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영 알렉시오는 15세의 어린나이에 진사시에 급제하여 정조의 총애를 받았고, 신유박해로 인한 교회의 참상을 아리는 장문의 밀서(황사영 백서)를 작성해 베이징 주교에게 전하려다 발발되어 대역부 도죄로 처형되었다.
당시 황사영은 양박청래(洋舶請來)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능지처참형을 받았으므로 시신이 온전할 리 없었다. 또 정약현의 장녀이자 황사영의 부인인 정난주 마리아와 그의 어린 아들 황경한도 제주도로 유배당했으므로 시신을 거둘 사람조차 없었다.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황씨 문중의 선산에 안장한 이들은 먼 친척이나 면식이 있는 신자들 몇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후 황사영의 무덤은 집안에서 조차 오랫동안 잊혀져 왔다.
그러다가 180년이 지난 1980년에 황씨 집안의 후손이 사료 검토 작업과 사계의 고증을 거쳐 홍복산 선영에서 황사영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발견하였다. 또 이를 발굴한 결과 석제 십자가 및 비단 피가 들어 있는 항아리가 나오면서 무덤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찾아가는길 :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 116-2 (양푼이 동태탕 옆길로 가시면 됩니다)
황사영묘는 의정부교구 송추성당관할로서,이 곳에서 황사영묘와 성남종삼의묘 성지순례 스탬프를 찍으시면 됩니다(성남종삼의 묘에서도 가능)
스탬프 잉크를 넣고 찍었더니 이렇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