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님 궁금해요!!!
제1회 Q 1. 왜 성당에는 꼭 일요일에만 가야 하는 건가요?
..
예전에 웃음이 나올 정도로 매우 황당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신부님 부탁이 있는데요, 저 다음 주에 여행 가야해서 주일 미사 못나오는데, 허락 좀 해 주세요.
미리 말씀드렸으니까 괜찮죠?", "제가 허락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네요. 여행을 가시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요. 주일 미사를 빠지시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네요. 하지만 고해 성사는 꼭 하셔야 합니다."라고 말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것은 주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모세와의 약속에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낼 것을 명하시죠. 원래는 안식일 이었지만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기념하기 위해 주님의 날, 즉 주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종까지도 쉴 수 있도록, 그래서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도록 명하신 것입니다.
주일 미사 참례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가장 합당한 방법입니다. 초대 교회부터 그리스도 공동체는 주일에 한 장소에 모여 주님의 성찬례를 기념하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왔습니다. 즉 주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재현하며,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6세기에 와서 주일미사 참례를 신자의 의무 규정하였습니다.
오늘날 가톨릭교회는 하느님을 공경하는 전례 외에도 건전한 레크리에이션, 휴식, 자선행위, 필요불가결한 일 등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주일 미사 참례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특전 미사에 참여하여 주일의 의무를 다 할 수 있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송을 할 수도 있지만, 놀러가기 위해서 대송을 하고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양심을 거스르는 잘못까지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알아둡시다>
가톨릭교회법은 신자들이 주일에 미사에 참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교회법 제1247조) 또 의무 축일에도 반드시 미사에 참례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의무 축일이란 주일처럼 미사에 의무적으로 참례해야 하는 날을 말합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부활 신비를 경축하는 부활대축일과 12월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1월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그리고 8월15일, 성모님께서 지상 생활을 마치고 하늘에 불려 올라가심을 기념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4대 의무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일요일은 자칫 '쉬는 날'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주일은 주님의 날을 가리키므로, '거룩한 날', '은총의 날', '성당에 가는 날'로 이해하고 자녀들의 신앙교육 차원에서라도 '일요일' 대신 '주일'이라고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자료출처: 평화방송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