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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기술자료 스크랩 복숭아 나무 전지 요령
불사조 추천 0 조회 1,541 16.01.13 21: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HOME > 작목기술정보 > 벼

복숭아의 정지, 전정

대분류
재배기술
중분류
정지, 전정 및 유인
자료제공자
김임수
발행일자
첨부파일
복숭아의 정지, 전정.복숭아의 정지, 전정   복숭아의 정지, 전정.복숭아의 정지, 전정  

5. 정지, 전정

가. 정의 및 목적

정지란 가지를 자르는 일이나 유인 등의 작업을 통하여 나무의 골격이 될 큰 가지들을 바로 잡아 원하는 수형을 만들어 가는 것을 뜻하며, 전정은 주로 나무의 잔가지를 자르거나 솎아줌으로써 나무의 생육과 결실을 조절해 주는 작업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작업에 있어서는 두 작업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엄밀하게 구별하는 일은 어렵고, 넓은 의미로 이를 통괄하여 전정이라 부른다.

정지, 전정의 목적은 첫째, 생장조절로 강전정과 약전정, 솎음전정과 절단전정을 알맞게 적용시킴으로써 수세나 가지의 자람세를 조절해 주고, 수관 전체를 늘 새로운 가지들이 발생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둘째, 결실조절로 복숭아 나무는 지난 해 자란 새가지에 꽃눈이 맺혀 결실 하므로 매년 적당량의 충실한 결과지가 발생되도록 하고, 과다 착색 되지 않도록 전정시에 결과지를 충분히 정리하여 착과량을 조절해 주는 것이다. 셋째, 과실의 품질향상으로 나무에 알맞도록 전정하여 가지가 고루 배치되면 일조와 통풍이 양호해져 과실품질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넷째, 병해충의 발생억제로 죽은 조직을 제거하거나 불필요한 가지를 없애서 병해충의 잠복처를 줄이고, 통풍도 좋아져서 병해충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다섯째, 작업능률 향상으로 나무 크기나 가지 배치를 조절해서 적과, 봉지 씌우기, 약제살포, 수확 등의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나. 전정의 기초

나무가 건전하고 생산량이 많으며, 고품질의 과실이 달릴 수 있는 나무로 만들기 위해서 정지, 전정은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복숭아나무 성질을 알지 못하고 전정을 하면 목표하는 수형을 제대로 만들 수 없다. 특히 복숭아는 일반 과수와는 다른 생장 특성을 갖고 있다.

(1) 복숭아나무의 생장 특성

(가) 생장이 왕성하고 수관확대가 빠르다.

유목의 새 가지는 발아 후 왕성한 생장에 의해 2m이상 자라는 경우도 많고, 곁눈에서는 다시 싹이 터서 부초가 붙는다. 이것을 2번지라고 부르며, 또는 3번지를 형성하기도 하며 수관이 크게 확대된다. 부초는 성목에서도 가지세력이 왕성해지면 쉽게 발생하는데 8월 이전에 나온 부초에도 꽃눈이 분화되어 다음해 결실된다.

(나) 도장지(웃자람가지)의 발생이 많다

복숭아는 건조에 견디는 성질이 강한 편이나 내습성이 약하며, 토양의 양분과 수분이 많게되면 도장지 발생도 많아진다. 특히 질소질 비료에 민감하여 강전정은 다비재배와 비슷한 결과로 도장지 발생이 많고 수지병, 줄기마름병 발생을 쉽게하여 수명을 단축시킨다.

(다) 나무자세는 개장성이다.

유목의 생장은 극히 왕성하여 직립하기 쉬우나 결과지에 들어서면 밑으로 처져 점차 개장되어 간다. 또한 뿌리는 얕게 뻗는 성질 때문에 태풍에 약하고 주지(원가지)도 개장되므로 찢어지기 쉽다.

(라) 정부우세현상이 변하기 쉽다.

복숭아나무의 끝눈에서 자란 가지는 하부의 눈에서 신장한 가지보다 세력이 강한 것이 보통이다. 이는 부분적으로 정부우세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나 때로는 하부의 것이 강하게 되는 성질이 있어 점차 아래쪽 원가지가 상부의 원가지보다 강해져 굵어지기 쉽다.

(마) 노쇠가 빠르다.

복숭아나무는 2∼3년생만 되어도 꽃눈이 쉽게 맺히므로 과다착과상태가 되기 쉽고 이에 따른 수세 쇠약은 노쇠를 조장한다. 또 유리나방, 깍지벌레 등에 의해 주지나 큰 가지가 피해를 받기 쉽다.

<표 35> 복숭아 품종별 개장성 정도

구분

품 종

반직립성

반개장성

개 장 성

월봉, 창방, 선골드, 백향, 장호원황도, 암킹, 선광, 수봉

백미, 미백도, 천중도백도

찌요마루, 대구보, 진미, 백도, 유명, 서미골드, 천홍

(바) 내음성이 약하다.

복숭아는 양성과수로 광 부족에 민감하여 그늘 속에 있는 잎눈은 쉽게 약해져서 수관내부의 잔가지가 고사하기 쉽고, 음아도 적다. 따라서 결과부위의 상승이 쉽고, 주지나 부주지 등의 굵은가지의 표피가 일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사) 전정부위의 상처유합이 잘 안된다.

전정한 곳은 유합이 잘 안되어 말라들어 가기 쉽고, 줄기마름병균의 침입과 동해도 쉽게 받는다.

(아) 결실확보를 위한 작업효과가 쉽게 나타난다.

도장성을 띤 가지는 사전에 순비틀기 등의 작업을 하면 좋은 꽃눈이 잘 만들어진다.

(2) 수세와 전정의 강약

(가) 강전정과 약전정

잘라내는 양이 많은 것을 강전정이라 하고, 적은 것을 약전정이라 하는데 전정을 강하게 하면 인접한 곳의 눈에서 나온 가지의 세력은 왕성하게 되지만 나무전체를 생각할 때에는 강전정 할수록 잎면적이 적어지기 때문에 총생장량이 떨어지게 되고, 수명도 단축된다.

나무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차 생장에 대한 전정의 영향은 적게 나타나지만, 늙은 나무나 세력이 약해진 나무는 적당히 전정을 해주면 오히려 나무의 생장을 촉진시킨다. 이는 늙은 나무일수록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잎이 나무 전체 중에 차지하는 비율이 적으므로 전정에 의해서 광합성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제거되어 호흡에 의한 양분소모량이 상대적으로 줄게 되고, 겹쳐진 가지가 줄어들므로 나머지 잎과 새로 자란가지의 잎은 충분히 광합성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세가 강한 가지는 약하게 전정하고 쇠약한 가지는 강하게 전정한다.

지나친 강전정은 꽃눈형성을 방해하고 도장지 발생도 많아진다. 그러나 너무 약한 전정은 자칫 착과과다에 의한 소과생산율을 높이고, 과실품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결과부위도 상승시킨다. 유목기 수세가 쇠약하게 되는 원인은 대개 뿌리의 장해를 받은 경우가 많고 성목기 수세쇠약은 강전정, 병해충 또는 뿌리의 장해에 의한 경우이므로 전정의 강약은 수세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나) 전정량의 조절

복숭아나무의 전정량은 대개 전체 눈 수의 60∼90%의 범위에서 실시하게 된다. 특히 토심이 깊고 비옥한 땅에서는 80%이상 전정해내는 경우가 많아 강전정이 계속 반복되기 쉽다.

<표 36> 전정의 정도가 원줄기 비대에 미치는 영향

과수종류

강전정

약전정

복숭아

살 구

양앵두

자 두

12.0

11.7

10.0

6.3

8.7

16.9

12.6

11.2

10.4

9.1

19.4

15.3

12.3

11.3

9.7

평 균

9.7

12.1

13.6

일반적으로 전정량을 50%로 하면 남아 있는 눈에 집중되는 양분이 전정하지 않은 나무에 비해 2배로 되고, 75%로 하면 4배, 90%에서는 10배에 달한다. 복숭아나무의 적당한 전정량은 전체 꽃눈수의 60∼70%로 수체내의 양분은 남아있는 각 눈에 알맞은 양으로 분배되어 신초신장이 원만하고 적과 등의 작업이 적당하게 되면 세포분열과 과실비대에도 도움이 되어 도장지의 발생도 적고 수광량도 충분하여 착색이 좋은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80%이상 강전정 경우는 1눈당 분배되는 양수분이 과잉되어 도장지 발생을 조장한다. 따라서 꽃눈형성이 나빠지고 생리적 낙과와 과실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표 37)은 전정 정도가 생리적 낙과 및 과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전정량의 조절에 의해 낙과는 물론 수량, 과실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표 37> 전정정도가 낙과 및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

전정강도

(전정량)

봉지

씌운수

1㎡당

봉지수

낙과율

(%)

수량

(kg/㎡)

과중

(g)

당도

(°Bx)

산도

(pH)

약(37%)

중∼약(47%)

중(51%)

강(66%)

551

408

269

243

13.2

7.4

6.7

4.7

7

8

14

18

2.73

1.53

1.36

0.97

249

252

264

275

11.3

11.1

11.5

11.1

4.50

4.52

4.57

4.58

다. 전정요령

(1) 수세를 판단한다.

도장지와 단과지 발생비율 관찰로 수세를 판단할 수 있는데, 도장지가 발생되지 않고 단과지가 90% 이상 발생되어 있으면 수세가 약한 것이고, 단과지가 약 50% 정도면서 도장지가 많이 발생되어 있으면 강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수세가 적당한 성목은 도장지가 4∼5개, 단과지가 70∼75%, 중과지가 25∼30%정도 발생한다.

(2) 가지의 세력, 혼잡도를 고려하여 솎음전정과 절단전정을 실시한다.

수세가 강한 경우에는 솎음전정 위주의 전정으로 수세를 안정시키고, 수세가 약한 경우에는 절단전정을 실시하여 세력이 있는 가지를 발생시킨다. 개개의 측지전정시 측지 선단의 결과지가 15cm 이하인 경우에는 양수분을 빨아당기는 힘이 약하므로 절단전정을 실시하고, 15cm이상인 경우에는 절단전정에 의해 선단부에 2개 이상의 발육지가 형성되므로 절단전정을 실시하지 않거나 절단전정을 매우 가볍게 한다. 결과지의 절단전정은 실시하지 않아도 되지만 가늘고 약한 경우에는 선단부를 약간 절단하여 품질향상과 수세 유지를 도모한다.

(3) 주지, 부주지 선단부는 젊게 유지시킨다.

주지나 부주지의 선단부는 양수분을 끌어올리는 힘의 원천이므로 항상 적당한 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주지나 부주지의 연장지가 결과지화 되어 가늘게 된 경우에는 도장지 등을 이용하여 대체해 준다.

(4) 활력 있는 측지를 이용한다.

뒷면보다는 측면, 측면보다는 사면에서 발생된 측지가 활력이 좋고,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서 발생된 가지를 활용한다. 또한 등면에서 발생된 가지는 대체적으로 도장성을 가지고 있어 수세 안정이나 과실 품질면에서 적당하지 않으므로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5) 단, 중과지를 결과지로 활용한다.

결과지별 과실크기는 화속상 단과지와 대과가 생산되고 품질 차가 적어 우수한 결과지이지만 가지가 짧기 때문에 가지 쏠림이 많아 상처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발생위치가 좋은 단과지를 이용한다.

장과지는 영양생장형이 많기 때문에 품질 차가 많고 과육이 쉽게 물러지며 변형과 발생이 많다. 이에 비해 단과지와 중과지는 과실크기와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 및 수세유지 등의 측면에서도 우수하므로 단과지와 중과지를 결과지로 활용한다.

<표 38> 복숭아 백봉 품종의 결과지별 과실품질

결과지종류

과실크기(g)

굴절당도(%)

화속상단과지

단과지

중과지

장과지

221

224

217

209

10.6

11.1

10.8

10.4

라. 전정시 주의점

(1) 수형구성 집착 금물

지나치게 수형 구성에만 집착하는 경우에는 수관 확대가 느리고, 강전정이 되풀이 되므로 수형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서서히 수형을 구성해 간다.

(2) 주종관계 유지

나무의 입체공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지 종류별로 긴 삼각형 모양이 될 수 있도록 길이와 세력을 조절하여야 한다. 특히, 복숭아는 정부 우세성이 변하기 쉬우므로 주지, 부주지, 측지 선단부의 가지가 적당한 세력을 유지해야 가지간의 세력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3) 강전정 금물

강전정을 실시하게 되면 자른 자리에서 도장지 발생이 많아지고 다시 이 도장지를 절단전정하면 또 도장지 발생이 되풀이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고 수명이 단축되며, 결실불량과 품질저하의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유인 또는 순비틀기를 하거나 결실량을 많게 하여 수세를 빨리 안정시켜야 한다.

(4) 선단부 잎눈 확보

중과지 또는 단과지의 끝을 자르면 가지 선단부의 잎눈이 제거되어 과실발육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분 공급에 지장이 생겨서 과실생장이 불리하므로 중과지 또는 단과지의 끝을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마. 결과습성 및 결과지의 종류

복숭아나무는 꽃눈착생이 잘되어 2∼3년생도 과실이 맺히며, 세력이 강한 가지에서도 쉽게 꽃눈이 맺혀 결실이 된다. 꽃눈은 그 해에 자란 새가지 잎겨드랑이에 형성되어 다음해에 개화, 결실된다. 가지의 끝눈은 잎눈이고, 곁눈은 꽃눈과 잎눈이 섞여 보통 2∼3개의 눈으로 되어 있다. 한마디에 잎눈의 수는 1개 이하이고 꽃눈은 1∼3개이다. 보통 기부 쪽에는 잎눈만 있는 경우가 많다. 발육이 좋은 가지에는 2눈 이상의 복아가 많고, 세력이 좋지 못한 가지에는 단아가 생긴다.

1년생가지,2년생가지(착과상태),3년생가지
(그림 22) 복숭아나무의 결과습성

(1) 장과지

길이가 30cm이상 되는 결과지로서 기부에 2∼3개의 잎눈이 있고 중간은 대개 꽃눈과 잎눈이 함께 붙고 끝에 잎눈 또는 꽃눈이 있다.

(2) 중과지

길이가 10∼30cm 정도의 결과지로서 끝눈은 잎눈이지만 중간은 겹눈의 경우에도 잎눈은 많지 않고 특히 발육이 좋지 않은 것은 꽃눈만 있는 홑눈이 있다.

(3) 단과지

길이가 10cm이하의 짧은 가지로서 끝눈 만이 잎눈이고 나머지는 전부가 홑눈인 꽃눈으로 되어있다. 충실한 단과지는 선단의 엽아가 신장해서 다음해에 단과지로 되지만 세력이 약한 단과지는 결실되면 말라죽는 경우도 있다.

(4) 화속상 단과지(꽃덩이 단과지)

꽃덩이 단과지는 길이가 3cm이하인 결과지로서 끝눈만 잎눈이고, 전부 꽃눈이 서로 닿아 마치 꽃덩이를 이룬 모양이다. 단과지와 같이 한번 결실되면 말라죽거나 다시 꽃덩이 단과지로 되기 쉽다.

장과지,중과지,단과지,꽃덩이단과지
(그림 23) 복숭아의 결과지 종류

바. 복숭아나무의 여러 가지 수형

(1) 배상형

복숭아나무는 처음 방임상태로 재배해 오다가 차츰 관리와 정지가 편한 배상형으로 나무를 다듬어 키워 왔다.

배상형은 묘목을 심고 원줄기를 높이 45∼60cm에서 잘라 3∼4개의 원가지를 내어 벌리고, 이듬해부터 2∼3년간 매년 끝을 잘라 각 원가지에서 2개의 가지를 받아 가지수를 12∼24개로 만들어 벌린 꼴이다.

이 같은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선 가지를 벌려주기 위한 유인작업을 행하여야 되며, 전정시 눈의 방향에 주의하며 기하학적 정지를 하여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배상형은 나무의 자연성을 무시한 인공형 정지법으로 원가지를 벌려 놓아 도장지의 발생이 많고 여름철 신초관리 노력이 많이 들고 아래 가지가 그늘져서 고사되기 쉬워 결과부위의 상승을 초래하며 경제적 수명과 수량도 떨어진다.

(2) 개심자연형

나무공간을 입체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원가지를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원가지도 줄이며 부주지를 만들어 가는 이른바 개심자연형 정지법을 적용하게 되었다. 개심자연형 정지는 원줄기의 길이를 60∼70cm로 하고 원가지(주지) 3개를 20cm 내외의 간격으로 배치시킨 후 곧게 연장하면서 원가지 위에 덧가지(부주지)를 2개씩 붙이는데 그 발생위치는 지상 1.5m 전후이다. (3) Y자형

최근 과수재배에서는 조기다수와 작업의 생력화 및 품질향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왜화밀식재배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이미 사과나무에서 왜화재배는 일반화되었고 정지, 전정법도 상당히 달라졌다.

복숭아나무도 재식거리를 달리하여 단위 면적당 많은 주수를 재식하여 조기다수확 하고자 한다면 기존의 개심자연형이나 배상형 수형으로는 어렵다. 즉 재식거리가 밀식재배에 적합한 새로운 수형의 개발이 필요 불가결한 과제로 등장하기에 이른다.

복숭아를 밀식하려면 그 수형은 주지를 곧게만 키우는 주간형 또는 방추형이나 주지를 양쪽으로만 키우는 Y자형이 알맞다. 배상형이나 개심자연형은 보통 사방 5∼6m 간격으로, Y자 수형은 재식거리는 2∼2.5m×6∼7m 간격으로 심어야 된다. 복숭아에서의 Y자수형은 나무의 생장 특성상 비교적 수형 구성이 용이하므로 밀식재배에서 선호하는 형태로 개심자연형의 2본 주지형과 같게 키우면서 부주지를 두지 않고 0.6∼1m 간격의 곁가지(측지)에 결과지를 붙인다.

<표 39>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수형 비교

구 분

배상형

개심자연형

Y자 수형

특징

원가지를 비슷한 위치 에서 배치하고, 절단전 정으로 2개씩의 가지를 만드는 수형

매년 원가지의 선단부 를 강전정하여 나무 높 이를 유지하는 형태

기부우세성이 강한 특 성으로 기부주지보다 상부의 주지각도가 좁 은 형태

내음성이 약하여 개장 성 형태를 취함

2본 주지형(수형구성 단순 및 밀식재배 가능 형)

기부우세성을 활용,지 상 50cm부위에서 세력 이 강한 2개를 주지로 활용하여 조기에 수형 구성

수고

2∼3m

4∼5m

3∼4m

수폭

4∼5m

5.0m

3.0∼4.0m

재식밀도

33∼37주/10a

33∼37주/10a

57∼83주/10a

재식거리

6×5∼6×4.5m

6×5∼6×4.5m

6×7∼2×2.5m

원가지수

3∼4개

2∼3개내외

2개

분지각도

45°

제1원가지 : 60∼70°

제2∼3원지 : 30∼50°

2본주지 앙각 52°

주지사이각 76°

골격지구성

1차주지, 2차주지, 3차 주지, 결과지

주지,부주지,측지,결과지

주지, 측지, 결과지

장점

수고가 낮아 작업편리

정지법이 비교적 간단

세력 분산시키기 쉬움

척박지 재배에 알맞음

수관용적 크고 수량 많음

수광조건, 과실품질 양호

경제수령 길다

수형구성이 용이

생력재배(적과,봉지,수 확,약제살포 등 작업 편리)

밀식 및 조기수확 가능

단위면적당 수량이 많음

단점

원가지가 찢어지기 쉽다.

도장지발생이 많아 여 름철 신초관리에 노력 많이듦

평면적 착과로 수량이 적음

하부고사로 결과부위 상승

수명이 짧아지기 쉽다.

수고가 높아 작업 불편

주지 선단이 약해지기 쉬움

수형구성이 어렵고 완 성기까지 6∼7년 소요

주지간 세력을 고루분 산하기 어려음

유인노력이 많이 듬

지주 시설비가 많이 듬

측지 및 나무세력 유지 가 어려움

(4) 주간형

주간형은 방추형과 매우 흡사하여 주간을 강하게 세운다는 점에서 마찬가지이다. 주간부에 직접 결과지군 가지만을 붙여 나간다면 방추형이 되지만 결과지군 가지에 또다시 결과지를 받아낸 상태라면 주간형이 된다. 그러므로 10a당 125주(4×2m)이상의 초밀식재배를 할 때에는 방추형으로 하고 그 이하로 재식할 때에는 주간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주간형 구성은 대부분의 품종에 적용시킬 수 있으나 조생종은 수확후 신초 성장이 왕성하여 수형유지가 곤란하므로 중·만생종의 착색이 용이한 품종이 적합하다. 또 중·장과지 발생이 적고, 단과지 착생이 비교적 용이한 백도, 유명 품종이 수형 구성 면에서 보다 유리하여 조기 증수효과를 올릴 수 있다.

배상형,개심자연형,Y자형,주간형
(그림 24) 여러 가지 수형의 모식도

(5) 사립주간형

수고가 비교적 높은 주간형의 단점을 보완한 수형으로 주간형으로 조기수형 구성을 하다가 성목이 되어감에 따라 서서히 주간을 눕혀 수고를 낮추고 광 이용률을 높이는 수형이다. 이 수형은 수고가 낮아 농작업의 생력화가 가능하고, Y자 수형에서와 같이 광 이용이 좋아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며 경사지에 적용가능한 수형이다. 그러나 사립주간형만으로 재배할 경우 수관확대가 늦어 초기 수량확보가 곤란하므로 사립주간형 나무사이에 주간형의 간벌수를 재식하여 초기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6) 평덕식

포도의 덕보다 강한 덕을 이용하여 수고를 2m 이내로 유지하기 때문에 가장 수고가 낮은 수형이다. 이 수형은 작업효율이 높기 때문에 경사지에서도 활용 가능하나 주로 시설재배에 이용되는 수형이다. 재식거리는 영구수인 경우 6∼8×4m이지만 초기 수관확대가 늦어지기 때문에 영구수의 사이에 간벌수를 심어 수량을 증대시킨다.

사. 결과지 전정

(1) 예비지 전정

복숭아나무는 결과부가 상승하기 쉬우며, 일단 상승하면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상승하기 전에 자주 갱신하여야 한다. 유목기에 발육이 왕성하여 한가지 갱신법은 어려우므로 두가지 갱신법을 이용해야 한다. 예비지는 세력이 왕성한 가지를 기부의 눈 2∼3개를 남기고 잘라 2∼3개의 가지가 발생하면 다음 해에는 그 중에는 세력이 좋고 원가지나 부주지에 가까운 1개의 가지를 또 2∼3눈 위에서 잘라 예비지로 하며 나머지 가지는 결과지로 이용한다. 이때 이미 결실했던 가지는 잘라 버리게 된다. 이와 같은 갱신법을 두가지 갱신법이라고 한다.

(2) 장초전정

복숭아의 장과지나 중과지는 끝을 절단하게 되는데 길이를 짧게 남기고 절단하는 것을 단초전정이라 하고, 장과지를 길게 남기고 절단하는 것을 장초전정이라 한다. 장과지는 보통 끝을 3/1∼1/4정도 절단하거나 그대로 두며 중과지는 선단부를 약간 자르거나 그대로 두고 단과지는 선단을 자르지 않는다. 장과지를 길게 두어 이용하면 착과량을 늘릴 수 있고, 엽면적 확보가 용이하여 과실품질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자칫 결과부위의 상승과 과다착과에 의한 수세쇠약의 원인이 되기도 쉽다. 그러나 장과지의 지나친 강전정은 반대로 수량 및 품질저하와 도장지 발생 등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전정의 강약이나 이용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비지 전정, 장과지 전정에 관한 그림
(그림 25) 결과지 갱신법

<표 40> 복숭아 장가지 발생정도에 따른 새가지 발생상태 (趙 : 1978)

장가지길이

발생각도

새가지 1본 평균길이

기 부

중 부

선단부

30~40cm

25°

45°

70°

1.0

12.3

2.2

7.1

1.9

9.7

15.9

22.6

35.7

40~60cm

25°

45°

70

1.3

19.7

10.2

5.2

4.6

8.6

11.8

11.9

17.3

60~90cm

25°

45°

70

10.4

14.7

1.1

13.1

7.1

9.7

19.1

11.2

19.7

<표 40>는 장과지 길이별로 복숭아를 착과시킨 후 다음해 사용할 수 있는 결과지의 발생정도를 장과지의 기부, 중부 및 선단부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로 가지가 45°각도로 발생한 장과지의 기부에서 충실한 새가지가 많이 나와 결과부위 상승을 줄일 수 있다.

아. 하계전정과 도장지 활용

(1) 하계전정

낙엽과수에서 하계전정이란 봄 발아부터 낙엽까지의 눈따기, 적심, 순비틀기 등의 신초관리를 포함한 수형 만들기와 가지치기 등 일련의 작업을 말하는 것인데, 광 환경 개선과 깊은 관련이 있다. 복숭아는 특히 내음성이 약한 과수이므로 광 환경의 개선없이는 가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없다. 따라서 불필요한 가지를 조기 제거하거나 유인하지 않으면 고품질과 생산 및 결과부위 상승 방지를 이룰 수 없게 된다.

(가) 하계전정의 효과

동계전정과 비배관리만으로는 수세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생육기의 신초관리를 시기 적절하게 실시함으로써 수세를 조절할 수 있고 하계전정으로 수관내부까지 광이 잘 투과됨으로써 꽃눈분화 및 저장양분 축적이 좋아져 충실한 결과지 수가 증가되기 때문에 수관내부의 활용도를 증대할 수 있고 하계전정은 동계전정에 비해 전정구 유합이 좋아 전정구의 병해 발생이 적어 나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나) 하계전정의 문제점

생육 중에 가지나 잎을 제거하게 되면 양분의 손실에 의해 수세약화와 생육량 감소를 초래하는데, 특히 가지와 잎의 신장이 끝난 직후의 전정실시는 이런 영향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고 과실이 발육중인 때에 전정으로 분배될 양분이 감소하여 숙기가 지연되고 품질이 저하되며 꽃눈분화가 시작되는 시기에 전정을 하게 되면 신초신장이 정지되지 않고 계속되어 생식생장보다는 영양생장 쪽이 왕성하게 되므로 꽃눈착생이 나빠지며, 생육이 왕성한 가지를 생육 도중에 잘라내면 새로 발생된 연약한 부초에 병해충 발생이 많아질 수 있는 등의 문제점이 있으므로 하계전정시에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시해야 한다.

(다) 하계전정 시기

개화 후부터 장마기까지의 하계전정은 신초 발생과 신장이 왕성한 시기로 눈따기, 적심, 순비틀기 등의 불필요한 가지를 조기에 유인 또는 재거해 줌으로써 수형구성과 수세조절에 매우 효과적이다.

장마기의 하계전정은 조생종 복숭아 등에서는 수확이 완료되면 상당히 강한 절단전정을 실시하여도 수세가 빨리 회복될 수 있으며 또한 생육기간이 긴 남부지방에서는 새로 발생된 신초에도 꽃눈이 착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전정은 중생종, 만생종에서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불가피한 경우 가능한 한 가볍게 실시한다.

한여름의 하계전정은 꽃눈이 분화발육하는 시기로 꽃눈착생이 저해될 뿐아니라 수세가 쇠약해질 염려가 있다.

가을철은 저장양분 축적 되기 직전으로 수확이 완료된 이후에는 이미 꽃눈분화가 종료되어 있을 뿐아니라 전정구의 유합도 여전히 좋기 때문에 수관내부의 광환경 개선 및 남아있는 가지의 저장양분 축적 증대로 결과지가 충실해져 다음해의 결실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라) 하계전정의 정도와 수체반응

가지 끝을 잘라내지 않고 순비틀기를 하거나 수평으로 가지를 유인해 주면 가지의 영양생장이 약화되어 꽃눈 착생이 좋아지며, 도장지와 같은 세력이 강한 가지로 되기 전에 신초 끝을 손으로 적심하면 그 이후에 발생되는 부초에 꽃눈이 착생된다. 그러나 상당히 강하게 적심하면 그 후에 발생되는 신초가 도장하여 꽃눈이 착생되지 않는다. 또한 전정시기가 늦어지면 꽃눈착생이 불량해진다. 또한 지나치게 강한 하계전정은 성숙중인 과실의 숙기 지연이나 품질저하를 방지하고 부초 신장을 피하기 위하여, 과실 수확이 끝나고 꽃눈분화가 완료된 가을철에 실시하여야 한다.

(2) 도장지 활용

복숭아나무에서 도장지 발생이 많게 되면 그늘이 생겨 수관내부의 잎눈 활력이 억제되어 고사하므로 결과부위의 상승을 초래케 될 뿐아니라 수형을 교란시켜 수세안정도 어렵게 만든다. 특히 선단부 쪽의 수세는 급격히 쇠약해져 수량 및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수령을 현저히 단축시키는 결과도 가져오기 쉽다. 현재 복숭아나무에서 추천되고 낮게 유지시키며 분지각도를 넓히고 주지수도 많게하는 배상형으로 구성시키는 경향 때문에 필연적으로 강전정이 수반되어 도장지의 발생도 비교적 많은실정이다. 그래서 복숭아 재배상 문제가 되는 도장지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도장지의 특성과 그 활용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가) 도장지의 특성

도장지는 직립성인 가지로 세력이 강하여 이를 직접 결과지로 사용할 수 없는 발육지의 일종이다. 도장지는 보통 직경 0.9cm에 길이 100cm이상의 가지가 대상이 되며 부초(2번지)가 붙은 가지이다.

도장지의 발생은 수형이나 전정이 잘못된 나무에서 많고 과다 시비나 영양 과다상태의 과원에서 많다. 그래서 수체 내 가지 간의 영양공급 불균형 상태가 되지 않도록 가지배치와 전정에 주의가 요구된다.

黑田(1969)에 의하면 복숭아나무에서의 도장지 발생부위는 굵은 가지를 잘라낸 부근이 가장 많아 전체 도장지 발생수의 70.7%를 차지하고 세력이 강한 가지를 절단한 선단부에서 24.1%, 기타 부위 5.2%이었고, 도장지 신장량과 절구면적간에도 관련이 깊다고 한다.

<표 41> 가지종류 및 부위가 꽃눈착생 및 발육에 미치는 영향 (山下 : 1970.3.6)

가지종류

부위

꽃눈수(개/1㎡)

꽃눈무게(g/100화)

장과지

선단부

중앙부

기 부

85.7개

71.5

61.0

2.278

2.190

1.938

평 균

72.7(100)

2.135(100)

단과지

선단부

중앙부

기 부

29.7

30.3

19.5

2.234

1.988

1.748

평 균

26.5(36)

1.990(93)

도장지는 장과지에 비해 꽃눈분화가 충실치 못해 꽃눈 착생수도 적고, 꽃눈의 발육상태도 나빠 착과과실의 품질도 못하다. 복숭아도 도장성이 심한 가지일수록 또한 기부 쪽으로 갈수록 개화가 늦다. 山下(1970)에 의하면 전년도 장과지와 도장지상의 영양상태를 비교해 본 결과 질소(N) 칼슘(Ca) 및 당함량이 전반적으로 도장지가 장과지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고 전탄수화물 함량은 차이가 없었다고 하였다.

(나) 도장지의 활용

복숭아 재배에 있어서 전정시 도장지 정리는 매우 중요한 작업중의 하나가 된다. 유목기에는 원가지형성에 이용되나 성목기에는 곁가지를 갱신하는 갱신지로 이용되므로 이를 적절히 유인 또는 전정하며 유용한 결과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숭아 묘목을 심은 후 2∼3년간은 세력이 강한 발육지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발육지는 대개 도장성을 띤 가지로 부초를 착생하게 되며 수관이 급격히 확대된다. 따라서 당초 선정해 놓았던 주지(원가지)세력과의 균형이 바뀌어 대체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때에는 세력의 순리에 입각하여 원가지를 선정하여 조절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목기에는 쇠약해진 곁가지를 갱신하는데 도장지가 유용하게 쓰이므로 강전정에 의하여 필요한 부위에 바람직한 도장지의 발생을 유도하도록 한다.

<표 42> 가지종류 및 부위가 개화일에 미치는 영향(山下 : 1970)(개화율 : %( ) 누계개화율)

구분

부위

4/15

16

17

18

19

20

21

22

장과지

선단부

중앙부

기 부

1.17

0.66

5.34

(6.51)

2.21

(2.87)

0.49

40.23

(46.74)

26.34

(29.21)

17.72

(18.21)

44.24

(90.98)

54.20

(83.41)

51.20

(69.91)

7.51

(98.49)

13.50

(96.91)

19.41

(89.32)

0.50

(98.99)

2.21

(99.12)

7.04

(96.36)

0.50

(100)

0.88

(100)

2.67

(99.03)

0.97

(100)

도장지

선단부

중앙부

기 부

0.36

2.18

(2.54)

26.91

(29.45)

4.40

0.48

41.09

(70.54)

37.36

(41.76)

12.50

(12.98)

24.36

(94.90)

42.85

(84.61)

36.54

(49.42)

2.54

(94.90)

10.44

(95.05)

31.75

(81.25)

1.82

(99.26)

2.75

(97.80)

10.58

(91.83)

0.73

(100)

2.20

(100)

8.17

(100)

(다) 필요없는 가지의 제거방법

월동기의 복숭아전정은 가지마름을 촉진하고 이로 인한 동고병이나 세균성 수지병이 침입되어 수세쇠약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겨울철 추운 지방에서 전정시 상처부위를 통해서 발생하는 이들 병균 감염을 감소시키려면 전정시기를 이른봄이나 발아직전까지 늦추는 것이 좋다.

일반과수 전정시 전정상처부위가 빨리 아물도록 해주기 위한 일반적방법으로 가지절단면의 그루터기를 원가지와 평행되게 밀착시켜 바투 자르도록 추천되고 있는데 복숭아와 같이 전정상처부위가 잘 아물지 않는나무의 경우는 그 절단방법에 있어 나무의 생리나 그 생장 특성에 잘 맞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

전정시기와 절단방법을 달리한 시험결과, 매우 추운 1월에 전정한 나무는 3월에 전정한 나무에 비해 동고병균의 감염이나 수지증상의 발생이 많았다(표 43). 따라서 겨울철 추운 지방이나 겨울이 추운 해에는 전정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한편 굵은 곁가지나 경쟁되는 가지의 제거는 분지된 기부조건을 바투 자르지 않고 기부의 주름잡힌 조직을 약간 남기고 절단한 것이 바투 자른것 보다 전정상처부위의 고사정도, 동고병 감염률, 수지증상발생률 등을 비롯한 상처부위조직의 갈변면적 등이 크게 감소된다.

<표 43> 복숭아 전정시기와 가지절단방법이 전정상처부위 고사 및 동고병감염 등에 미치는 영향 (Charles등, 1984)

녹비작물

전정상처부위의 고사정도(mm)

동고병 감염

(%)

수지발생

(%)

조직내 갈변조직(㎠)

전정시기

1월

2월

8월

16.3

16.3

11.6

35.4

20.0

21.3

27.7

17.9

25.4

3.4

3.2

2.5

전정방법

3∼5남김

주름조직남김

바투자름

20.9

7.9

16.4

26.5

19.3

31.0

5.8

11.7

53.6

3.6

2.4

3.2

자. 개심자연형 전정

(1) 개심자연형 수형의 기본

(가) 원줄기의 길이

원줄기는 원가지를 배치시키는 가장 중요한 중앙부의 기둥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2∼3개의 원가지를 발생시킨다. 원줄기가 길수록 기계이용 작업은 편리하나 적과, 봉지씌우기, 수확 등의 작업은 불편해지고 바람에도 약하기 쉽다. 복숭아는 기부의 가지일수록 세력이 왕성해지는 특성이 강하므로 원줄기를 길게 하려고 해도 위쪽가지는 세력을 얻기 어려워 길게 하기가 어렵다.

복숭아 수형을 배상형이나 개심자연형으로 만들어 온 것은 그러한 특성을 쉽게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개심자연형 원줄기의 길이는 70cm내외로 하되 비옥한 토양에서는 길게 척박한 토양에서는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나) 원가지의 수

원가지수가 많게되면 아래쪽에 그늘이 많아지게 되어 곁가지들이 고사하기 쉽다. 그러므로 원가지수는 2본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대체로 비옥한 땅은 원가지수를 적게하고, 척박한 땅에서는 많게 한다.

(다) 원가지의 발생위치

원가지는 보통 지상 30cm에 제 1원가지를 두고, 그 위쪽으로 20cm내외의 간격으로 제 2, 제3원가지를 둔다. 원가지의 간격이 너무 가까워 차지로 되면 가지가 찢어질 염려가 있으며 결과부위가 평면적으로 될 우려가 있으므로 15cm이상은 떨어지게 배치하여 한다.

(라) 원가지의 분지각도

원가지는 벌림각도가 좁을수록 위로 서게 되어 생장이 왕성하고 찢어지기 쉽다. 벌림각도는 가지 발생 초기에 되도록 수평쪽으로 벌어진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복숭아는 가장 위쪽의 원가지의 세력이 쉽게 약해지기 때문에 이 가지의 벌림 각도는 좁게 하고 밑의 가지일수록 각도를 벌려주어 원가지 세력이 균형있게 발달되도록 해야 한다.

3 본 주지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제 1원가지 벌림각도는 60∼70°, 제 2원가지는 45∼50°, 제 3원가지는 30° 내외로 하는 것이 좋다. 2본 주지의 경우는 상부 원가지는 원줄기를 약간 눕혀 이것을 그대로 이용하고, 아래 원가지는 60°정도로 벌려주면 된다. 원가지 끝부분은 늘어지지 않도록 비스듬히 일어서게 키워 원가지가 곧 바르게 해야 한다.

원가지 배치
(그림 26) 개심자연형의 원가지 배치

(마) 부주지의 형성

원가지에 붙이는 큰가지를 부주지라하고 각 원가지마다 1∼2개 붙이게 된다. 원가지에 직접 발생한 가지라도 작은 가지는 부주지라 부르지 않는다. 부주지는 원가지와 비슷한 목적으로 결과부위를 확대시키고자 하는 것이므로 곧게 신장시키되 원가지보다 세력을 약하게 만들어야 한다.

부주지 형성은 재식 후 3년째부터 하나씩 만들어 가면 된다. 즉, 제 3원가지에는 3년째, 제 2, 제 1원가지에서 4년째에 부주지 하나를 선정하고 다음 부주지는 그후 1∼2년 후 선정하도록 한다. 원가지 밑부분에 붙이는 제 1부주지는 길게 키우고 그 위쪽에 붙이는 부주지는 짧게 키워 햇빛 쪼임과 통풍을 좋게 하여야 한다.

부주지의 선정은 원가지의 측면과 아래쪽의 중간 부위에서 발생한 가지를 택하는 것이 좋다. 부주지의 발생위치는 원가지에 따라 달리 해주어야 세력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게 된다. 제 3원가지상의 제 1부주지는 원줄기로부터 30cm정도거리에, 제 2원가지상에서는 60cm, 제 1원가지상에서는 90cm가 되는 위치에서 발생시킨다. 원가지상의 각 부주지 사이의 간격은 90∼120cm 정도가 오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다.

원가지와 부주지의 배치그림

(바) 곁가지의 형성

곁가지는 원가지 또는 부주지에 붙는 가지로서 결과지를 착생시키는 가지이다. 원가지와 부주지는 나무의 골격이므로 영원히 유지하여야 하지만 곁가지는 필요에 따라 갱신하여야 하므로 너무 크게 키울 필요는 없다.

곁가지의 배치나 크기를 잘못 조절하면 나무 속 그늘이 많이 생기며 과실 비대가 불량하고 품질이 떨어지며 나무속의 가지들이 말라죽게 되기 쉬우므로 곁가지 크기를 알맞게 형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곁가지의 세력을 언제나 부주지의 세력보다 약하게 되도록 한다. 수관 위쪽의 곁가지는 짧게 유지하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점차 곁가지의 크기는 크게 한다.

복숭아나무는 직사광선이 굵은 가지에 닿으면 일소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굵은 가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곁가지를 고르게 배치한다. 곁가지는 너무 커지기 전에 갱신하도록 하며 갱신방법은 곁가지 내에서 행하는 방법과 곁가지를 기부에서 제거하고 원가지나 부주지에 발생한 어린 가지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곁가지의 형태는 곁가지의 선단과 각 결과지를 연결하는 선이 삼각형이 되도록 해서 아래쪽 가지에 광선이 잘 들어가도록 해야한다(그림 28).

좋은 결과지 좋지 않은 결과지
(그림 28) 곁가지의 형태

(그림29)원가지와 부주지의 비교 (그림30)곁가지의 간격

차. Y자 수형 전정

(1) 복숭아 Y자 수형 재배의 특징과 조건

Y자 수형에 의한 재배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지주와 유인선을 설치하여 계획적으로 나무를 키워가는 방식과 무지주 상태로 개심자연형의 2본주지형과 같이 키우면서 부주지를 두지 않고 측지와 결과지를 배치하여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과거 배상형이나 개심자연형 수형일때는 10a당 25∼80주를 재식하였으나 1980년 이후부터 팔메트나 Y자 수형의 보급이 많아졌고 이에 따른 조기 다수효과가 일반 개심자연형에서 보다 3∼4배의 높은 조기수확을 올릴 수 있으며 수고를 3.5m 이하로 낮게 구성하고 계획적인 수형 구성과 유인에 의해 수광상태가 좋아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생력화할 수 있는 특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표 44> 주간형과 Y자 수형의 재식거리별 수량

구 분

재식거리

(m)

재식주수

(주/ha)

수 량(kg/ha)

3년차

4년차

5년차

6년차

7년차

8년차

주간형

Y자형

개심자연형

4×1.9

4×2.5

5×3.0

4×1.9

4×2.5

5×3.0

5×6.0

1,320

1,000

660

1,320

1,000

660

330

10,560

6,950

4,660

6,600

6,440

2,180

1,090

18,350

16,400

8,290

26,020

17,590

12,980

6,170

12,580

15,080

6,730

19,230

16,400

8,740

6,480

22,310

22,770

11,740

25,040

20,270

14,310

8,890

19,580

28,940

19,270

24,240

26,500

17,450

11,160

17,300

22,040

18,990

22,230

22,910

19,780

13,060

※자료 : 농업과학논문집36(1):460~464, 1994품종 : 창방조생, 시험장소 -수원

<표 45> 복숭아 수형에 따른 수고 및 작업능률

수 형

수 고(m)

수관점유용적(㎥)

봉지씌우기시간(분)

수확시간(분)

Y자형

개심자연형

3.6(88)

4.1(100)

64(32)

201(100)

19(83)

23(100)

8(89)

9(100)

※( ) : 개심자연형을 100으로 한지수, 100과당 소요시간

<표 46> 복숭아 수형에 따른 수관하의 밝기와 과실품질, 수량

수 형

수관하의

밝기X

수관상부와 하부의 품질차이Y

10a당

재식주수

10a당

수 량

과중

당도

착색

수량

Y자형

개심자연형

35

28

85

84

90

95

104

95

110

149

75

13

3,225

3,040

※ X : 수관외부 밝기를 100으로 한 지수 Y : 지상부를 100으로 한지수

(2) 복숭아 Y자 수형 구성방법

(가) 재식밀도

재식밀도는 재배지역의 기상조건이나 토양조건, 경사도 등의 제반 입지조건과 품종의 특성이나 측지의 유인방법, 병해충방제나 기계화 정도등을 미리 예상하여 재식밀도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상형이나 개심자연형 수형일 때 보통 사방 4∼6m 간격으로 10a당 25∼62주 정도를 재식하였으나, 외국의 경우 Y자 수형 밀식재배는 5∼7m×1.5∼3.0m 간격으로 70∼150주를 재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배환경에 알맞은 재식밀도 등에 관한 연구결과 재식거리는 6∼7m×2∼4m 재식거리가 추천되고 있고, 양 주지간의 벌림각도는 80°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 재식열 방향

나무의 Y자 배치방향은 수광태세를 고려하면 남북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서열의 경우 남측의 주지와 북측의 주지에 광의 분포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무의 생육과 과실품질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부득이 동서열로 재식할 경우에는 광의 분포차이를 줄여주기 위해 분지각도 및 측지배치의 조절이 필요할 것이다.

(다) 재식시 묘목의 절단방법

복숭아 Y자형의 수형구성은 재식후 4~5년이내 조기완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재식당시의 유목시기부터 계획적으로 실시해야 된다.

(그림31) Y자형 구성시 묘목 절단후 주지 육성법 모식도 (그림32) Y자형 수형의 수평유인 방법

Y 자수형 구성시 묘목의 절단방법은 묘목상태가 비교적 빈약한 묘목의 경우는 묘장 40~50cm높이에서 절단 후 최상부 신장가지는 희생아 전정을 하고 제 1주지, 제 2주지를 선정하는 것이 수관확대에 효과적이며, 묘장 70~80cm 이상의 충실한 묘목은 주간을 경사각(앙각) 50°정도로 유인하여 제 1주지로 키운 후 기부 20~30cm높이에서 제 2주지를 받는 것이 수관확대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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