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데에는 따끈한 국물요리만큼 좋은 것이 없다.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녹이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은 겨울철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호호 불어가며 먹다보면 뼛속까지 시린 추위도 잊고, 금세 온 몸이 훈훈해진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움츠린 몸을 녹일 수 있는 맛집을 추천했다.
추천 맛집 1.
겨울생선 물텀벙으로 만든 요리-‘용현동 물텀벙거리
인천에서는 ‘물텀벙’이라 불리는 ‘아귀’요리가 유명하다.
용현동은 아귀찜 원조로 잘 알려져 있어 물텀벙거리가 조성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콤한 맛을 먹고 싶다면 탕을, 깔끔한 국물 맛을 먹고 싶다면 아귀지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천항에서 갓 잡아 온 아귀를 쓰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매우 담백하며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라 겨울철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 용현동 물텀벙거리 : 인천 남구 용현동 509번지 일원
추천 맛집 2.
서해에서 잡은 해물이 가득한 면요리-‘을왕리 해물칼국수거리’
영종, 용유에 가면 유명한 것이 바로 해물칼국수와 조개구이를 꼽을 수 있다.
바다의 찬바람을 쐬며 새해를 맞이하노라하면 차 한 잔으로는 추운 몸을 녹이기 충분치 않다.
해물칼국수는 저렴한 가격에 쫄깃한 칼국수 면발과 푸짐한 해물이 듬뿍 들어있어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식으로, 해넘이·해맞이 후 부담 없이 먹기 좋다.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에는 서해의 싱싱한 해물을 이용한 해물칼국수과 조개구이 음식점들이
밀집되어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거잠포구에서 해돋이를 보고 을왕리를 방문해보자.
※ 을왕리 해물칼국수거리 : 인천 중구 을왕동 을왕리 해수욕장 일원
추천 맛집 3.
강화특색음식을 통한 겨울보양식 -‘강화 젓국갈비’
강화 새우젓을 이용한 음식인 젓국갈비는 강화 향토특색음식으로,
고려 중종 때부터 내려온 음식이다. 돼지고기와 두부, 호박, 감자 등에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국물요리로, 슬로푸드로 최근 뜨고 있다.
몸이 허해지기 쉬운 겨울철, 강화 젓국갈비로 새해 보양을 통해 건강을 챙겨볼 것을 추천한다.
※ 강화 젓국갈비 : 강화군청 인근
추천 맛집 4.
쫀득한 수제비와 매콤한 추어의 만남-‘연락골 추어마을’
스테미너와 피부노화 방지에 탁월하기로 소문난 추어탕은 뼈째로 끓여
단백질과 칼슘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보양음식 중 하나이다.
인천 운연동에는 추어탕집 12여곳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데,
오래 전 이곳 논에 미꾸라지가 많이 잡히면서 마을 주민들이 추어탕을 즐겨 만들어 먹으면서
이곳 추어탕 맛이 알려지게 되어 지금의 추어마을이 생겨났다.
다른 지역의 된장 베이스 추어탕과 달리, 매콤한 고추장을 넣은 빨간 국물에
수제비를 넣어 먹는 것이 인천만의 추어탕의 요리비법이라 할 수 있다.
※ 연락골 추어마을 : 인천 남동구 운연동 20번지 일원
추천 맛집 5.
구수한 국물과 정감 있는 서민음식 ‘송현동 순대골목’
동인천역 북광장 옆으로 중앙시장 끝편에 송현동 순대국 골목이 이어져있다.
30년 이상 영업해온 순대국집 10여곳이 모여 있는데,
따뜻한 순대국물을 먹으며 술 한 잔 기울이는 서민들의 삶의 모습들도 엿볼 수 있다.
도축장에서 가져온 고기를 하루종일 고아서 우려낸 육수와 직접 만든 순대는
잡내 없이 구수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순대와 순대국을 맛볼 수 있다.
※ 송현동 순대골목 : 인천 동구 송현1, 2동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