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3.27-29(월-수,2박3일)
■ 주요 여행지
○1일차: 오사카성-신사이바시/도톤보리(오사카 최고 번화가)
○2일차: 아라시야마-도게츠교-대나무 숲 치쿠린-오사카 청수사(절)-후시미이나리 신사
○3일차: 고베시 롯코산 가든테라스-모자이크 거리-하버랜드
■동반자: 고교동창 부부4팀
■숙소:오사카 히노데 호텔(4성급)
■출항지: 인천공항-간사이공항
■후기: 2박3일은 너무 짧았다. 갑작스럽게 의기투합하여 떠난 여행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일본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줄도 모르고 추진했다가 낭패를 볼 뻔했으나, 다행히 자식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
하고 다녀올 수 있었다. 다름아닌 Visit Japan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여권과 코로나 바이러스 백
신 3차 접종 증명을 등록하는 절차였는데, 나이먹은 사람들은 그 절차를 이행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
니었다. 더군다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3차 접종 영문증명서도 발급 받아야 하는 등, 일본 입국 절차가
까다로웠다.
한편 방문한 곳마다 어찌나 관광객이 많은지, 한국인과 중국인인지 대만사람인지 모르지만 인산인해였
는데, 여행을 다니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토록 사람 많은 곳은 처음 경험했다. 더구나 평일인데 말이
다. 둘째날 저녁과 셋째날 점심은 자유식으로 1인당 1,000엔씩을 여행사에서 식비조로 제공했는데,
둘째날 저녁에 사 먹은 스시(초밥)는 1인당 1,300엔이었으나 스시나라 답지않게 소스나 스시 모두 맛
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저녁에 호텔에 돌아오자 특이하게 호텔 측으로 부터, 로비에 있는 식당에서
맥주와 소주.샤케를 무료로 무한 제공했으나, 안주가 없어서 외부 슈퍼에서 안주꺼리를 사왔지만, 그것
마저도 입맛에 잘맞지않아 술 마시기가 고역이었다. 기다렸다가 9시부터 10시까지는 라멘을 제공했는
데 그걸로 안주삼아 맥주와 샤케를 먹으려 했지만, 라멘마저도 고기는 한덩어리 들어있었지만 입맛에
맞지않아 고역스러웠다. 10년 전에 일본 방문시에는 음식이 비교적 입에 맞았는데, 어찌하여 음식맛이
맛없게 변했는지 격세지감이었다. 셋째날은 여행사에서 지급한 돈으로 우동을 사먹었는데, 이것은 먹
을만 했지만 이번에는 너무 짜서 우동맛을 반감시켜 아쉬웠다. 무엇보다도 김치를 제공하지 않은 대신
에 단무지를 제공했는데, 그나마 양이 너무 적어 리필은 안되고 추가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해서, 그냥
포기하고 대충 먹었다. 이번 여행은 식도락은 꽝이었고, 벚꽃도 우리나라랑 개화시기가 비슷해서인지
만개 상태였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무가 오래된 나무가 아니어서 꽃수도 적었고, 군락지 형태가
아니어서 그 유명한 오사카성 조차도 느낌이 미미했다. 다음날 방문한 청수사 또한 사람에 치여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이곳 역시 신사같은 건물과 조형물 외에 꽃 구경은 별로였다.
마지막 날 로꾸산(해발900여M) 전망대에 올랐는데, 마치 말티고개 같은 꼬불꼬불 길을 따라 40여분
이상 버스로 이동했으나, 날은 맑았지만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려 조망이 별로였다.
그러나, 코로나 형국으로 그동안 가려다가 취소하기를 여러번 반복한 끝에 3년여만에 고교동창 부부
모임 10팀 중 4팀이, 급조해서 다녀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무튼 돈이 아까운 여행 같았다.
(1인당 799,000원, 티웨이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