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교육 이모저모
(2주차, 3교시. 2014. 6.7.토.)
교육하는 날이면 우리들에게 때약빛을 가리는 구름을 깔아줍니다.
오늘도 약간 흐린 날씨에 비교적 서늘한 편, 좋은 날씨입니다.
오후엔 햇살이 좀 들긴 했지만...
이날은 교장선생님이 에코팜에 출강 나가시는 바람에
설계부장님으로부터 교습을 받았습니다.
오전 : 도리 대패질 및 왕찌따기
모두들 전기 대피질에 열심입니다.
여자라고 못할 건 없지
왕찌 그려 톱질도 하고
난생 처음 만들어 보는 왕찌
잘 맞는지 궁금해 견딜 수 없습니다.
조립해 보니 좀 엉성하긴 해도 그런대로 맞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끼워 넣은 것도 있는데 이건 원상복구 빼내는 일도 쉽지 않더군요.
오후 : 황토 벽돌 만들어 보기
가까운 황토벽돌 실습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자~ 이렇게 만들어야 됩니다.
우선 건조대를 운반해 놓고.
이곳에서 늘 일하고 있는 5기 쌤으로부터 만들기 요령 설명이 있었습니다.
황토로 철태반죽이 된 모습을 보고는 웃음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하기사 뒷쪽엔 빤츠가 다 보였으니깐요.
자! 이렇게...
형틀에 흙뭉치를 집어 던져넣는데 사방으로 황토 머드가 튕기네요.
에라 ~ 나도 못할 게 없닷!
온 옷에, 온 얼굴에 흙탕물이네요.
뒤늦게 조달해 온 1회용 작업복을 입고
1조당 100개 목표작업.
조당 80여개 만들고는 진흙이 다 떨어져 버렸네요.
부득이 이걸로 작업 끝.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 황토 이기기 설명도 있었습니다.
한목에 다 넣어 게려하지 말고,
황토, 짚, 물을 한켜한켜 넣어 이기는 게 요령이라네요.
그나저나 장비없이는 많이 힘들 것 같네요.
예전엔 맨발로 밟아 이겨 만든 경혐이 있는데...
이날도 모두들 즐거운 날이였습니다.
포박/박희용
첫댓글 뜨거워도 흙놀이 재미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