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를 직물로 전환시키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직조, 즉 실을 규칙적인 체계로 얽어짜는 것이다. 직물은 보통 날실이라고 부르는 세로줄 실과 씨실이라고 부르는 가로줄 실로 구성되어 있다. 씨실과 날실을 얽어주는 역할을 하는 직기는 일찍이 BC 5세기부터 사용되어왔으며, 산업혁명과 더불어 크게 개선되었다. 직물조직에는 평직·능직·수자직의 3가지 기본조직이 있다. 이중에서 가장 간단한 조직인 평직은 씨실과 날실이 1올씩 상하로 번갈아가며 교차하는 것이다. 이것은 직조법이 간단하고, 강하고 실용적이며 변화있는 직물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구김이 잘 생기고 표면이 거칠며 광택이 적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광목·당목·옥양목·포플린·브로드클로스·태피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능직은 날실 또는 씨실이 2올 이상씩 교차하도록 짠 직물이다. 능직물은 평직에 비해 두껍고 부드럽다. 마찰에는 약한 편이지만 광택이 좋고 표면결이 곱다. 서지·개버딘·드릴·진·데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수자직은 날실과 씨실의 조직점을 적게 하면서 분산시켜 직물 표면에서 날실 또는 씨실만 돋보이게 한 직물이다. 이것은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매우 좋아 아름답게 보이지만 마찰에 약해 실용적인 직물이 못 된다. 공단·도스킨 등이 대표적이다.
특수직물에는 이중직물·파일직·인레이드직·자카드직·도비직이 있다. 이중직물은 날실 또는 씨실의 어느 한쪽이 이중으로 되어 있거나 양쪽이 모두 이중으로 되어 있다. 파일직은 짧은 섬유를 기포면(基布面)에 수직으로 밀생시킨 직물이다. 인레이드직은 날실이나 씨실의 조직을 변화시켜 무늬가 생기도록 한 직물이다. 자카르직은 자카르 직기를 이용하여 큰 무늬라든가 곡선 등을 표현한 것이다. 도비 장치를 이용하여 만드는 도비직은 작은 무늬 또는 바둑무늬를 특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