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꽃 주민자치
- 주민자치 시대 주인으로 살아가기
광명시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자치분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을 주민자치의 해로 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27일까지 시범동을 제외한 16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회 전환 계획과 전반적인 주민자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찾아가는 주민자치 설명회’를 개최하였고, 광명 5동과 7동을 시범동으로 주민자치회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주민자치란 서로 토론하며 공감을 이룬 것을 넘어 제도와 예산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나누고 마을로 들어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말하며,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주민자치회의 구성이 필수입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동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결정하는 자문 역할에 그쳤던 것에 비해 주민자치회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되고, 다양한 지역현안 등을 포함하는 자치계획을 수립하여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인 주민총회를 통해 자치계획을 실행해 나가는 조직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 단계인 주민자치의 실현을 목전에 둔 광명에서 주민자치 시대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주민자치 시범동인 광명7동 성시상 주민자치회장을 만났습니다.
초대 주민자치회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평소 자치분권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많이 부족한 저를 주민자치회장으로 선출해준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민자치를 위한 초석을 놓고 계시는데 그간 진행된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주민자치회가 구성되어야 하는데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광명7동 주민들 30명으로 구성했고요. 주민자치위원들을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하여 보다 세밀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개진하고 조율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각 분과위원회에는 주민자치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학부모, 청소년 네트워크팀을 두었고, 거기서 취합된 사업을 1차 주민자치위원회 정기회에서 검토하였습니다. 앞으로 집행위원회에서 사업을 수정 보완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결된 사업을 실행할 것이고요, 주민총회까지 마무리되는 5월 말이면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이루어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주민자치 시범동 주민자치회장으로서 후발적으로 주민자치가 될 다른 동 주민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다면?
“주민자치는 말 그대로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우리 마을의 현안들을 의논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을 실행하고 예산 집행까지 하는 활동입니다. 평소 주민자치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마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합니다.”
주민자치회의 구성원인 주민자치 위원이 되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무엇보다 내가 사는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겠지요. 그리고 주민자치회 소양교육을 6시간 이상 수료해야 하고요, 만 19세 이상으로 해당 동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해당 동에 소재하는 사업장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주민자치 위원의 선정은 어떻게 하나요?
“주민자치회 위원의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동장 및 관내 주요기관, 단체에서 추천한 7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정합니다. 그간 마을을 위해 일을 많이 하고, 봉사 활동을 많이 한 사람에 가산점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주민자치는 주인의식이 핵심, 내가 우리 지역의 주인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가족의 안전을 살피듯 마을의 곳곳을 애정을 가지고 살펴 문제점을 찾아내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지는 것이 주민자치회를 전면 실시하는 광명에서 주인으로 살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하2동 마을기자 박갑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