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월정사 남대 지장암 목조지장삼존불감
(平昌 月精寺 南臺 地藏庵 木造地藏三尊佛龕)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8호(2011.08.11)
크기 : 전체높이 29cm
소재지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월정사성보박물관
조성시기 : 조선 후기
남대 지장암의 원통형 불감에는 지장보살과 좌우 협시인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모셔져 있는데, 중앙의 지장보살상은 환조로 조각되어 불감과 분리되게 하였고, 좌우 협시는 부조로 조각하였다.
이와 같이 원통형으로 이루어져 삼존상을 배치한 작품은 현원(賢元) 작 목조아미타삼존불감(1637년)과 영현(英賢) 작 목조아미타삼존불감(1644년) 등을 들 수 있으며, 두 불감에서 본존 아미타불이 양손을 모두 무릎 위까지 내려 엄지와 중지를 맞댄 모습은 지장암의 지장보살상과 동일하여 주목된다.
이 불감의 제작 시기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사각형의 얼굴에 옆으로 긴 눈, 오똑한 코, 입체감없이 평면적인 얼굴모습과 지장보살상의 배 앞의 W자형 옷자락 등에서 17세기 전형적인 불상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따라서 현존하는 예가 많지 않은 지장삼존불감일 뿐만 아니라 현원과 영현의 작품과 함께 조선 후기 불교조각 양식을 잘 갖추고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작품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