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카폐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여자 이상형

[도혜]

1. 수관성

연주,월주 생략

여자인 나(=본원)는 병화이다. 여자인 내가 생하는 것은 나의 자식들(=식상)이다. 보면 진토 식신이 토(흙)의 색깔로 붙었잖아. 그래서 화생토인 것이다. 그럼 나를 생해주는 것은? 편인이자 인목인 나의 엄마(=인성)이다. 그래서 목생화가 된다.

그러면 불은 누가 끄나? 물이 끄지. 화인 나를 극하는 것은 수인 관성이다. 그래서 수극화이다.
전통적인 남녀관계를 생각해봐라. 남편은 기본적으로 아내의 활동을 극하는 위치에 있었다. 현대에서는 그 정도가 변하긴 했으나, 여튼 관성은 나의 존재가 무한대로 커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극한다는 걸 무조건 나쁘게 보아선 안되는 이유다. 막말로 수 관성 없이 화 비겁만 강하면 활활 불타서 죽을지도 모른다.


자, 그래서 내 명식의 남편(남자친구)은 임수 편관이다. 천간 임수는 양(+)에 해당되는데, 병화도 양(+)에 해당되니 같은 편이므로 편관이 된다.
편관은 기본적으로 애인처럼 나에게 잘 해주는 남자를 좋아한다. 외모도 보는 편이다.

수(水)는 생명의 근원이자, 지혜의 근원이다. 그러므로 내가 바라는 수(水)의 남자는 나를 섬세하게 챙겨주고, 대화가 통하는 남자가 될 것이다. 또한, 똑똑한 사람 또는 관심분야가 비슷한 남자를 선호하게 된다.
그렇다고 수(水)남자가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수기가 과도하면 옹졸한 고집과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그 욕심은 명예욕 또는 색욕이 될 수 있을 터...

여튼 위 명식, 즉 화(火)일간 여자는 수(水)일간 남자를 좋아할 확률이 높다. 물론 실제 궁합이 어떨지는 알 수 없다. 각 글자와의 관계와 조후에 따라 잘 맞을 수도, 오히려 안 맞을 수도 있다.

2. 목관성

일주,시주 생략

일주와 시주를 모두 가려놨지만 일간이 뭔지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월간 비견이 기토니까 일간도 역시 기토이다. 즉, 나는 기토 여자다. 명식상 나의 남자는 편관 묘목이다. 목극토니까 토(土)인 나를 극하는 목(木)이 관성이 되는 것이다.

인목이든, 묘목이든 목(木)은 어린아이에 해당된다. 이는 수많은 고서에 나와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따라서, 위 명식에서 '나의 남자=어린아이'가 된다.

뭔 뚱딴지같은 얘기냐고? 약간 비약하긴 했지만, 나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재밌는 남자를 좋아하게 된다.
어린아이는 성장한다. 나무도 성장한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종종 엉뚱하지만 꿈을 갖고 성장해나가려는 사람이다. 그 성장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하고 싶은게 나의 마음이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순수한 목(木)의 남자는 나의 삶에 활력을 줄 것이다. 창의력이 주목받는 요즘 시대에 잠재력이 큰 유형이기도 하다.
반면, 이기적이고 유치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어린애를 생각해봐라. 아이들은 본인 위주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챙겨주기보다 챙김받기를 원할 것이다.

눈치챘겠지만 저 명식은 연하남을 좋아하기 쉽다. 또한 연상남일지라도 젊은 사고를 가진 남자를 선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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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언급했지만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다. 명식에 나타난 관성과 내가 필요로 하는 오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라고 할 수 있겠는데... 대부분의 연애와 결혼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 아이를 다루는 방법은 우쭈쭈해주면서 달래주는 게 최고다. 아이에게 호감을 사는 방법은 간단하다. 같이 놀아주거나, 선물이나 돈을 쓰면 된다.

그리고 아이한테서 상처받았다고 울고 짜는 건 미련한 짓이다. 상처받지 마라..

3. 화관성

여자인 나(=본원)의 일간은 신금이다. 금을 극하는 것은? 화이다. 화극금이니까. 금을 녹일 수 있는 건 불 뿐이다. 즉, 나의 관성(남자)은 화가 된다. 
신금은 금 중에서도 음(-)에 해당하고, 병화는 화 중에서도 양(+)에 해당되니 서로 반대다. 그러니 자석처럼 붙게 될 것이고, 병화는 관성 중에서도 '정관'이 된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편관'은 여자에게 잘해주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했다. 또한 외모도 보는 편이라고 했었고...

그럼 이번엔 '정관'이니까 반대로 읽으면 되나?
원래는 그렇게 보는 게 맞는데, 화 정관은 가장 정관스럽지 않은 정관 중 하나이다. 사실 화(火)라는 오행 자체가 타오르고, 눈에 띄고... 여러모로 편관스러운 경향이 있다.


화(火)는 기본적으로 눈에 띈다. 따뜻하다. 또는 뜨겁다. 열정이 있다. 이것이 내가 바라는 남자의 속성이다.
화의 남자는 로맨티스트가 많다. 감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다. 주목도 잘 받고, 주목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며 공감도 잘 해줄 것이다. 외모관리도 대부분 하는 편이다.

뭇 여성들의 워너비처럼 보이나, 역시 단점도 있다. 화의 속성 그대로 감정의 기복이 크다. 말 그대로 홧병(火病)이 잘 날 수 있다. 변덕적인 성향도 잘 다스려야 하는 부분이다.

4. 토관성

이번엔 내가 계수일간 여자이다. 토극수이니까 나를 극하는 관성은 토가 된다.

토(土)는 설명하기가 난해한 오행 중에 하나이다. 중립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흙(토)는 잘 드러나지도 않고 그 자체로는 무엇이 될지, 무엇을 키워낼 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토라도 각 글자마다 차이가 크다. 
 
토 일간 또는 토가 많은 사람은 은근한 자신감과 뚝심이 있다. 그래서 위 명식에서 내가 바라는 토(土)의 남자는 우직하고 든든한 사람이다. 또한 실제로 토(土)에 해당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남자이다. 그것은 부동산 또는 재물일 수도 있고, 철학/심리학/종교 같은 학문일 수도 있다. 결국 내가 바라는 토의 남자는 크게 두 부류가 된다.

1) 재력가 또는 재물을 잘 모으는 남자
2) 위에 언급한 학문의 식견이 깊어 정신적 안식처가 될 수 있는 남자

토 일간이거나 토가 강한 남자는 위의 두 가지 중 하나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두 부류가 판이하게 다른 것 같지만,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은 땅에서 태어나고, 죽으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결국 토(土)는 삶과 죽음을 다스리려는 힘이다. 그 힘이 돈과 재물이라고 믿는 자는 재력을 키우는 거고, 정신세계에 있다고 믿는 자는 심리학이나 철학에 입문하는 것이다.

토의 남자는 본인이 마음먹은 것을 이루려는 힘이 강하다. 그런데 좀처럼 표현을 잘 안하기 때문에 음흉하게 보여질 때도 있다. 무미건조 또는 무신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5. 금관성

자, 이번엔 나의 일간이 갑목이다. 금극목이니까 나의 관성은 금(金)이다. 이 명식에서는 편관 신금에 해당된다.

일단 관성이 금(金)이면 남자보는 눈은 높다고 보는게 맞다ㅋ 금은 무엇인가? 금속이니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가치가 굉장히 높은 것이다.
고로, 나의 이상형인 금의 남자는 레벨이 꽤 높은 사람이 된다.
레벨을 매기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외모, 학벌, 직업, 집안, 능력, 성격 등등.. 그 종류는 가지각색일 것이다.

여튼, 금의 남자는 본인이 빛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므로 자기관리를 잘 하고 신중하다. 의리도 있는 편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냉정하고 깐깐한 면도 있다. 그러나 본인은 정작 잘 인지하지 못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자존심이 강하다(하찮거나 험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안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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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는 삶과 죽음을 다스리는 강한 힘이라고 했다. 지지에서 충, 형이 이렇게 많이 일어나는 오행이 또 있던가? 축술형, 술미형, 축미형, 축미충, 진술충, 그리고 축술미 삼형(三刑)까지..
이 힘으로 높은 관직(법조인,경찰 포함)에 오를지, 법적 소송이나 폭력에 휘말릴지는 본인의 노력과 선택에 달려있다.


# 편관(여자 사주)이나 편재(남자 사주)가 있으면 외모를 꽤 보는 편에 속한다. 특히 화(火)에 붙은 경우 그렇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잘생기고 예쁜걸 좋아하지 않던가? 결국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출처] 사주로 보는 이상형 _ <여자편> |작성자 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