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유아세례
전주꽃밭정이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오귀례
5월
4일은
어린이 주일로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서울
소망교회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는 2부 예배를
드리려고 나는 남편과 함께 전주에서 첫차를 타고 서울로 갔다.
소망교회는
주일날 성도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드는 교회다.
권사들이
2천
명이
넘는 큰 교회다. 안내와 봉사하는 손길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아름답고 따뜻했다.
청년들은
새벽예배를 따로 드린다.
단잠을
깨어 택시를 타고 오는 모습을 보니 희망이 보여 마음 뿌듯했다.
유아세례는
부모가 세례교인으로서 주일을 지키는 자라야 행할 수 있다.
젊은
부부도 많아 1부에서
5부
예배로 나뉘어 130명이
유아세례를 받았다.
손자
원우가
유아세례를 받는데,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시는
목사님을 똑바로 바라보는 손자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울기도
하고 목사님 손을 잡으려고 발버둥치는 귀염둥이들을 보며 성도님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새봄의
새싹들이 예쁘듯 꽃 중에서 제일 예쁜 꽃은 귀여운 아가들이다.
얼마나
감사하고 얼마나 희생이 따르는가?
화사한
봄날의 아이들을 보며 웃음꽃을 활짝 피울 수 있었다.
자녀를
키우면서 하나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는 목사님 말씀이 감동적이었다.
원우는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운다.
외할머니도
원우를 따라 교회에 나오실 수 있도록 외손자에 대한 사랑이 크시다.
아들내외는
양가 부모님을 초청하여 복된 시간을 함께하니 사랑의 힘이 샘솟는 듯했다.
아기가
자라며 강해지고 지혜가 자라 충만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눅
2
: 40, 52)
친손자와
외손자, 외손녀가 귀한 유아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켜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낳아준
부모들이 신앙으로 잘 돌보며 키우겠다고 하나님께 약속드리는 게 고마웠다.
나는
신앙의 개척자로 보람도 크지만 삶이 녹록치 못했다.
핍박과
고난을 겪으며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사랑과 은혜였다.
3대
신앙을 물려받는 원우가 기쁨을 주며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사위와
며느리 덕택에 얻은 손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다.
믿음으로
선한 열매가 주렁주렁 맺기를 소망하며 복의 근원이 되어 수 천 대의 은혜와 번창을 바란다.
우리
가족은 항상 기도하고,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주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일이다.
(2014. 5. 5.)
첫댓글 신앙심이 아주 대단 하십니다. 온가족이 다 믿음으로 사신것 같애 좋아 보입니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윤동현 올림.
윤 선생님!
좋은 글로 읽어주시고, 온가족 신앙생활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 성취하시고 건강하세요.
14. 6. 16 오귀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