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분해하고 포장하기
자전거를 타지 않고 '가지고' 멀리 여행을 떠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운반이다.
부피가 커서 자동차나 열차, 비행기, 배 등의 객실에 가지고 탈 수 없고, 그렇다고 화물칸에 그냥 실을 때는 파손 위험이 크다.
이럴 때는 자전거 포장 박스나 천 소재의 소프트 케이스를 많이 쓴다.
이번 호에서는 자전거를 분해해서 안전하게 포장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박스 포장 방법을 알면 소프트 케이스도 쉽게 쓸 수 있다
공구
케이블 타이, 하드보드지, 포장용 스펀지, 칼, 스패너(15mm), 육각렌치(5mm, 6mm), 테잎, 자전거 박스
1. 핸들을 분리 한다.
스레들리스(Threadless) 스템은 핸들을 고정시키고 있는 앞쪽 두 개의 볼트를 풀어주면 된다. 핸들을 분리하면 스템 위쪽의 나사를 풀어서 스템을 안쪽으로 돌려준다.
2. 일반 스템은 핸들과 함께 스템을 분리하는 것이 편하다.
스템 위쪽에 있는 볼트를 4~5바퀴 정도 풀어준 다음 고무망치로 볼트를 쳐주면 스템이 쉽게 빠진다.
3. 안장을 분리한다.
안장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풀어주면 된다.
분리된 안장은 사진처럼 안장은 하드보드지로, 안장대는 스펀지로 포장한다.
4. 페달을 분리한다.
15mm 스패너로 오른쪽(기어가 있는 쪽)은 시계반대방향으로, 왼쪽은 시계방향으로 돌린다.
5. 분리한 페달과 크랭크 나사선에 먼지가 묻지 않도록 페달은 깨끗한 비닐이나 종이로 싸고, 크랭크는 사진처럼 테이프로 양쪽을 막아준다.
6. 앞 브레이크 케이블을 푼다.
MTB용 V브레이크와 파워(Cantilever) 브레이크의 경우 케이블을 고정 걸이에서 빼면 된다. 사이클은 브레이크 옆에 있는 레버를 올려주면 된다.
7. 앞바퀴를 빼낸다.
너트로 되어 있으면 15mm 스패너를 사용하고, 퀵 릴리스 타입은 레버를 젖힌 후 나사를 푼다. 바퀴가 브레이크 패드에 걸릴 때는 타이어의 바람을 빼준다.
8. 디스크 브레이크는 바퀴를 분리한 다음 브레이크 패드가 서로 닿지 않도록 패드 사이에 전용 스페이서나 종이를 끼워두어야 한다.
9. 앞바퀴를 분리한 뒤에는 포크가 휘지 않도록 포크에 고정대를 끼운다.
고정대가 없으면 100mm 길이의 막대를 끼운 후 빠지지 않도록 끈으로 묶는다.
10. 스펀지로 프레임을 싸준다.
다른 부품과 접촉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포장용 스펀지로 감싸주어야 운반 때 프레임에 상처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1. 왼쪽 크랭크를 하드보드지로 싸준 다음 분리한 앞바퀴를 크랭크 사이에 끼운다.
12. 바퀴가 흔들리지 않도록 케이블 타이로 바퀴를 고정시킨다.
13. 핸들 바를 포크와 프레임 사이에 고정시킨다.
부품이 서로 닿는 부분은 스펀지로 싸준다.
오른쪽 크랭크도 움직이지 않도록 타이로 묶는다.
14. 자전거를 박스에 넣는다.
자전거의 옆쪽이 걸리는 경우 앞바퀴의 퀵 릴리스를 빼서 따로 포장한다.
페달과 안장은 다른 부품들과 부딪치지 않도록 박스 안쪽에 잘 고정시킨다.
15. 박스 내부의 빈공간을 완충제 등으로 보충한 다음 박스를 포장한다.
박스가 찌그러지지 않도록 하드 보드지를 말아서 박스 가장자리와 중간에 끼워 넣고 박스를 테이프로 봉하면 작업이 끝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잘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