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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학 박사출신의 국제정치학자이자 칭화대에서 ‘공자철학’을 가르치는 다니엘 A 벨 교수는 『중국의 새로운 유교 Chnia’s New Confucianism(2008년)』라는 책에서 중국은 유교의 부활이 중국의 변화를 이끌면서 유교사회주의 국가로 나아간다고 예측하였다.
벨 교수는 2010.10.22. 한국의 ‘아산정책연구원’, ‘(한국)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 ‘동양대학교’가 공동주최한 「유교세계화 국제학술강연회」에서 「유교와 사회주의의 만남, 중국의 부활하는 전통」주제의 글을 발표하였다.
또한 벨 교수는 2011.10.21.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이 주최한 「21세기 시대정신을 찾아서: 공동체자유주의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유교가 서양 사상보다 공동체주의를 설명하는데 더 설득력이 있다"며 "공동체주의는 동양의 유교사상에서 더 많은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벨 교수는 2012.2.14.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중국 변화의 핵심에 유교의 부활이 자리 잡고 있다”며 “중국은 이념적으로는 사회주의, 마르크시즘 체제이지만 이를 더 이상 신봉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하였다. |
시진핑 주석은 다니엘 벨 교수의 이러한 입장에 호응하여 공자와 유가사상을 통치노선과 외교노선에 적극 구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시진핑 주석의 여러 모습을 담고 있는 언론보도를 소개한다.
시진핑, 공자탄신 256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참석
유가사상 집권이념에 접목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자탄신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유학연합회 제5차 총회'가 열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최초로 공자 탄신을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에 참석해 유가 사상을 중요시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공자가 창시한 유학과 유가사상은 중화 문명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중화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우수한 전통문화 속의 이런 철학 사상과 인문 정신, 도덕 관념 등은 사람들이 세계를 인식하고, 정권이 바르게 집권하며 바른 도덕 사회 건설에 유익한 계시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외교 무대에서 종종 공자의 말을 인용했고, 최근에는 "중국의 것을 버리는 것은 비애이며 중국의 고전 문학 유산을 학생 머리에 새겨넣어야 하며 이를 중화민족 문화의 유전자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시 주석의 입장을 이어받아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우리는 왜 공자에게로 돌아가야 하는가'라는 평론 기사에서 '공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은 현실적 문제에 정신적 자원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고, 민족의 고유 가치와 정감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이 현대화를 향해 빠르게 발전하면 할수록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가치 판단의 기준을 얻고, 정신적 보급을 받는 것이 더 필요하다"며 "공자가 2000여 년 전에 내놓은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 이론은 중화 사상의 품격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동일하다"고 역설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2014.9.24.
2500 년전 공자가 중국서 부활하는 까닭은? 공자가 중국의 평화 굴기와 전통 문화 부흥 아이콘으로 부활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자 탄생 2565주년(9월 28일)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유학연합회 제5차 총회에서 참석해 “공자가 창시한 유교와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공자와 유교의 전통 사상을 바탕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중화민족은 앞으로 평화의 길을 걸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교 전통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으로 해석해 중국의 미래 세계전략의 핵심 사상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 시 주석은 이어 “인류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가 축적한 지혜와 역량을 응용해야 하며 공자의 유교사상과 중국의 전통문화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자가 창시한 유학의 풍부한 철학사상과 인문정신, 교화사상, 도덕관념 등은 현재의 세계를 개선하는 데 깨우침과 계시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등 유학의 핵심 사상은 중화민족이 대대손손 전승해 온 세계관이자 인생관·가치관·심미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 주석은 ‘내가 꺼리는 것을 남에게 억지로 시키지 말라(己所不欲勿施於人)’는 <논어> 구절을 인용하며 “중국은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2014.9.25. 최형규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외교 바탕도 공자 --- 한국 중국通 많이 나와야
“중국 지도자들의 외교 바탕에는 공자가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외교무대에서 종종 공자의 말을 인용하곤 합니다." 중국 정부가 국내 19개 대학에 설립한 공자아카데미 대표 원장인 진장시(金江熙) 하얼빈 사범대 교수(좌측 사진)는 2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시진핑 주석은 `내가 원치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마라(己所不欲勿施於人)`, `세 명이 가면 그중 반드시 스승이 있다(三人行必有我師)` 등 공자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의 인문외교가 가야 할 방향도 공자에서 찾을 수 있다"며 대동사회를 예로 들었다.
모두가 공존공영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상사회다. (매일경제신문 서유진 기자 : 2014.07.02)
(사진설명 : 세계 각 지역의 공자문화원 숫자 : 2004년 서울에 처음 설립된 이래 전 세계 공자학원은 2014년 8월 기준으로 123개국 465곳에 달한다. 공자교실도 713곳에 이른다. |
시진핑 긴축정책은 ‘공자스타일’
“시진핑 정부의 긴축정책을 서방 국가들이 2010년부터 주도적으로 시행해 온 긴축정책으로 이해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사진설명 : 2013.11.26.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20여 년 만에 산둥 성 취푸의 공자연구원을 방문해 관련 서적들을 살펴보고 있다.>
델러리 교수는 “서구식 긴축정책은 경제정책의 도구적 성격이 강한 반면, 중국 긴축정책의 본질은 정치”이며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것보다 공직자들의 부패 척결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시진핑 정부의 긴축정책이 중국의 오랜 정치철학에 기원한 것이라고 언급한 뒤 “밀턴 프리드먼이나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경제학이 아니라 기원전의 공자부터 공산당에 이어져 내려온 정치개혁 사상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역사에서 위정자의 도덕성과 국가 재정의 절약을 주장한 공자 사상이 왕조의 정당성과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며 18세기 청조와 20세기 중국 정치 변혁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해럴드경제신문 강승연 기자 : 2013.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