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행서[5537]석문(石門)任奎(임규) - 江村夜興강촌야흥
江村夜興(강촌야흥)―任奎(임규)
月黑鳥飛渚(월흑조비저)
烟沈江自波(연침강자파)
漁舟何處宿(어주하처숙)
漠漠一聲歌(막막일성가)
달빛 어두운데 새는 물가로 날고
안개에 잠긴 강은 스스로 물결치네.
고기잡이의 배는 어디서 자는지
아득히 한 가락 노래 소리 들리네.
直譯
달빛은(月) 어두운데(黑) 새는(鳥) 물가로(渚) 나르고(飛)
안개(烟)에 잠긴(沈) 강은(江) 스스로(自) 물결치네(波).
고기잡이(漁) 배는(舟) 어느(何) 곳에서(處) 자는가(宿)
넓고(漠) 아득한(漠) 한(一) 가락의(聲) 노래여(歌).
烟(연) : (상황에 따라) 연기 또는 안개.
江村강촌=강마을.
夜興야흥= 밤 흥취.
月黑 (월흑)= 달빛이 어두운데
烏飛 (오비)= 까마귀 날고
渚(저)=물가 저.
烟沉 (연침)= 안개가 자욱한데
江自波 (강자파)= 강은 스스로 물결치네
漁舟 (어주)= 고깃배는
何處宿(하처숙)=어느 곳에서 머무는 것인가
漠漠막막=아득히 들려온다
(구름·연기·안개 등이) 짙게 낀 모양.
막막하다.광활하여 아득하다.
一聲歌(일성가)= 한가락 노랫소리 들려온다
원문=동문선 제19권 / 오언절구(五言絶句)東文選卷之十九
江村夜興[任奎]
月黑烏飛渚。烟沉江自波。
漁舟何處宿。漠漠一聲歌。
강촌야흥(江村夜興)-임규(任奎)
달빛 침침한데 까마귀 물가에 날고 / 月黑烏飛渚
연기 잠긴 데 강물 절로 물결이 이네 / 煙沈江自波
고기잡이 배는 지금 어디서 자는고 / 漁舟何處宿
멀고먼 한 가락 노랫소리 들리네 / 漠漠一聲歌
ⓒ 한국고전번역원 | 신호열 (역) | 1968
東文選卷之十九 / 五言絶句
임규[任奎]
조선후기 경주부윤, 동부승지, 황해도관찰사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풍천(豊川). 자는 문중(文仲), 호는 석문(石門).
생애 및 활동사항
1648년(인조 26) 사마시에 합격한 뒤,
1670년(현종 11)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그 뒤 정언·장령·집의·수찬·경주부윤 등을 거쳐,
1680년(숙종 6) 전라도관찰사에 이어 동부승지를 역임하고,
1686년 황해도관찰사를 끝으로 관직을 떠났다.
임규 글씨
〈임규 시〉, 『근묵』, 행초서, 29×44㎝, 성균관대학교박물관.
이선(李選)의 요구에 응하여 양관체(陽關體)로 쓴 송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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