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는 간단하고 결과는 심오하다
4개의 도형이 만들어 내는 심리의 세계
모든 일에 있어서 시작이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리라.
그래서 우리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로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상담 또한 그렇다.
상담은 과정에 따라 진행되지만 시작단계인 친밀감(rapport) 형성이 상담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지나침이없을 것이다.
많은 상담의 도구들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도입 단계에서의 친밀감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인가?
내담자의 마음에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스스럼없이 자신의 마음을 열어가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해왔다.
우리가흔히 말하는H.T.P(아동미술심리검사)를사용하여 그림을 한 번 그려보라고 권하면 그저 거부감을 나타내기 일쑤다. “그림을 못 그리는데요.”하고 말이다.
이처럼 상담의 첫 관문에들어서기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본인이 원해서 하는 상담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청소년들이 부모의 손에 반 강제적( ? )으로 온 경우는 진행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학교 상담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상담의 과정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어떻게 하면 이러한 과정을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을까 고심하며 찾던 중 도형상담이란 과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도형상담이란 어떤 것인가 하고 인터넷을 통해 검색도 해보고 그에 관하여 출간된 책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았는데“도형심리학을 알면 대화가 즐겁다(미내사에서 구입 가능)”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그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단순한「○, □, △, S」의 4가지 도형을 가지고 무엇을 알 수 있다는 것인가 하고 의문점이 더했다.
단순히 그 도형이 나타내는 장단점만을 알고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그래서 공개강좌를 참석해 봐야겠다는 호기심이 더 발동했는지도 모른다.
공개강좌에서였다.
하나하나설명을 들어보니 그것은 단순한 도형의 해석만으로 되는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그러면서도『○, □, △, S 를 통한 자아발견』이란 용지 위에 단순한 규칙에 따라 도형을 그려 넣으니 그 크기는 A4의 1/2정도였다. 과연 이러한 도형 속에 우리의 무의식과 성격이 숨어있으며, 그것이 무어라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 내가 평소에 생각해온‘가장 훌륭한 검사란, 검사는 간단하고 그결과가 나타내는 것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검사가 가장 영향력 있는 것’이라는 지론에 이것이 바로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검사는간단하고결과는심오하다.
이제 해석을 들어봐야겠지.
기다리다 겨우 얻은 선생님과의 짧은 시간에 풀이한 내용들은 내가 만났던 MBTI, 에니어그램, DISC… 등
에서 얻은 나의 성격과 비슷했다.
그 무엇보다도 내가 아는 나에 대해 바로, 아니 그 이상의 것들을 설명해 주시는데 그간 내가 가졌던 도형
심리학에 대한 선입견과 의구심을 한 순간에 떨쳐버릴 수 있었다.
그렇다면 본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들을 배워 내가 사용해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7회에 나누어 진행되는 하루 3시간씩의 강의, 그 강의에 앞서 2 0명 이상의 사례를 받아 오는 것이 처음엔 걱정이 아니 된 것은 아니지만 막상 하고나니 그 이상도 가능하였으며, 하나하나 해석해가는 과정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내가 해석해가는 실력에 스스로 놀라고 나에게 도형을 그려준 내담자들이 나의 상담 내용에 대해“그 단순한 그림이 그런 것도 말해주나요?
그러한 내용도 그 속에 있나요?
족집게다. 족집게…”하며 놀라는 반응에 대해 또한 놀라고… 이처럼 단순한 4개의 도형이 만들어내는 우리의 심리 세계는 얼마나 넓고 깊단 말인가?
2 0시간의 강의 중 1 0 0여명 이상의 도형 검사지를 받아보고, 적지 않은 수의 도형들 속에서 같은 도형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다양함 속에서 우리는 이 단순한 검사를 통해 깊은 내면의 소리가 자신감에 차있기도 하고, 때론 SOS를 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도 된다. 또 현재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말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먼 미래의 모습까지도 보여주고 있다는 것(7~8년 전에 도형상담을 하였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 그때 읽어냈던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고 함)도 알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주어진 검사지 위의 도형을 읽어 내려가는 판에 박힌 풀이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내담자의 깊은 무의식의 세계를 읽어내는 고차원적이고 심오한 해석이었다.
음양오행의 원리가 나오기도 하고…
그러기에 도형이 상징하는 기본적 단순 지식 하나만을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니라. 동양 철학이 지향하는 통합적 해석과 인생의 풍부한 경험과 노력, 그리고 원숙함에서 오는 그 무엇은 김영희 선생님만이 가진 또 하나의 혜안 인지도 모른다.
『마음을 여는 마법의 열쇠』라고 정의하며 시작한 도형심리학 워크샵에서 얻은 우리의 지식은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큰 기쁨을 누리게 해주었다. 그러면서 나도 조심스레 그 마법의 열쇠를 소유하지 않았나 하는 자부심을 가져 보았다.
도형심리상담 과정에서 얻은 이 열쇠를 통해 나는 4개의 도형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더 넓은 심리세계로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정성스런 강의 감사 드린다.
도형심리상담워크샵
도형심리상담이란?
도형을 통해서 상대의 성격, 기질, 적성을 읽어내어 각자에게 건강한 상태를 지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S 네 가지의 도형을 주어진 용지 위에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림을 그린다면, 우리 내면에 감추어져 있던 자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과거에 잊고자 했던 상처가 떠오르기도 하고, 지금 내가 가장 이슈로 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거추장스런 가리개를 벗어버리고 솔직하게 스스로와 만날 수도 있습니다.
한번쯤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려진 도형의 놓여진 위치나 크기, 서로의 관계 속에 숨겨져 있는 의미는 각각 다르답니다.
이 도형의 이야기들을 해석해가면서 그림 그린자의 내면을 표현하도록 돕는 상담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