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웩슬러 검사가 1 대 1 면접 형식이어서 검사자와 피검자의 코드가 잘 맞아야 제대로 평가가 이뤄집니다. 웩슬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용되는 3 대 검사 중 하나입니다. 평가의 신뢰성은 있습니다.
6 세 때의 검사는 검사자와의 궁합이 잘 맞지 않아서 제대로 평가되지 못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험 많고 검사의 특성을 잘 아는 검사자는 피검자를 최대한 편안하고 부담 없이 놀이 하는 것처럼 검사에 임하도록 유도해야 되는데,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체로 두 검사 결과가 차이가 나면 높은 쪽을 정확한 평가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대체로 나이가 더 먹었을 때 검사가 실제 평가치에 가까운 것으로 봅니다. 12-13 세 전후가 검사에 최적기가 보기도 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조기 교육이나 특수한 상황으로 아이의 지적 발달이 일시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2) 30 개월 전후에 한글, 영어를 읽기 시작했다고 하면 무척 발달이 빠르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물론 이런 아이들이 무척 많아서 희귀한 수준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상위 2% 전후로 보면 타당합니다. 50 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적 잠재력은 전교 순위권이지만, 성적 관리는 이것과는 다릅니다. 대체로 지능 상위 2% 중 30 % 정도가 자신의 잠재력에 대응하는 최상위권 성적을 보여줍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율이 더 떨어져서 10-15% 만 최상위권 성적에 남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3) 학술적으로 상위 2% 전후를 영재로 분류합니다. 아이가 영재라고 해서 특수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영재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빠르고 늦고 차이는 있지만, 발달시키게 됩니다. 교육이 늦어지면 짧은 시간에 그동안 자기 능력에 비해 뒤처졌던 능력을 급속히 발달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강압적인 교육 방식은 적합하지 않고, 동기 유발 쪽으로만 자극하면 충분합니다.
(4) 영재일수록 자기 주도 학습의 효율성이 훨씬 높게 나타납니다. 자발적으로 자신이 욕심을 내서 공부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유리합니다. 반대로 학습 의욕을 보일 때는 제한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개방해 주는 것이 맞습니다. 초등학교 수학은 영재들에게는 너무 쉬워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한 시간 정도의 멘토링 만으로도 3-4 개월 이내에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지난 일 년 간 15 명의 학생들이 초등학교 수학을 극히 짧은 기간에 마쳤습니다. 중학 수학이나 고등학교 미적분은 본인의 학습 의욕에 따라서 공부해도 되고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단순 반복 연산 훈련을 시키는 학습지는 대체로 영재들에게는 맞지 않고, 억지로 시키면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반면 분수 계산 원리나 함수 이론은 빨리 가르친다고 해서 부작용이 되지는 않습니다.
(5) 책에 대한 관심은 노심초사할 필요 없습니다. 빠르고 늦고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 영재들은 책이나 지적인 대상에 대해 점차 자발적으로 접근합니다. 아동 도서를 대량으로 구입해서 제공하는 것은 그다지 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순한 책 몇 가지를 반복적으.로 읽는 것이 독서의 깊이나 문자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멘토링 과정에서 지적인 콘텐츠에 대한 흥미 유발 한 두 번이면 급격히 독서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영재 양육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째 균형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과도한 보호나 압력을 가해서도 실패하고, 방임하거나 지적 발달을 일부러 지체시키려 해서도 안 됩니다. 꽃을 가꾸듯, 꽃잎을 잡아 뽑아서도 안 되지만, 물이나 비료를 아끼거나 햇빛을 가려도 안 됩니다. 대단히 어려워 보이죠? 하지만 부모가 중심을 잡으면 하나도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모를까? 아이에게 영재성이 있다면 부모로서는 당연히 관심이 고조되고 제대로 개발시켜 주기 위해 노심초사하겠지만, 안달복달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무관심한 척 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7) 영재 교육은 특히 자기 주도를 통해 최고의 효율을 얻습니다. 진도도 자기가 정하고, 주제나 과목도 스스로 정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진도와 공부 시간이나 방법을 부모가 정 해주고 싶은 마음을 최대한 억제해야 합니다. 부모 교육이 도움이 될겁니다. 영재에 대한 영재원 교육보다 GES부모 교육이나 워크샵, 부모 상담을 적극 권합니다.
(8)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는 금물입니다. 영재라 하더라도 늦게 꽃 피우는 대기만성형도 있고, 뭐든지 빠르긴 한데 금방 관심 영역이 바뀌는 팔방미인형도 있습니다. 대체로 한 두 가지에 편벽되거나 몰두 몰입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어서 두루 두루 모든 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원하면 부모 자녀 사이에 큰 갈등과 문제가 발생합니다. 대체로 한 두 가지에 몰두하면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자발적으로 다른 분야로 관심의 흐름이 돌아가도록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9) GES 행사나 프로그램은 동기 유발에 주력하며, 실제로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행사나 오프 모임에서 선배 부모들의 경험담을 많이 들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모두들 많은 문제로 고민도 많이 했고 걱정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10) 일반적인 조언은 게시판에 수없이 반복되어 있어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이라 예상합니다. 개별적인 학생의 특성이나 세세한 궁금증은GES로 직접 상담을 하면 답답함이 많이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