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언제지나?"
제주 올레길 2코스(15.2km, 4~5시간)
광치기 해변-저수지-방조제입구-식산봉-제주 동마트-대수산봉 정상-혼인지-온평초교-온평포구
제주 올레길 3코스(A 20.9km, 6~7시간/ B 14.6km, 4~5시간)
A 코스(20.9km, 6~7시간)
온평포구-A,B코스 갈림길-보석암-고정화 할망숙소-통오름입구-통오름출구-독자봉-김영갑 갤러리-신풍사거리
-A,B코스 이음길-신풍신천바다목장-배고픈다리-하천리쉼터-표선해수욕장
B 코스(14.6km, 4~5시간)
온평포구-A,B코스 갈림길-용머리동산-연듸모루숲길-신산환해장성-신산포구-신산리마을카페-주어동포구-A,B코스 이음길
-신풍신천바다목장-배고픈다리-하천리쉼터-표선해수욕장
오늘의 일정
(2코스) 고성리 숙소-제주 동마트-대수산봉 정상-혼인지-온평초교-온평포구
(3코스 B, 4코스 일부)
온평포구-A,B코스 갈림길-용머리동산-연듸모루숲길-신산환해장성-신산포구-신산리마을카페-주어동포구-A,B코스 이음길
-신풍신천바다목장-배고픈다리-하천리쉼터-표선해수욕장-제주해비치리조트-우리바다팬션-한지동(총 30.7km/10시간30분)
* 고성리숙소(7시 38분 시작)-한지동 버스정류장(18시10분 도착)
"삶속에 가장 빛나는 하루는 오늘입니다."
오늘 길을 걸으며 담벼락에 쓰여있는 이 글이 내 머리속에 각인되는 하루이다.
수 없이 눈에 보이는 무밭, 그리고 귤 농장, 바다 농장들(양식장), 바다, 바람, 돌.....
거기다 빛나는 하루가 주어졌다는 행복감이 나의 온 몸을 포근하게 받아주는 제주 올레 길이다.
귤밭에 흩으러 떨어져 있는 귤들, 이미 출하가 끝난 무밭에 어지럽게 남아있는 무...
그리고 바쁘게 쉬지도 못하고 들락거리며 온갖 바다의 양식을 옮겨주는 바다...
모든 것이 풍요럽고 여유로워 보인다.
(2코스)
무수이 落菓(낙과)되어 있는 귤들...
저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
섭치코지 해변의 아름다움
무꽃의 향연...
제주 담벼락 사이로 보이는 풍경...
추수? 춘수? 아뭏든 무 농사 맏바지
고,양,부씨가 세자매와 혼인 했다는 혼인지
주인장이 멋져 보여요...
제주의 봄
해녀의 물질도 보고...
(3코스)
개나리도 반기고
바다의 담벼락
꽃과 돌, 바다 그리고 바람
칼국수집을 놓지고 지치다 찾게된 "국수창고" 해물비빔국수 산뜻한 미각을 선물 받다.
수없이 많은 바다농장(양식장)... 때로는 몰염치한 업주의 방류로 악취(?)... 회 맛을 잃었다.
표선 해수욕장의 넓고 깊은 모래사장에 넋을 잃었다.
(4코스)
갯가 길
해비치리조트 앞에서 쉬어도 보고...
"해가 언제 떨어지나?" 우리 광기형님의 질문
"왜요".... "해가 떨어져야 걷기를 멈추잖아?"
많이 고단 하신가 보다.
이젠 낙조... 해가 바다에 잠기니 우리도 밤을 지새러간다.
서귀포 고기집(올레시장 부근)...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한 안내로 올레의 의미도 다시 새길 수 있었고...
올레길 조성 Member 이셔서 많은 정보도 얻을수 있었다. 그리고 하루 30km 걸었다고 야단도 맞는다.
이 집 메뉴중에 정식(생선구이와 제육/8,000원) 훌륭한 가격에 만난 저녁이었다.
서귀포에 들르게 되면 다시 한번 음식을 청해야겠다.
식당 문에 붙어있는 교통정보... 이런 조그만 배려가 여행자에게는 커다란 도움이 된다.
이틀을 쉼없이 걸었더니 일행이 피로한 거 같아... 내일은 가볍게 섬으로 가자하고
서귀포에 숙소를 이틀 정한다. 깔끔한 호텔인데 아주 저렴하게(2박 87,000원)... 3명이 자기엔 고급스러웠다.
내일은 가파도, 마라도 일정이다. 섬은 산인데... 우리 일행들 너무 좋아한다.
-운조이야기-
첫댓글 https://m.tranggle.com/istory/myviewer/story/post_id/221478/20211533044?tp=pcno
대단해유 !! 어쩜 같이걸었지만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기록을 하는지요 ㅎㅎ
나는 기록과 사진보니 기억하는데 대단해유 ㅎㅎ 감사합니다 ^^
무 밭 많이 구경했읍니다 감귤 무인판매 1000내지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