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목부터 설명하고 나가겠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라하여 7자죠. 이 속에 무량광대한 모든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방광은 위대하고 법답고 광범위하다. 가장 크고 위대한 것을 대大라 하는데 세상에는 가장 큰 것을 말할 때 지地, 수水, 화火,풍 風,사대 四大라 하는데 이것은 유한적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입니다. 나아가서는 공空을 합쳐 오대五大를 말합니다. 허공도 역시 마음에서 나온 물질입니다.
진짜 더 큰 것은 화엄華嚴(일심一心)입니다. 일심一心 자체가 지극히 크고 지극히 위대하기 때문에 대大라 하는데 그러니까, 마음을 떠나서는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마음에 의해 부처, 성인, 중생이 존재하고 형성되었으므로 마음을 떠난 법문은 없습니다.
부처님 법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명일심明一心 통만법統萬法’이라 합니다. 화엄경의 대지大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마음자리가 우주만유의 본체 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하여, 전지전능한 조물주 유일신이 창조한 게 아니라, 본래 일심一心이 천지만유를 창조합니다. 창조주가 일심一心입니다
신라의 원효, 의상이 화엄종을 세우고 화엄학을 밝힐 때 신라가 삼국통일을 했던 겁니다. 앞으로 남북통일이 될려면 국민들이 화엄의 사상과 화엄의 종지宗旨를 꽃피워 밝혀야만 남북통일과 세계평화가 이루어집니다.
그 원리가 “명일심明一心 통만법統萬法” 이기 때문입니다.“명일심明一心 통만법統萬法”이 화엄경의 대지大旨라 합니다. 일심을 떠나서 어떤 법法이 존재함이 없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7자가 마음을 말합니다.
대방광大方廣은 마음의 체體라 합니다. 기신론起信論에선 체상용體相用을 3대大라 했죠. 여기서는 대방광을 3대로 본 것입니다. 어떤 물질이고 진리고 간에 체상용體相用 3가지가 있습니다. 선가禪家에선 체용體用 2가지를 말하죠. 또는 이기理氣, 일반적으로 체용體用,이기理氣 두가지로 말합니다. 체는 이가 되고 용은 기가 됩니다. 이理 (이법계理法界) 사事 (시법계事法界)라 할 때도 이理가 체體, 사事는 상相과 용用입니다.
기신론起信論 3대大 체體 <상相 용用>
성리학性理學 성性 리理
이理 기氣
이理 사事
체體는 본체本體이니까 예를 들면 분필에도 백분은 본체本體가 되고 상相은 모양이 둥글고 길죠. 글씨는 용用입니다. 어떤 물체나 진리나 다 체, 상, 용이 있습니다.
방方이란 마음의 상相을 말합니다. 만상萬相을 구족한 법法다움이라 봅니다. 정正자와 방方자가 같습니다. 마음 법엔 만 가지 덕행, 착한 부처, 성인들이 본래 갖추고 있는 것을 중생도 빠짐없이 갖추고 있는 덕을 덕상德相이라 합니다. 이 덕상을 방方이라 합니다. 화엄경 진리나 법문을 듣기 전에는 우리가 가장 열등하다고 믿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우리가 본래 갖추어진 덕상을 모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처님이 진리를 우리에게 깨우쳐 주시기 위해 세상에 나오셔서 성불하시고 화엄경을 연설하신 것입니다.
광廣은 마음의 묘용妙用입니다. 신통묘용이 거기에서 나옵니다. 대방광大方廣은 진리를 말합니다. 진리를 깨달은 분이 부처입니다. 부처는 깨닫는 ‘각覺,자로 설명하는데 깨달은 분을 말합니다. 완전한 인격자가 되어 마음의 법을 깨달아 성불할때, 중생이 발심하여 도道를 깨달아 얻을 때 불佛이라 합니다.
화엄華嚴은 인因입니다. 열매가 붓다와 같다면 꽃이 피는 것은 화華입니다. 처음 보살행行을 닦을때 화華입니다. 심화心華라고도 합니다. 심화발心花發明에 시방통연十方洞(通)然이라. <마음 꽃이 피어 밝히면 시방十方이 환하다.>
엄嚴은 마음의 완성完成입니다. 마음의 법法을 완전히 성취할 때를 엄嚴이라 합니다. 보살이 발심發心하여 성불하는 모든 것을 불화엄佛華嚴이라 합니다. 불화엄佛華嚴은 대방광大方廣을 그대로 성취할 때 불화엄佛華嚴입니다. 대방광大方廣을 떠나서 불화엄佛華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불화엄이 대방광이고 대방광이 곧 불화엄입니다. 대방광 진리를 완전무결하게 성취할 때가 불화엄이죠. 화엄이란 완성 장엄 성취했다는 뜻입니다.
경經이란 마음의 가르킴입니다. 경經은 말, 가르킴입니다. 대방광大方廣 불화엄佛華嚴은 마음의 진리를 그대로 말한 것입니다.
대大 방方 광廣 불佛 화華 엄嚴 경經
심心의 체體 심心의 상相 심心의 용用 심心의 과果 심心의 인因 심心의 완성完成 심心의 교敎
(심체本體) (덕상德相) (묘용妙用) (묘과果德) (인지因地) (성취成就) (교법敎法)
우리는 마음이라면 시시각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마음이라 알았는데 부처님은 그밖의 마음의 법과 진리를 깨달아 광대무변하게 설법하신 내용이 80권화엄경입니다.
80권화엄경을 풀이한 것이 화엄론이고, 화엄소인데 화엄론 중에서도 줄여서 7권으로 낸 것이 화엄론회석華嚴論會釋입니다. 화엄론華嚴論에 대한 서문격序文格(7 권) 으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통현장자通玄長者가 쓰셨습니다. 회석會釋 7권도 손수 하신 것입니다.
토굴에 살 때 범이 시중을 들고 천상의 어떤 처녀가 나와 시중을 들었다고 합니다. 매일 대추와 잣(조백棗柏)을 자시고 밤에는 눈에서 광명을 내어서 쓰셨다고 합니다. 말이 거사居士이지 보살입니다. 그래서 별명이 조백棗栢대사라 합니다. 장자長者란 거사란 뜻입니다. 덕이 있고, 나이 지긋하고, 문벌이나 학벌이 품위있고 고상한 분을 말합니다. 성명은 이통현李通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