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지역 대규모 실업사태와 경기 침체로 잦은 창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 하지만 외식업의 경우 창업초보자가 쉽게 생각하고 창업을 할 경우 많은 문제점에 봉착하게 된다. 아울러 경쟁도 심하다. 이젠 창업도 한번해서 대박을 터트린다는 것은 현실성 없는 얘기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그 중에서는 업종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큰 욕심 없이 본인의 적성에 충실하면서 일정액의 소득을 꾸준히 올리는 창업자도 있다.
금일은 창업시장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키즈카페의 새로운 변신 "베이비카페"를 소개해 본다.
업무난이도: 높지 않음.
수익성 : 매출액의 25%~35%(메뉴의 종류와 가짓수에 따라 인건비와 식재의 변동성이 있음)
차별성 : 기존 키즈카페의 경우 큰 아이들과 작은 아이들이 섞여 서로 밀고 밀치는 과정에서 아이들간 사고가 자주 발생한 단점이 있었음. 이 업종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차단하기 위해 일정 개월수 이하의 유아만을 대상으로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맘들이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든 특정 타겟층을 노린 업종으로 차별화 된 업종으로 판단됨.
적정상권 :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된 복합 주택상권이 전적으로 유리하며 학교나 유치원 주변이라면 더욱 좋음. 반경 1KM 이내 최소 5천세대 이상을 확보하고 도로가에 위치하여 간판효과를 볼 수 있으면서 젊은 세대가 밀집된 소형아파트의 비중이 높은 곳이 유리함. 주차여건이 좋은 곳이 유리함.
추천내용 : 인테리어는 획일화되기 보다는 아이들 오감 발달에 좋은 다채로운 색상과 함께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설계가 필수로 요구되며 최소한의 매출을 위해 최소 10개 이상의 테이블을 확보하고 음료외 간단 식사메뉴도 곁들이시길 추천드림. 아울러 육아정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서적과 같이 비치하고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각 시군구와 연계하여 육아관련 강연이나 행사 정보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
시장여건 : 울산 창업시장의 경우 아직 베이비카페가 전무한 바, 최초로 창업하면 상권에 따라 괜찮은 매출을 올릴수 있는 사업아이템이라고 판단됨, 무엇보다 상권을 잘 분석하고 창업하시는 것이 핵심임. 아울러 최초인 만큼 시장의 접근도 용이해야 하므로 지나친 가격대 설정으로 한 번에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며 본인의 적성과도 밀접한 업종이며 남성보다는 아무래도 여성이 운영하면 더욱더 운영의 미를 더할 수 있는 업종임.
아래 실전사례를 소개하니 퇴직창업자 여러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기·부모 위한 카페 직접 창업
아기가 또래랑 맘껏 노는 동안
엄마는 편안하게 차·식사 가능
덤으로 육아 정보 얻을 수 있어
제갈소형(35) 씨는 두 달 전 강서구 명지동에 '아기공간'이라는 '베이비 카페'를 창업했다. 원래 기간제 교사로 학교에서 무용과 체육 수업을 맡았던 제갈 씨는 출산 이후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출산 5개월 만에 기간제 교사 자리가 생겨 교직에 복귀했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가 학교에서 일하는 동안 아이를 봐줄 사람을 구해야 했고,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키웠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바람도 컸다.
제갈 씨는 "아직 젊은데 결혼하고 출산을 했다고 해서 일을 그만둔다는 것은 나한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그래서 일반적인 카페 창업을 결심했는데, 생각해보니 평소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려 '베이비 카페'를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운대나 송정 등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식당과 카페가 밀집한 곳에서는 출입문 앞에 '어린이의 출입을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같은 표시를 보게 되는 일이 많다.
'영 맘'도 친구와 차 한 잔 같이 하고 싶고, 좋은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싶은데 아이를 거절하는 식당과 카페가 늘어 속상하다는 것이다. 제갈 씨는 그래서 같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베이비 카페'를 창업했다. 30개월 미만 아기들이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특성이 있어, 엄마가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더라도 아기가 늘 엄마를 볼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또 부모가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피자, 볶음밥 같은 어른용 메뉴와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이유식 메뉴를 판매한다.
아직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제대로 홍보를 한 것도 아닌데 알음알음 찾아오는 부모가 늘었다. 평일에는 엄마들이 어린이집을 갔다 온 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집에서 함께 외출하면서 오는 경우가 많고, 주말에는 부부가 아이와 함께 카페를 찾는다. 제갈 씨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한 곳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고, 부모도 한숨 돌릴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고 전했다
■'육아 정보' 교환하는 공간
실제로 방문한 제갈 씨의 '베이비 카페'는 어린이집이 끝나는 오후 4시 이후가 되자 붐비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기 전 아이와 함께 잠깐 쉬러 온 것이다. 일부러 경남에서 이곳까지 찾아온 엄마들도 있었다. 한혜정(30) 씨는 경남 진해에서 왔다. 친정이 부산에 있어 1주일에 한 번은 '베이비 카페'를 찾는다고 했다. 16개월인 딸 하린 양은 뽀로로 장난감 차를 타고 미끄럼틀을 타기도 하면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 한 씨는 "엄마는 편하게 친구와 차를 마실 수 있고, 아이는 또래와 만나 즐겁게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함께 온 친구 정현련(29) 씨 역시 경남 거제에 살지만 14개월 딸 주아 양을 데리고 일부러 이곳을 찾았다. 정 씨는 "음식점에 가면 나도 밥을 먹어야 하고 아이도 조용히 시켜야 해 힘든데 이곳은 아기들이 오는 곳이라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베이비 카페'에서 덤으로 육아 정보도 얻는다고 했다. 윤수정(36) 씨는 "아이가 물을 마셔야 하는데 빨대를 안 물려고 해서 걱정이 컸다"면서 "우연히 '베이비 카페'에서 다른 엄마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기가 쉽게 입에 무는 빨대 컵이 있다고 해서 구입했더니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아이 하나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웃과의 유대가 줄어든 한국 현대 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예전처럼 육아 정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보다는 인터넷이나 책으로 학습한다. 그래서 요즘 부모는 육아 지식은 많지만 실제로 육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는 지식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에 부닥친다.
그래서 제갈 씨의 꿈은 '베이비 카페'를 문턱 없는 공간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그는 "'키즈 카페'로 변신하려는 것이 아니라 생후 30개월 미만인 아기의 형제·자매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4~5세 유아까지 출입 가능한 카페로 꾸밀 계획이 있다"며 "육아 정보를 교환하고 안전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기사원문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0411000015
대한창업경영연구원 울산교육원 원장 김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