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9일 토요일! 그리고 아침 07시 45분.....
어제처럼 영하의 기온, 꽤 쌀쌀한 날씨다.
오늘 오후부터는 기온이 올라 날씨도 많이 누그러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번 연말의 여행은 2박3일의 여정으로 충남 아산으로 간다.
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온천도 하고 주변 관광지를 둘러볼 것이며, 물론 해맞이도 한다.
금번 여행에서 연말과 새해를 맞이하는 만큼 자신의 삶에 있어서 1년의 계획도 구상할 것이다.
더불어 새로움을 가질 것이며 결심도 가져올 것이다.
이미 동이 튼 아침의 경부고속도로는 청명의 날씨에 달리는 차량들도 바삐 보인다.
중앙고속도로 칠곡 톨게이트를 들어서서 경부고속도로 금호 분기점을 지나 상행 중!
간만의 경부고속도로 여행은 특히, 경북 김천에서 충북 영동까지 편도 3차선 확장공사도 마무리되어 더욱 빠르고 드라이브 기분도 상쾌하다.
어제 구입한 차량 네비게이션 서비스도 한 몫을 하고.....
이윽고 추풍령 휴게소에서 든든히 아침식사를 하고, 대전남부순환고속국도 서대전IC를 나와 논산행 4번국도를 20여 분 달려 도로변 개태사 도착!
10시가 좀 지난 시각인데 차에서 내리니 아직은 차가운 바람~
경내를 둘러보아, 승려들의 식사를 위해 국을 끓였던 큰 가마솥인 철확[鐵鑊, 충남민속자료 제1호]과 5층석탑에서 옛모습을 상상한 후 여러 겹의 방석 위 놓여진 색다르고 친근한 불상과 잠시 마주친다.
다시금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논산 관촉사로 입력한다.
가는 길에, 백제 사비시대 동방 득안성 지역으로 천혜의 요충지이자 천년을 이어온 군사상 중요 거점지역 논산의 부적면 신풍리 백제군사박물관과 계백장군묘를 들린다.
백제군사박물관은 백제와 군사라는 성격을 부여하여 전시물을 구성, 백제시대의 유물은 물론 그 시대의 군사적 모습을 전시하는 등 백제의 군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 사료들은 많지 않아 보였으나 잘 관리되고 있는 듯하고, 야외에는 조용하고 엄숙한 곳이면서 넓은 잔디광장들은 아늑하고 잘 가꾸어져 있다.
부근 어린이들 소풍장소로도 좋겠다. 교육적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니!
그리고 관촉사는 처음 들르는 곳인데, 은진미륵이 유명한 만큼 문화재로써 한 번 꼭 보고 싶었다.
정확히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이며, 고려초기의 대표적 불상으로 38년에 걸쳐 완성된 국내 최대 석불상이다.
머리 위 원통의 관을 만들어 이중으로 된 사각형의 보계를 두고 있는 것은 예스럽지 않아 보이고!
범인이 가히 깊이를 모를 눈매와 미소로움은 앞의 석등[보물 제232호]과 대화를 이어가는 듯 정감어리기까지.....
관촉사를 나서 이제 아산 ‘외암민속마을’행~
논산 시내를 지나 천안논산간고속국도를 이용, 도중 네비게이션과 티격태격 갈등도 하다보니 길도 헤매었으니 결국 시간도 지체되어 도착.
15시가 다소 넘어서야 아산 외암민속마을[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36호]에 도착했다.
우선 낮은 산지에 주변 산세로 인해 풍수지리학적으로도 꽤 풍성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며 편안한 마을로 와닿는다.
그리고 초가집과 기와집의 전통가옥들은 상당히 단정하였고 말끔했으며 길도 깨끗하니,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가옥들과 전시용 가옥들을 고려하면서 세밀히 관람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식당이나 기념품 판매처가 난립하지 않아 좋았고 인상적이었다.
마을을 떠나면서 다시금 돌아보건대, 멋진 터에 아름다운 마을의 기억은 오래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
점심까지 차량 안에서 대충 군것질로 떼운 터라, 이젠 일찍 저녁을 먹으러 아산 시내로 이동한다.
당초 현충사와 민속박물관을 둘러보려 했던 오늘의 일정은 시간상 취소할 수 밖에~
17시가 되었으니..... 온양온천 부근에서 숙박을 정하고 저녁식사를 할꺼나!
하지만, 도고온천까지 이동하여 ‘도고로얄호텔’에 숙박을 정하고 동시에 온천사우나도~
저녁식사는 부근 식당에서 된장찌개로, 맛이 좋아_____
2006년 12월 31일!
이곳 충남 아산 도고온천에서 송년의 마지막 날을 시작한다.
기상 후 누룽지 쬐끔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부근 봉농리 세계꽃식물원에 도착한 시각 09시 50분!
10시에 개원을 하는데, 입구에서 붕어빵과 어묵을 사먹고 맨 먼저 매표를 하여 입장한다.
넓은 비닐하우스 수 동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예종 식물들을 안내원이 직접 인도하여 상세한 설명으로 곁들이니, 우리들 오감체험을 북돋운다.

특히, 동백ㆍ초화정원을 감상한 후 만난 겨울철 설국은 참으로 이채롭다.
독이 있는 식물 정원에서는 실내용으로 독성식물을 키울 때 유아들이나 애완동물이 경계해야 됨을 설명하며, 소량으로 이용 시 오히려 약이 될 수 있음도 설명하여 교육적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면서도 더욱 관심을 갖은 식물은 공기정화 식물이다.
안내원의 설명에 의하면, 잎이 넓고 많으며 수분을 많이 소모하는 아이비 등이 최고의 공기정화 식물임을 알려 준다.
이끼류가 최고의 공기정화 식물이나 실내용으로는 부적합하며, 산세베리아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만큼 공기정화 기능을 갖지 못함도 알려 준다.
어느덧 시간은 90분이나 흐르고 있다.
이어서 세계꽃식물원을 나서니 입장권을 통해 증정받은 작은 꽃화분 세 개도 동승을 하게 되네!
그리고 당초, 부근 추사고택과 충의사를 들리려 계획했었는데 역시나 시간상 다음 기회로.....
그러므로 곧장 삽교ㆍ덕산을 지나 609번 지방도를 이용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의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을 찾았다.
운산면 소재지에서 원평리로 넘어가는 길로 고풍저수지를 옆에 끼고 강당골의 맑은 하천 건너편에 있으며, 가야산의 끝자락인 수정봉 북쪽 산중턱에 위치한 커다란 암벽을 안쪽으로 파내고 들어가 부조형식으로 조각된 삼존불상이다.
600년 경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서산마애삼존불상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으며,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 빛과의 조화에 의하여 진가를 보이도록 한 백제인의 슬기가 놀랍다.
중앙에 본존인 석가여래입상, 좌측에 제화갈라보살입상, 우측에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석가여래입상은 머리 뒤에 보주형 광배와 미간의 백호공, 초승달 같은 눈썹, 미소짓는 그 입술은 매우 친근감을 주고 있으며, 또한 두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양팔에 걸쳐 평행호선으로 길게 주름져 있어 입체감을 느끼게 하여 생동감을 주고 있다.
관람 후, 부근 보원사지[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316호]는 비록 가까이 있으나 차후 들릴 기회를 가지기로 한다.
그리고 부근 서산IC 서해안고속국도를 이용 서해대교를 지나고 싶었기에!
서해대교행~~~~~
반대편 일출관광 차량으로 지체되고, 서해대교 내 행담도 휴게소는 인파들로 넘쳐나고, 기대만큼 놀라움 역시 덜하다.
해서, 서둘러 예정된 곳을 향하니 아산만방조제와 삽교천방조제를 거쳐 이른 곳 삽교호 함상공원!
2006년 마지막 날의 여기 함상공원 주변도 차량과 인파들로 넘쳐난다.
즐비한 많은 횟집의 유혹을 지나쳐 매표를 하고 구축함에 승선을 한다.
함상공원은 동양 최초 군함 테마파크라는데, 해병ㆍ해병대의 주제별 전시관을 통해 실제 생활상은 물론 함포조정 등도 피상적으로 체험한다.
TV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애용되곤 하는데, 나로선 기억나는 드라마와 영화는 없네.....
하긴 배경을 무심코 기억하긴 쉽지 않지 않나!
그래도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와 KBS1 토ㆍ일드라마 ‘서울 1945’는 관람하고 시청했었는데.....
아무튼 함상공원은 색다른 경험을 준다.
그러면서도 1년 전 경북의 동해안 어딘가 함상을 체험해 본 일이 있어 사뭇 다른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함상공원을 나서니 16시가 넘었다.
그리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인데 해뜨는 마을로 유명하다.
인터넷검색 결과 숙박은 물론 이 시간에는 차량진입조차 만만찮아 보인다.
전국적으로 대략 220만 명이 해맞이를 떠나고, 충남 서해안에만 30만 명의 해맞이객이 방문한다고 하니 왜목마을은 참으로 인파가 넘쳐날 것이다.
하기야 당초 왜목마을에서 숙박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한 번 들르고 싶다.
그래서 당진 송악면 38번 국도를 따라 석문호 방조제에서 2006년의 마지막 일몰을 감상하고, 615번 지방도를 따라 왜목마을로 들어서는 길은 엉금엉금 너무나 긴 주차행렬이니 구렁이의 몸집에 지렁이의 꿈틀거림이다.
이미 어둠이 내린 지는 오래,,,,,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잊은 지도 오래,,,,,
결국 도착한 왜목마을은 주차공간을 찾지 못하여 송년 축제장을 들르지도 못하고 곧장 떠나기로 한다.
아쉬움을 두지 않음은 차후 한 번을 들러볼 것이기에~
굳이 해돋이 목적이 아닐지라도~~~~~
따라서 내일 들릴 ‘아산스파비스’ 근처로 차를 몰아 모텔에 짐을 내려놓는다.
벌써 시각이 21시가 지나고 있으니 저녁식사도 해야겠다.
일식 장어구이를 먹었는데 맛있는 만큼 지출이 컸으니! 배도 고팠기에.
그리고 어제와 오늘, 숙박은 비용만큼 따뜻함과 청결함 및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했으며, 식사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후[後] 여행 시 도움이 될 것이다.
드디어 2007년 01월 01일!
오늘 잠을 깨어 10시에 해를 보아 흐린 창공이 왜목마을 해돋이의 아쉬움을 좀 달래주려나!
그리고 여기 아산스파비스!
역시나 붐빈다.
건강과 가족중심의 테마온천을 표방하는 아산스파비스는 특히 오늘은 거의 가족들로, 아이들의 신나는 모습들은 신년맞이 가족이벤트의 수혜자들이려니.
그러니 많은 인파 속 바데풀장 등에서의 놀이의 즐거움은 아이들의 몫~
어른들은 실내ㆍ외에서 찜질 공간과 각종 이벤트탕에서 왔다리 갔다리 추위에 부딪히고.
아울러, 붐빔 속에 업체 측의 관리소홀도 느껴진다.
관리안전요원들이 많지 않고 수모[水帽]착용을 엄격 규제않는 등 외 음식서비스의 질도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하니.
여하튼 2007년 새해 첫날의 시간도 흘러가고 있다.
16시! 이제 아산스파비스를 나오면서 금번 2박3일의 신년여행 즉, 황토기행은 바삐 움직이기도 했거니와 즐거운 드라이브로 기억될 것 같다.
차량으로 700km를 이동했으며, 그 중 서산마애삼존불과 석문호 방조제 서해안 일몰은 더욱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