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Childhood Report 2018
Chapter 2: Subjective well-being and mental health
2장. 주관적 행복과 정신적 건강
그림 8은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 우울한 증상(depressive symptoms), 정서적 및 행동적 어려움(emotional and behavioral difficulties)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는 위의 그림과 같다. 발견점은 바로, 삶의 만족도와 우울한 증상 사이의 관계가 다른 관계들보다 훨씬 더 큰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삶의 만족도를 가진 어린이들과 높은 우울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중첩되는 부분이 매우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어린이 중 거의 절반(47%)가 높은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한편, 낮은 삶의 만족도를 보인 어린이들 중 19%가 높은 정서적 및 행동적 어려움(EBD)을 겪었으며, 높은 우울 증상을 보인 어린이들 중 21%만이 높은 정서적 및 행동적 어려움(EBD)을 겪었다.
그림 9는 아동의 성격과 환경에 따라 낮은 삶의 만족도, 높은 우울증, 높은 정서적 행동적 어려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아본 결과이다. 우선,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일 경우 낮은 삶의 만족도를 보였으며, 소득이 낮은 집단일수록 낮은 삶의 만족도를 보였다.
둘째로,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일 경우 높은 우울 증상을 보였으며, 흑인이나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사람보다는 백인과 혼혈이 더 높은 우울 증상을 보였다. 또한 우울 증상의 경우에는 소득이 가장 낮은 집단보다 두 번째로 낮은 집단이 더 높은 우울 증상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높은 정서적 및 행동적 어려움의 경우,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더 많이 경험했으며, 이 또한 삶의 만족도와 마찬가지로 소득이 낮은 집단일수록 더 높은 정서적 및 행동적 어려움을 겪었다.
그림 10은 삶의 만족도, 우울 증상, 정서적 및 행동적 어려움이 신체적 운동(physical activity)의 빈도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살펴본 결과이다. 그 결과, 낮은 삶의 만족도를 가진 아이들과 높은 정서적 및 행동적 어려움과 높은 우울 증상을 겪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신체적으로 덜 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활동과 주관적 행복 사이의 연관성은 성격과 상황을 통제한 이후에도 여전히 유의미했다. 즉, 신체적 활동이 빈번한 아이들일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높은 것을 의미하며, 신체적 활동이 주관적 행복과 정신건강 지표와 유의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11은 주관적 행복과 정신 건강 문제와 무단결석률(truancy)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14세 어린이의 11%가 지난해에 적어도 한 번은 무단결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측정치 모두 무단결석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성격과 상황을 통제한 이후에도 여전히 유의했다. 삶의 만족도가 낮고, 높은 우울 증상이 있으며, 정서적 및 행동적 어려움을 많이 겪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이 무단결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2는 어린이의 성격과 상황에 따른 자해(self-harm) 여부를 보여준다. 그 결과, 여자 아이(22%)는 남자아이(9.2%)보다 2배나 더 많이 자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어린이와 흑인 어린이는 백인이나 혼열 어린이보다 적게 자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소득의 두 집단이 하위 소득의 두 집단보다 적게 자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3은 주관적 행복과 정신 건강이 자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본 것의 결과다. 우울 증상이 심한 아동(61.3%), 생활 만족도가 낮은 아동(47.4%)은 그렇지 않은 아동(11.6%, 9.8%)보다 훨씬 더 많이 자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서적 및 행동적 어려움이 높은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더 많이 자해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두 측정치에 비해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실히, 낮은 주관적 행복과 나쁜 정신 건강을 가진 아이들이 평균적으로 더 높은 자해의 위험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 ․ 편집: 이국희 ․ 한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