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페이스북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산호동 '지하련 주택'에 불이 났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지하련 주택'으로 알려져 있는 산호동 용마고 뒤편의 오래된 목조주택에 불이 났었다
어제 오후, '마실꾼' 주최 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집을 둘러보면서 뒤늦게 알게 되었다
외부에서 얼핏 봐서는 몰랐는데 마당으로 들어서니 불냄새가 많이 났다
집 내부는 2층까지 심하게 탄 모습이었다
이 집 마당에서 텃밭농사를 하는 노인의 말로는
며칠 전에 불이 났는데 소방차가 여러 대 와서 불을 껐다고 한다
연합뉴스를 검색해 보니까, 지난 24일 저녁에 이 집에 세들어 살던 할머니가 모깃불을 피우다 불이 났고,
시커먼 연기가 마산구장으로 날아가 야구경기가 10여분간 중단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 집은 일제강점기 때 소설가 지하련의 삶과 문학적 자취가 남아있는 곳이다
집도 낡은 데다가 내부가 상당히 많이 탄 상태이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첫댓글 아... 하필 이 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