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사고 개요
태풍 '차바'로 인하여 집중호우가 내린 2016년 10월 5일 수요일 낮 “고립된 차 안에 사람 2명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강기봉 소방사(29세)가 정희국 소방장 등 동료 2명과 함께 회야강변 울주군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으로 출동하여 침수된 차량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다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낮 12시 6분께 실종됐는데, 안타깝게도 이튿날인 6일 목요일 오전 11시 10분경 실종지점인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에서 3km 가량 떨어진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회야강 기슭에서 실종 11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o 순직자 명단 (1계급 특진, 옥조근정훈장 추서)
강기봉 지방소방교 (1987.8. 제주 출신, 오현고 및 제주한라대 간호학과 졸업, 2015년 4월 구급대원 특채로 임용. 온산119안전센터 소속, 아버지 강상주님도 31년 근속한 소방관 출신이며 2014년 6월 제주서부소방서에서 소방령으로 정년 퇴직)
o 영결식
2016년 10월 8일 토요일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경찰, 의용소방대원, 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남구 종하체육관에서 울산광역시청 장(葬)으로 영결식 거행.
영결식 후에는 고인이 생전에 근무한 온산소방서에서 노제가 열려 고인의 영정은 유족의 품에 안겨 평소 업무를 보고 생활했던 소방서 곳곳을 둘러본 뒤 화장장으로 이동했다.




o 안장
2016년 10월 8일 토요일 오전 영결식 후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늦게 고인의 고향인 제주에 도착해 제주시 월평동 가족묘지에 안치되었으며,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제주국립호국원이 완공되면 유해를 이장할 예정이다.
※ 2016년 10월 6일 목요일, 2006년부터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와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지난 11년간 47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는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강기봉 소방관의 유족에게 위로금 3천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 현장에 함께 출동했던 정희국 소방장이 후배를 잃은 상실감에 괴로워하다가 사고 3년만인 2019년 8월 5일 극단적 선택을 하였다.
첫댓글 뉴스에 따르면 고인의 아버지인 강상주님이 2018년 1월 2일 월요일 본인과 아들인 강기보님의 명의로 각각 1억원씩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이 성금은 제주도 내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육 및 자립과 어려운 이웃의 생계비 및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