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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출발지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수욕장 02. 종착지 : 부산광역시 기장군 대변항 03. 일시 : 2019년 03월 16일(토) 04. 날씨 : 구름끼고 쌀쌀 05. 지도 06. 거리 및 시간 : 16k, 7시간 07. 교통편 (1) 갈 때 : 동래고교 앞에서 31번 타고 해운대역에 내려 5분 정도 걸어 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2) 올 때 : 대변항에서 181번을 타고 해운대에서 하차해 200번 타고 동래고교 앞에 내려 귀가하였습니다. 다음에는 동해남부선을 이용할까 합니다. 08. 소감 : 지난주는 겨울복장으로 해파랑길을 갔다가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골프차림(골프는 모름)으로 갔더니 좀 쌀쌀해 계절변화에 둔감함을 느꼈습니다. 거기다 준비부족에다 해파랑길 이정표가 안에 띄지않아 해파랑길을 벗어나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미포에서 좌측 언덕길로 올라야 달맞이 고개에 닿을텐데 해안으로 직진하여 헛걸음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보기 어려운 해안길을 본셈치고 미포 이정석에서 터덜터덜 올라갑니다. 올라갔더니 문텐로드인지 달맞이 길인지 거기엔 형형색색의 인파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달맞이 공원쪽으로 가다가 해파랑길 화살표를 보고 우측으로 내려갔습니다. 좀 가다가 이정표를 보니 해월정 300미터라는 글씨에 유혹되어 올라갔습니다. 시원한 곳에 시원하게 앉아있는 해월정에 올라갔다가 종이지도를 본게 해파랑길을 벗어나 주된 이유였습니다. 지도를 무시하고 청사포 방향으로 내려갔더라면 좋았을텐데...아무튼 관성의 법칙에 따라 도로와 친하게 가니 해마루가 나와 영도, 오륙도, 달맞이공원, 백양산 등을 바라보면서 지난주부터 경유해온 주요루트를 상상해보았습니다. 이럭저럭 송정뱃사장에 도착해 해안가를 일별해보니 저쪽끝 죽도공원 바닥가 언덕에 살포시 앉아있는 송일정이 압권이었습니다. 여기 송일정에 올라 발길을 재촉하려는데 첫눈에 '아! 해파랑 순례길을 돌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첫눈에 마음으로 통 할 수 있는 순례객을 만났으니...그 분은 이진석 선생이라...오늘 여정이 지루하지 않았으니... 선생의 산행길에 복됨이 있으시길.... 월요일 보았던 그 건물을 보고 해파랑길 2구간을 시작합니다 아침나절이어서인지 물결이 유난히 일렁거립니다 멀리 오륙도를 보며... 엘시티인 듯 오륙도, 영도, 이기대, 광안대교, 동백섬 시간을 절약하려면 이 이정석에서 좌측으로 언덕길로 올라야겠죠 호산광인은 해안가로 직진하였습니다. 길이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가다가 길가에 막걸리통이 발에 밟혀 불현듯 막걸리 한통과 컵라면을 사러 후퇴하였습니다 막다른 길로 자꾸 가봅니다 길이 끊어졌습니다. 다시 나와 이 길로 아까 본 미포로터리에서 달맞이 고개로 올라갑니다 폐선된 철로 문텐로드와 달맞이길의 차이가 무언가요? 아까 갔던 막다른 길을 내려다 봅니다 계단 아래로 갑니다 욕심을 버려야하는데 여기 해월정 글자를 보고 그리로 갑니다 창파엔 명월이요 청산에 청풍이라....춘원선생도 여길 다녀가셨네요 최근 지었지만 우뚝한 곳에 시원하게 자리하고 있네요. 어울림 마당 청사포는 보기만 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 국도를 따라 해마루로 갑니다 가수 은희가 부른 등대지기인데 가사는 고은 선생 것이군요 북극곰이 나와 웃었습니다 해마루 달맞이 공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만합니다 오른쪽 멀리 금정산 자락같은데... 멀리 장산이 보이고 송정 해수욕장도 투덜투덜 거리면서 국도를 꽤 걷다가 바닷가가 나오니 기분이 명랑해졌습니다 저리로 와야하는데 죽도공원 송일정이 멋져요! 호산광인이 넘어온 고개도 보이고 활처럼 휘어진 송정해수욕장을 바라보니 마음이 둥글둥글해졌습니다 저기 무심한 강태공은 세월을 낚고... 저게 송일정이네요. 일송정이 아니고... 송일정을 오르는 실루엣의 이 남자, 나와 같은 순례객으로 만나 마음이 금방 통했습니다. 공수마을(항)으로 우회전합니다 공수항 좋은 낚시터같습니다. 낚시터 윗길로 가봅니다. 이정표도 없으니 해안가로 간다는 심정으로... 저기 흰건물은 오시리아같네요 시랑대는 공사 중이라 옆길로 들어가면 이 돌탑을 만나게 되고 곧 용궁사가 보입니다 이렇게... 저기 철문으로 닫아놓았으니 좌측 갈맷길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용궁사 입구에 닿게 됩니다 오시리아 해안길, 산보하기 좋습니다 저게 거북바위인지 ... 군부대를 지나옵니다 아슬한 강태공 용왕단에 올라갑니다 용왕각에서 본 대변항 연화리 방향으로 갑니다 여기도 죽도가 있네요 대변항, 우측의 산은 봉대산으로 보입니다 대변초등에서 용암초등으로 바뀐 교정 여기서 오늘 순례를 끝냅니다. |
첫댓글 해파랑길 장도에 오르신 호산광인님
즐거운 도보여행 되시고 건강하게 완주 하십시오~~만나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주말 거창 우두봉 산행 즐거운 산행되시고
뒤에 해파랑길도 함께 하십시다. 저도 순례길에 만나게 된 걸 행운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