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와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엔트로피의 미적 형상(美的形象)창조력!
예술작품은 정보의 구조로도 해석된다.
과학의 엔트로피의 렌즈를 통해 보면, 매우 단순한 패턴의 그림은 낮은 엔트로피를 갖는다. 반면,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많은 추상화는 높은 엔트로피를 갖는다.
흥미롭게도, 인간의 미적 감각은 종종 적당한 엔트로피 수준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너무 낮은 엔트로피(극도로 단순한 패턴)는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고, 너무 높은 엔트로피(완전한 무질서)는 혼란을 줄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엔트로피라는 과학적 정보 없이도 이러한 심리적 이해를 갖고 있었다.
단순한 고려 상형청자와 이 보다 더 단순한 조선백자에 엔트로피의 수준을 조절하는 기교를 창조해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준다.
이미지:
고려상형청자의 동물 형상의 공간배치는 정중앙에서 벗어나 있다,
조선백자 달항아리의 좌우 대칭은 동일하지 않다. 즉, 대칭이 불균형하다.
상형청자와 조선백자-달항아리는 엔트로피의 조정을 창조해 극단적인 미학美學적 생기生氣, vitality를 만들어 낸다.
외국인들에게 이를 소개할 때 마다 벅찬 자부심을 느낀다.
외국인에게 관광가이드를 하며 쬐금씩 공부하며, 아름다움을 보는 능력도 다소 향상된다.
조선백자와 고려청자에 이런 해석을 한 것은 내가 처음인 것 같다. 공부에 보람을 느낀다.
을사년 구정연휴 모두 즐겁고 복되게 보내세요!
Paul Koo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