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내가 강원도하고도 삼척에 살게 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p><p> </p><p>두더쥐(발굴조사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부르는 말)생활에 지치기시작하던 1986년10월경에 사립학교 교사 채용 순위고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응시해볼까하는 마음에 알아보기시작했고교육학 40% 전공과목60%로 선발한다는 말을 듣고 서울은 좀 어려울 것 같아 경기도에 응시하기로원서를 접수하고슬슬 공부를 하기위해 종로서적에 가서 교육학 관련 책과 역사관련책을 몇권 사가지고 집에와 공부를 하려니 별로 기억이 나는 것도 없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도 막막했다.그래서 교사임용시험 기출문제집을 구입해 출제방향과 요점을 파악해나가며 공부를 하기시작했다. 그때가아마 시험이 2주정도 남아있는 시점이었다. 아마 2주정도는 정말 열심히 시험준비를 한것 같다.시험 예비소집이 과천여고에서 있어서 가보니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90퍼센트가 여자이고 거의가 재학생인 것 같았다.</p><p> </p><p>경쟁률을보니30대 1 정도였다.교실에 응시자30명중 한명이 될까말까 할 정도로 기가 팍 죽었다.</p><p>시험당일1교시가 교육학이었는데 다행히 내가아는 문제가 많아 다행스러웠다. 사실 교육학이 가장 자신이없었는데,2교시 전공과목도 그럭저럭 본것 같았다.</p><p> </p><p>1987년 경기도가 아니라 강원도에서 연락이 왔다. 당시는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p><p>1987년 4월 13일 아침 고속버스를 타고 삼척으로 내려오는 길에 4-13 호헌조치를 라디오로 들었고 버스가 삼척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창밖으로 하얀 가루같은게 날리고 있었다. 설마 눈은 아니겠지 4월 중순인데 했는데 옛말 틀린게 없다는 말(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정말 눈이 내리고 있었다.</p><p> </p><p>정신이 번쩍 들었다.강원도에 왔다는게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 옷도 춘추복 차림으로 왔는데, 제일먼저한 일이 집으로 전화해서 따뜻한 옷 보내라는 것이었다.</p><p> </p><p>학교에 들어가 인사를 하고 있는데, 뜻밖의 반가운 사람이 찾아왔다. 대학 선배가 근무하고 있었다. 정말 든든한 우군을 만난 기분니었다.</p><p> 이렇게 근무하기 시작해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며 큰 문제없이 몇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도 병아리에서 벗어나 중견교사가 되어가고있었다.</p><p> </p><p>직장생활이 익숙해지고 생활이 안정되자 여행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기 시작했다</p><p>세계사를 가르치다 보면 중국의 역사와문화에 대한부분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데. 본적도 없는 것들을 가르치다보니 실감있는 수업에 한계가있어서 우선 중국을 가기로하고 신문광고에나온 중국여행을 찾으며 갈만한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p><p> </p><p>하지만 마음에 드는 상품이 나오지 않았고 하는수없이 자유여행을 가기로했다.</p><p>1차중국여행:북경-정주-낙양-서안-항주-소주-상해루트로 14박15일 일정이었다.</p><p>다행히 집사람이 근무하는 삼척의료원의 약국장의 부군이 대한항공 북경지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북경에서는 도움을 받을수 있다고해서 조금안심이 되었다.</p><p>그렇게 나의 중국여행은 시작되었다.</p><p> 2차중국여행은 1999년 1월에 천진-대동-제남- 태산-곡부(공묘,공부,공림)-제남-청도를 (14박15일)일정</p><p>3차여행1999년8월에:장춘-연길-도문-용정-화룡-이도백하-백두산-통화=집안-통화-심양을(14박15일)일정</p><p>4차여행2000년8월에:계림-악양-군산-장사-남악 형산-계림을(14박 15일)일정</p><p>5차여행2001년 1월(집사람 동반 여행)서안-성도-아미산-러산-도강언-청성산- 대족석굴-중경-장강삼협 유람선-무한-서안을(14박15일)일정</p><p>6차여행(실크로드)2001년8월 서안-우르무치-천산천지-투루판-돈황막고굴-주천-가욕관-난주-샤허 라브랑스-병령사 석굴-천수 복희묘, 맥적산석굴-보계 오장원-서안을(17박18일)일정으로</p><p>7차여행2002년1월(가족동반여행)운남성 곤명-따리)- 샹그릴라-리장-곤명-석림-곤명을(14박15일일정)</p><p>8차여행2002년 2월 상해-남경-둔계-황산-서셴-남경-양주-진강-상해를(11박12일)일정</p><p>9차여행2003년8월 청도-태원-오대산-평요고성-낙양-정주-소림사-청도를)14박15일</p><p>10차여행(강남운하마을 2004년1월) 청도-제남-소주-항주-오진-남심-호주-서주-청도를(14박15일)일정</p><p>11차여행연운항-서주-낙양-양번-무당산-길수-장사-무한-정주-서주-연운항을(14박 15일)일정</p><p>12차여행(귀주성 소수민족 문화 탐방)장사-장가계-회화-진원고성-카이리(랑덕묘채)-귀양-황과수 대폭포-카이리-용장-총장-자오싱 동채- 삼장-회화-도원경-장사를(14박15일)</p><p>13차여행2007년8월 청도-옌타이</p><p>-따렌-여순감옥(안중근의사 우당이회영선생님,단재 신채호 선생님이 순국한감옥과 안중근의사의 사형이 집행된 사형장이 남아있음)산해관-노룡두(만리장성의 동쪽끝)진황도-승덕(청나라황제의 여른궁전 피서산장이있으며,연암박ㅈ원의 열하일기에 나오는 열하)-북경-청도를(14박15일) 일정으로</p><p>14차여행(2007년 마지막 일몰과 2008년 첫일출맞이여행)인천-진황도-북경-진황도-산해관-진황도-인천을(8박9일)일정으로 다녀와 중국은 많이 다녔기에 다른나라를 돌아보기위해 찾는 중</p><p>현재 예정 1순위는 따뜻한 남쪽나라인 태국을가서 1달정도 있을까 생각중이고</p><p>2순위는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하바로브스크-이루크츠크-바이칼호-모스코바-상트 페테르부르크까지 가서 동유럽을 거쳐 터어키까지 가볼까 생각중임이스탄블에 있는 동로마제국의 대표적인 건축인 성 소피아 사원을 보고유업과 아시아대륙ㅇ를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도 한번 건너보고 요즘 뜨는 꽃누나에 나오는 리투아니아와 발트삼국도 가능하면 가볼 예정임</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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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4차까지 다녀 온 중국 여행에 대한 기록과 소회를 찬찬히 울 카페에 올려주게~!
덕분에 무열이가 살아 온 경로를 알게 되었네~!
여행 하느라 수고혓다.
동기와 직업적인 관계로↔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헸을거 같다.
무열이 전화번호좀 올려줘라...나는 중국 한달에 두번씩 다녀온다.
이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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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무열 명희네 기억하는지 중국을 실력있는교사 되기위해 그렇게 노력했네 멋진친구! 인생삶을 잘 꾸려가는게 부럽네
박효순이랑 규율부로 여학생 군기반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하니까 그랬던거 생각나네! 참 긴시간이 흘렀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