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푸랑크푸르트까지 11시간 반, 공항에서 환승하는데 2시간, 푸랑크푸르트에서 마드리드까지 2시간 반에 걸친 기나긴 여행이다. 현지 시간으로 12시가 다 돼서 마드리드 공항을 빠져 나오니 가이드 임혜경씨가 반갑게 우리를 맞는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스페인으로 유학와 공부를 마치고 가이드 일을 하고 있다고 자기 소개를 한다. 버스로 20여분을 달려 호텔에 도착하니 피곤이 몰려와 샤워만하고 잠자리에 든다.
언제나 처럼 새벽 5시 30분에 눈을 뜬 난 간단히 세수만 하고 호텔 밖으로 나온다. 공항 주변 호텔이라 볼 게 없다.

▶ 호텔에서 내려다 본 주변 풍경
유럽 중부 표준시를 쓰는 스페인의 아침은 너무나도 늦게 열린다. 아침 9시가 되었는데도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주위가 어둡다.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마드리드 시내 관광에 나선다.
마드리드의 번화가인 그랑비아가 시작되는 곳에 있는 스페인 광장에서 마드리드 시내 관광을 시작한다. 광장에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문호 세르반테스 사후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세운 기념비가 우리 시선을 잡아 끈다. 기념비 중앙에는 세르반테스가 의자에 앉은 채 소설 속 주인공인 톤키호테와 산초 판사를 내려다 보고 있고 기념비 꼭대기에는 지구를 머리에 인 채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여러 민족의 모습을 조각해 돈키호테가 세계적인 명작임을 형상화 했다. 기념비 주변의 올리브 나무는 소설 돈키호테의 배경이 됐던 라만차 지방에서 가져 온 것이다.

▶ 마드리드 스페인광장 전경

▶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판사의 동상

▶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 석상

▶ 기념비 뒷편의 분수와 주변 올리브나무 숲

▶ 스페인 고아장의 청소부

▶ 스페인에서 포르투갈까지 우리의 안전을 책임진 운전기사 알폰소씨

▶ 스페인 광장 주변의 그랑비아 거리
다음은 마드리드 왕궁이다. 톨레도에서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긴 후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궁전을 지었으나 1734년 크리스마스 날 밤 화재로 소실되고 프랑스 루이 14세의 손자인 필리페 5세가 그 자리에 베르사이유 궁전을 달은 호화로운 궁전을 지었다. 이탈리아 건축가가 설계한 이궁에는 2800개가 넘는 방이 있다고 한다.

▶ 마드리드 왕궁 주변 풍경

▶ 마드리드 왕궁 앞 광장에서 판토마임을 하는 거리 예술가

▶ 마드리드 왕궁 입구 매표소

▶ 마드리드 지역 현지가이드(좌)와 스페인 관광 가이드 임혜경씨

▶ 마드리드 왕궁 전경

▶ 왕궁 정문의 화려한 조각 장식

▶ 왕궁 광장에서- 뒷편에 보이는 곳은 오앙궁 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