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애원 형들
인천숭의동20번지-성애원숭의침례pic
2016-10-09 15:13:12
성애원 형들.
59년도 인천 숭의동 성애원이 패쇄돼고도 종종 찾아오거나 와서 살다 간 형들이 많은데...
거의 모두 수봉산 넘어 인천공고에 다녔고 수인역 넘어 바닷가에 있던 수산고에 다니던 형들도 있었던 것 같다.
당연히 이름 날리던 주먹들이었고
인천을 떠나서는 성실하게 신풍제지에서 회사생활을 하던 풍길이 형은 정말 유명한 주먹이었다는 역시 집에 자주 놀러 오던 숭의동 건달형 이야기에 의하면 선배들이 졸업할때 인사하러 왔다거나 형사들이 잡으러 자주 왔다거나... ㅎㅎ
내가 좋아 하던 성찬이 형도 자신이 북파 공작원들에게 지뢰통과를 위해 잡혀온 인민군이였다고 한것 같은데,
나이가 차서 공부를 많이 못했다고 하곤 했다.
북에서 잡혀와 부모친지 하나 없이 결혼하던 날 오마니가 대신 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
신혼 집에도 가본적이 있는데 잘 살았는지 아들 딸은 얼마나 낳았는지 참 궁금하다.
그 옆에 형들도 가끔 오기도 했는데 이제는 하도 오래되서 기억...
광배 영배 뭔 이런 이름들이었는데... 들리기에는 북파 공작원으로 갔다오기도 하고 또 누구는 전도사가 되었다고도 하고...
용산에서 이민서류 수속을 해 주던 석근이 형은 엘에이에서 자동차 수리사업을 크게 한다고도 하고...
성실한 성찬이 형. 뭔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이렇게 이쁜 형수를 구했는지... ㅎㅎ
학창시절 성찬이형 같은데 얼굴을 같은 것 같은데 삐딱하게 선게 결혼사진 모습과는 다느니 아니것 같기도 하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