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5124]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山陽與鄕友話別(산양여향우화별)
山陽與鄕友話別(산양여향우화별) 산양에서 고향친구와 이별하며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相逢暫樂楚山春(상봉잠락초산춘) : 서로 만나 잠시 초산의 봄을 즐겼더니 又欲分離淚滿巾(우욕분리루만건) : 다시 헤어지려니 눈물이 수건에 가득하다 莫怪臨風偏悵望(막괴림풍편창망) : 바람 앞에서 추창히 바라봄을 괴상하게 여기지 말라 異鄕難遇故鄕人(이향난우고향인) : 타향에서 고향사람 만나기 참으로 어렵노라
相逢상봉= 서로 만나 暫樂잠락= 잠시 즐기다. 楚山春초산춘= 초산의 봄 又欲우욕=다시 하려고 分離분리=헤어지니 淚滿巾루만건=눈물이 수건에 가득하다 莫怪 막괴= 괴상하게 여기지 말라 臨風 림풍= 바람 앞에서 偏= 치우칠 편. 悵望편창망= 추창히 바라봄 悵= 슬퍼할 창, 원망할 창. 異鄕이향= 타향 難遇난우= 만나기 참으로 어렵노라 故鄕人고향인=고향사람
원문=孤雲集 卷一 / 詩 고운집 제1권 / 시(詩) 山陽,與鄕友話別 산양에서 고향 친구와 작별의 이야기를 나누며
相逢蹔樂楚山春,상봉점락초산춘 又欲分離淚滿巾。우욕분리루만건 莫恠臨風偏悵望,막괴임풍편창망 異鄕難遇故鄕人。이향난우고향인 서로 만나 잠깐 누린 초산의 봄날 다시 헤어지려니 수건에 눈물 가득 바람결 창망한 표정 괴상하게 생각 마오 타향에서 고향 사람 만나기가 어디 쉽소
[주-D001] 산양(山陽) : 산양이란 지명이 여러 곳에 있는데, 여기서는 고운의 활동 범위로 볼 때 아마도 지금의 강소성 회안현(淮安縣) 남쪽에 있는 지명을 가리키는 듯하다.
[주-D002] 초산(楚山) : 여기서는 강남 지방의 산을 범칭한 것인 듯하다.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현 (역) | 2009
이하원문=동문선 제19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東文選卷之十九 / 七言絶句 山陽。與鄕友話別。
相逢暫樂楚山春。 又欲分離淚滿巾。 莫怪臨風偏悵望。 異鄕難遇故鄕人。
산양 땅에서 고향 친구와 작별하며[山陽與鄕友話別] 최치원(崔致遠) 서로 만나 잠시 초산의 봄을 즐겼더니 / 相逢暫樂楚山春 다시 헤어지려니 눈물이 수건에 가득하네 / 又欲分離淚滿巾 바람 앞에 슬피 바람 봄을 괴이히 여기지 말라 / 莫怪臨風偏悵望 타향에서 고향사람 만나기 참 어려운 것을 / 異鄕難遇故鄕人 ⓒ 한국고전번역원 | 신호열 (역) |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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