅠ
그런데 이곳은 구름이 전체를 가리지 않고 우찌 산 만 가리네요 누가 고의적으로 가리는듯한..
히말라야 3곳(안나 ,랑탕,쿰부) 둘러보니 어느곳이나 오후에는 날씨가 나빠지는 공통점이 있네요
두번 다신 오후에 정상공격은 하지않으리... 참고하세요
이건 아니잖아~~
그런데 여기 좀 이상하네요 저기 수많은 돌탑들이 보이시나요???
이렇게 높은 곳에 왠 돌탑이 저렇게나 많은지 ..
돌탑은 터가 좋지 않은곳에 기를 끌어땡겨 터를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들었는데 ..
이곳 사람들이 그걸 알고 쌓은 것일까 아니면 돌이 많아 쌓은것일까? 아무래도 티벳 고승들의 훈수가 있었으리라..짐작해봅니다.
여느정상과는 다르게 길게 정상이 쭉 이어져있어 제일높은 곳까지 가봅니다.
그런데 여기도 돌탑 저기도 돌탑 돌탑돌탑돌탑돌탑!!!! 돌탑고개라 부르는 불러야 어울릴듯........흣 그러나 이높은 곳에 이유없어 돌탑을 쌓지는 아니했을것이여~~
내일 오전에 올라왔었으면 화창한 날씨에 달력사진 몇장뽑는건데..ㅠㅠ
날씨가 상당히 구려 인증샷도 재미를 못보고
구름아 제발 비켜다오
쿰부 히말라야의 랜드마크 아마다블람 사진좀 찍어보자!!
나의 뜻이 하늘에 닿았는지 내려가다가
잠깐 구름이 비켜가는 사이 새떼와 함께 아마다블람 사진 2장을 어렵게 얻어내네요
추쿵리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추쿵롯지로 내려와 만신창이가 된 몸을 억지스레 샤워하고 곧바로 잠들어 버립니다.
이제부터 비극의 전주곡이 슬슬 깔리기 시작합니다.
한시간쯤 잤는가 심한 두통과 구토증상으로일어납니다.
자기전에는 너무 피곤해 바로 쓰러져서 몰랐는데
방안에 페인트를 새로 칠해 그 유독가스에 중독된것입니다. ㅠㅠ
점심먹은거 다 올리고 머리는 깨어질것 같고 ㅠㅠ
저는 간이 튼튼하고 폐가 약한 태음인 체질로써 소주 7-8병먹어도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은 반면
담배냄새나 본드 석유 냄새에 민감해 참지못하는 체질인데
한시간동안 페인트 유독가스에 중독이 되었으니ㅠㅠ 그 고통이야 말로 다할수 있나요
그것도 4750m의 위험한 고도에서...
현기증과 구토에 시달리는 몸을 억지스레 이끌고 다른 롯지로 이사를 갑니다.
2번째 롯지에서도 1시간 정도누워 있으니
이번에는 롯지안에 야크똥과 나무태우는 흰연기가 실내에 가득해 2차 연기중독 발생ㅠ
추쿵이 저를 죽일려고 작정한듯하네요
3번째 롯지는 아주 허름한 외딴 롯지로 이사합니다.
저때문에 밤늦게까지 포터가 이사한다고 생고생을 하네요
여기 있으니 조금 나았습니다.
3번째 롯지에서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잠못이루고 이 기막힌 상황을 기록하려고 촛불을 켜놓고 일기를 써내려 갑니다.
추쿵리 다녀와 피로가 누적된데가 페인트냄새중독과 나무타는연기에 두통과구토에 시달리며 비몽사몽하네요
랑탕에 이어 여기서도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나름 비상사태 여서 내일 아침 아일랜드 피크 베이스 캠프는 일단 포기 하고 하루 푹 쉬기로 하고 굿잠에 빠져봅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못자서 다음날 10시 일어나 보니 날씨가 구름한점없네요 이날 추쿵리에 올라갔어야 하는데...ㅋ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추쿵언덕에 올라 사진만 찍어 봅니다.
역시 쿰부히말라야네요 경치도,워낙좋을뿐 아니라 광각 렌즈까지 장착하니 사방팔방 360도 발로 찍어도 이런 사진이 나온네요ㅋ 특히 태양이 멋지게 나와부렀네 ㅋ
추쿵 마을에서 우리 포터아저씨가 360도로 산이름을 소개하는 동영상입니다
하루 종일 쉬면서 사진 찍으며 오랜만에 여유를 즐겨보네요
내일 이면 3패스에서 가장 힘들고 위험하다는 꽁마라를 넘어야 합니다.
처음 우리 포터를 만나 꽁마라를 넘는다고 설명하니 위험해서 안간다고 하기에 설득해서 데려왔을만큼 위험한 구간입니다.
얼마전에도 현지인이 낙석으로 사망사고도 나고..
내일이 어찌 보면 제일 고비가 되겠네요
저녁식사후 나름 트레킹 경험이 쌓여 온몸영어로 미국인 젊은 여자와 대화중에??ㅋㅋ 새로운걸 알게되었네요
전세계를 다닌 그녀는 저에게 파타고니아를 적극 추천하네요 자기가 가본곳 중 제일 괜찮았다고 ..
옷 메이커인줄만 알았는데..ㅋㅋ
그러던중 늦은밤 어느 나이드신 분이 롯지로 불쑥 들어옵니다.
그것도 한국말을 하면서 .ㅋㅋ
대박!!
추쿵롯지가 상당히 많은데 포터들끼리 모여 이래저래 대화하다가 소문에 키큰 한국인 하나가 내일 꽁마라를 넘는다는
소문이 돌고 돌아 한국인 아저씨가 그소식을 듣고 저를 찾아 늦은밤 숙소 3곳을 들러 어렵게 저를 찾아오신겁니다
그분이 바로 최종년 선생님 이분을 여기서 처음 만났습니다. ㅋ
인상이 참 좋으신 분인데 내일 함께 꽁마라를 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니 날씨가 엉망징창이네요 눈이 온건지 서리가 낀건지 완전 색다른 분위기 기온은 갑자기 뚝떨어지고 ...
힘든 산행이 되리라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그런데 날씨 보다 더 염려스러운 일이 또 터져네요 ..
배탈이 나서 아침부터 화장실 두번 다녀왔다는..ㅠㅠ
도대체 추쿵마을이 나랑 무슨 원수가 졌다고 3번의 시련을 주는것일까?
갑작스런 배탈에 기운도 없고 갑자기 화장실도 가야하기에 한국인 최 선생님은 먼저 가시게 하고 저는 천천히 올라가 봅니다.
어제 그좋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달라질수 있는건가요??
꽁마라 오르는 길은 길도잘 보이지도 않고 돌 무더기가 둥글 둥글해 정말
낙석의 위험이 진짜 많은 곳이네요
그런데 저는 낙석보다 배탈이 제대로 걸려 1분이상 걷지를 못하고 쉬어야 할만큼 최악의 컨디션이네요 가장 힘든코스를 앞두고..
올라오다 오바이트를 계속하고 설사도 3번해 더이상 내 뱃속은 아무것도 없는 빈공간이 되었고
즉 자동차에 연료가 바닥났다는 의미 ㅜㅜ
그래도 내사전에는 후퇴란 없다 없다 해서 죽을 힘을 다해 3시간을 정도 천천히 올라가는데...
갑자기 이러다 진짜 죽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먹은거 다 토하고 신체 기운도 바닥난 상태에서
날씨까지 점점 흐리고 이 속도로 가다간 분명 해 떨어져 길잃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것 같아 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을 위해 한발짝 물러서는 용기와 지혜를 내어봅니다
현재 고도 4986M 7시에 안되어 출발했으니 3시간만에 고도 250미터 밖에 못올렸네요 얼마나 힘들게 올라온지 감이 오시나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심정으로 컴백~~하는지 느껴보세요 ㅋㅋ 컴백 ~~~~ㅋㅋ
(동영상이 엉망인점 죄송하네요 첨찍어봐서... 담에는 내셔날지오그래픽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추쿵마을로 돌아가지 않고 직선으로 없는 길로 바로질러 페리체 마을로 바로 내려갑니다.
쿰부히말라야 정말 넓고 웅장하네요
페리체 마을로 가는도중 쿰부 계곡이 얼마나 넓은지 ..
원래 꽁마라에서 로부체 마을로 가야하는데 저는 페리체 마을로 내려왔네요 페리체마을은 3패스 구간에 없는 마을이지만 ㅠㅠ
벌써 아일랜드피크BC포기, 꽁파라 패스 컴백,벌써 2번의 포기에 가슴이 아프지만 어쩔수 없네요 사람이일단 살고 봐야하니깐..
잘 생각해보면 여기 꽁마라패스에 낙석 사망사고가 나는게 추쿵의 터가 좋지 않아
추쿵리에 탑을 쌓아 터의 기운을 정화한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봅니다.
추쿵에서 계속 이어지는 불운들 가는 롯지마다 다 넘어지고 꽁마라 까지 이러는거 보면
여기 터줏대감 신들이 저를 안반기고 있다는 증거같네요 추쿵에서 하루더 쉴때 빨리 눈치채서 기도라도 좀 해두는 건데 ...엄홍길 아저씨가 산에 오르기전 반드시 기도하듯 ..
롯지 안 시설
이 쿰부 최고로 맘에 드네요 여기롯지 완전강추 기력회복을 위해 진져와 갈릭 스프만 계속 먹습니다.
로부체 마을
다음날 원래 목적지인 로부체 마을로 향해 갑니다. 가는 도중 한국인 윤세삼이를 만납니다. 키가187에 저와 한긋 차이 납니다.ㅋ얼굴도 잘생겼고 체력도 너무좋고 서울사람에다 학교도 경제학과를 나와 아주 박식하고 영어도 그냥 인민군따발총 수준이고
저보다는 4살작은 동생인데 저와 죽이 맞아 동행이 되었습니다.
남자끼리 만나면 여자이야기가 제일 재미난 이야기이지만 ㅋ 여기서는 한식이 너무나 그리워 계속 먹는 이야기를 합니다.
"세삼아 부산에 가면 오아제 뷔페라고 자갈치에 있는건데 거기가며 없는 음식이 없다 .지금 거기가 제일 생각나네ㅜ
부산놀러 오면 연락해라 형이쏜다
이렇게 힘이 없을때는 부산 대신동에 50년전통 부산식당이라고 대구탕 을 직접요리해서 먹는곳이있는데
마늘 다데기 3숟갈 넣고 먹으면 다음날 에너지가 철철 넘치고 해장할때도 최고란다.
그리고 영도 가면 포항물회라고 아까무스라는 비린내안나는 고기로 물회를 하는데 일반횟집가는것 보다 휠씬 좋단다
무슨 광고하는것 같지만 제가 좀 미식가라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서비스차원에서 부산먹빵지도살짝공개..".
여행중 처음으로 비슷한 연배에 마음통하는 한국인 만나 여자애들처럼 이야기를 계속 했습니다. 주로 먹는이야기
왜냐하면 서로 0.1톤급 거구에다 먹는거 좋아하고 집떠난지 한달 가까이 되어 서로 한식이 얼마나 그리웠겠습니까ㅋ
이글을 보시는분들 장기 여행에서오는 한식에 대한 그리움을 아시나요? 특히 고기에 대한 간절함은 하늘을 찌를듯..
그래서 처음으로 거금 770루피 한화 7700원 짜리 야크 스테이크를 시켜 먹습니다.
방값이 보통 200-300루피인데 ..ㅋ
여태 네팔 고기 위생상태가 못믿어워 배탈날까 시켜먹지 않았는데
이제 도저히 참을수 없어 산에서 첨으로 고기를 시켜 먹었는데 .
음메 ..입에서 살살 녹네요 타멜에 에베레스트 스테이크 하우스 저리가라네요
서로 공기밥하나 더시키고도 개눈 감추듯 금방 없어집니다.
식사후 시간이 늦어 다들 들어가 자는데 다이닝룸에 남자둘만 남아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소화가 다되어 .
또 한식에 대한 배고픔과 그리움에 노래가 술술 절로 나오네요
제목 아빠와 양념통닭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양념통닭을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먹을것은 너무 적은데 아가리가 너무 많아서 다리 한쪽 뜯고나니 사라지고 말았어요 흑흑~~
밤새 꿈나라에 제주흑돼지가 춤을 추었고 전라도 홍어들도 삼합들과 함께 놀았죠 음음~~
정말 저 어릴적에 아버지가 늦은밤 귀가하실때 노란 종이에 싸인 옛날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 통닭의 추억은 절대 잊을수 없죠
자다가도 그 구수한 치킨 냄새에 강씨처럼벌떡 일어나 푹풍흡입하는 소말리아 내공을 보여주고 했던...ㅋ
어릴적 꼬맹이시절 오늘 밤에 우리아빠가 양념통닭을 사오실까 기대하듯..
로부체롯지 창가에서 달빛을 바라보며 어릴적 아버지의 양념통닭이 생각나 노래까지 만들어보네요.
밤새 족발 맥주 통닭 갈비 꼼장어 삼겹살 등등이..밤새 히말라야 산중을 둥둥 떠다니는 신비한 경험까지..ㅋㅋ
그렇게 한식을 그리워 하다 아침 일어나 보니 세삼이는 밤새 잠한숨 못자고 멘붕이 왔습니다.
워낙 체력이 좋다보니 고소적응없이 올라왔는지?
누워 있다가 숨이 안쉬어져 죽을뻔해 밤새 뜬눈으로 벌벌 떨며 침낭덮고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 추운곳에 밤새 잠은 오는데 죽을까봐 눕지못하고 서서 뜬눈으로 밤새우는게 보통고통이 아니라 ...
다음날 어렵게 하산 결정을 합니다. 바로 눈앞에 칼라파타르와 에베레스트가 있어도 일단 살고 봐야 하는 문제이니 ..
놀라운 체력을 보이던 그도 어젯밤 일에 너무 놀라고 충격먹어 어쩔수 없나 봅니다. 그렇게 세삼이를 떠나보내고..ㅠㅠ
이제 쿰부 최고 마지막 마을 고랍셉 5140m으로 이동
한국인 메모리얼을 첨보네요 ㅠ ㅠ 안타깝게 먼저가신 훌륭한 영혼들이여 한국인 트레커들 사고 안나게 많이 도와주시길..
고랍셉으로 가는중 헬기가 고랍셉쪽으로 날아갑니다. 뭔 사고가 있나 했더니
몇시간뒤 고랍셉에서 내려오는 포터들이 소식을 전해준다.
현지 포터한명이 고산병으로 사망해서 헬기가 뜬것이란다 .헉!!!
외국인도 아니고 현지인이???
믿을수 없어 다시 확인해 보았지만 현지인이 고산병에 사망했다고 한다.
결코 고산병은 만만히 봐서는 안되는 것이구나 생각이 드네요
고랍셉마을이 생각보다 멀고 롯지가 많지 않아 포터가 먼저 가서 방을 잡겠다고 했다
포터아저씨는 빛의 속도로 고랍셉까지 가서 방잡아 놓고 제가 걱정되어 다시 한시간이상 돌아와 제가방을 들어주며 다시 저와 함께 다시 고랍셉으로 갔다 다른 포터였으면 이렇게 까지 했을까??.. 우리 포터아저씨의 진심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고랍셉으로 가는 길은 옆으로 빙하지대네요 빙하가 모두 흙속에 숨어 있지만 전부 빙하맞습니다.
이곳을 지나다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산사태도 3번 봤다는..
드뎌 저기
고랍셉 마을이 보이네요 ㅠ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말로 다 표현을 못하겠네요
이제 여기서 그 고생들을 잊을 만한 빅 이벤트를 기대해봅니다.
쿰부 경험이 없는 분들을 위해 지도한장 남겨봅니다..
첫댓글 이번편은 애절함이 곳곳에 묻어나는 눈물없인 볼수 없는 사연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ㅎ ㅎ ㅎ
특히 발걸음을 돌릴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구구절절 라이브로 중계하시는 부분에선 눈물인지 콧물인지가 앞을 가리더군요,,,,ㅋㅋㅋㅋ 내가 무근것도 엄꼬 오바이트가 나사서~~~~ 동향인 저보단 표준어 쓰시는 분들이 보면 더 재미질것도 같고,,,ㅎ ㅎ ㅎ
죽을 고비를 대체 몇번을 넘긴신 겐지,,,
살아계서 이래 인연이 닿았음을 감사해야 되겠네요,,, ㅎ
한국에서의 산행고생은 기역자 축에도 못낀다는... 어서 휴가내어 쿰부한번 가보시길..
경험이 있어봐야 삶과 죽음이 종이 한장차이인걸 알제
비몽사몽 간에 춧불빛 아래에서 일기를 쓰셨다니 대단한 의지입니다
추쿵에서 간이샤워 하셨나본데 이때 고산독감 걸리지 않았나 싶네요
고산에서 샤워하면 독감 및 고산증이 온다고들 하던데 저는 고산에서도 왠만하면 샤워를 하는 편인데
저 체질에는 샤워랑은 관계없는듯 ... 롯지방에 들어오자마자 창문을 열었는데 ..페인트가 굳어 창문이 안열렸다는 .. 배탈 설사 구토중에 3시간동안 꽁마라를 오른게 제일 기억나네요
꽁마라의 추억 결코 잊을수 없지 싶네요
아쉽게도 콩마라를 넘지못하셨네요
콩마라넘는것도 힘들지만 내리막과로부체 가는길이더욱힘들었습니다(7시간10분정도소요)
전 고산트래킹경험은 일천하지만
고산트래킹은 3일정도의예비일과 여유로운마음이 체력보다더 중요한것같네요
다음기회에 켐핑도해가며 쿰부 올라운딩 하고싶네요
아직도생생하네요.롯지3군데서 계속일이터지고 꽁마라에서 고도250m올리는데 3시간걸릴정도로 너무최악의상황이라 돌아가지않으면 더큰일날까 싶어 어쩔수없이....ㅠㅠ
3패스도 신이허락해야 넘을수있나봅니다 이번에 못했으니 담에 또 도전할기회생겨 더좋기도하네요
다돌고 3일남아 또 색다른 곳으로 여행갑니다.기대가득^^
키다리옵빠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뵙군요.
1,2..편을 재밌게 보면서 옵빠님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추쿵에서 처음 만났을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전깃불도 없는 야밤에 홀로 히말 산동네를 이집저집 Korean? 하고
수소문할 때 혹 제 숙소를 잘 찾을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더군요.
허나 이 오지에서 동포를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에 겁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것은 종락이었지요?
덕택에 멋진 사진은 물론 혼자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런 쿰부의 트레킹도 잘 마칠수 있었지요.
옵빠를 만난것은 제게는 여간 큰 행운이 아니었습니다.
생생한 후기와 곁들인 사진도 너무 좋습니다.
다음을 기대합니다.
역전의 용사를 여기서 만나다니..최선생님 너무 반갑네요
늦은밤 추쿵롯지문을 혼자 불쑥 열고 들어 오시던 그모습에 깜짝 놀랬던 기억 아직 생생합니다.ㅋㅋ
꽁마라에서 배탈나고 헤어져 더이상 만나기 힘들다했는데 3번씩이나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선생님과 저와 인연이 있나봅니다.
흰수염 희날리며 3패스를 포터도 없이 혼자 오르시던 그모습 젊은 저도 감히 엄두가나질 않는데..
함께산행하면서도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했을만큼 깨어있으시고 늘 배려하시는 그모습또한 잊어지지않네요
홀로 산행을 즐기던 제가 선생님과 함께 했던 산행 무척 즐거웠고 심적으로 얼마나 편했는지 저에게도 큰행운이었습니다
안그래도 다다음 후기에 선생님 등장예정이었는데 잘되었습니다.
제 쿰부후기에 선생님이 빠지면 안될 상황이라 선생님께서 저와 함께했던 산행 이야기도 전해주세요
쪽지를주셔도되고아님 댓글로 남겨주세요
한양가는날 국면호사장님과 함께 쿰부의 용사들이 모두 모여 쏴주한잔 하면서 쿰부의 못다한 이야기꽃 활짝 피어보길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또 함께할시간 있길바라겠습니다. 그럼^^
후기가 아직 답사하지 못한 분께는 좋은 자료가 되고, 이미 마치신 분께는 추억을 떠올리는 소중한 자리가
될것입니다. 제 경우는 당시 부산의 씨나(?)님이 올리신 3패스 후기를 바이블처럼 여겼고
숙소도 그분이 추천한 곳으로 갔는데 딩보체 38롯지에서는 제 이야기를 들은 주인장이 값을 할인해 주더군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하여 묵중한 카메라를 다루느라 애쓰신 기억이 나네요.
흔히 그러지요. 남는건 사진 밖에 없다고...
님께서 올린 사진을 보면서 '절대동의' 합니다.
꽁마라 길은 서리같고 눈싸래기 같은 것이 미명길에 밟혔는데 귀한 사진으로 확인이 되는군요.
안개 구름으로 시야도 그렇고 심란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국선생님과 통화됐습니다. 서울 오실 기회가 되면 꼭 함께 만나기로 했습니다.
2010년 이후 매년 그곳을 찾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곳으로 떠나게 하는건지요?
오지에서 현지인을 만나면 서툴게 이렇게 말합니다. '멀라이 네팔리 먼 뻐르쳐'
그냥 그곳이 좋은가 봅니다 ^^
후기하나하나올리는것이 수백장의 사진 선별하고 기억에기억을 떠올려서 편집하려니 기운도 많이 빠기고 시간도 많이 들지만 소중한 자료가 되어 여러분들과 재미있게 공유하는 그자체로 즐겁고 보람된것 같아요
쿰부끝내고 인도라다크배낭여행기도 준비해볼까하는데 ~제추억에 제가 설레이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ㅋㅋ
벽돌 사진기 들고다닌다고 고생했지만 사진이 잘나왔을때의 기쁨또한 산행의기쁨만큼 좋은것 같아요 국사장님도 잘지내고 계시네요 저보다 더많이 고생하셔서 스토리가 더 무궁무진할것 같은 국사장님도 한번뵙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