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흐르는 음원은 대금(젖대소리라함)으로 연주된 너무나도 유명한 서편제의천년학이다.
이 음원에 맛이가 대금을 배우는 사람 여럿 봣으니..
특히 여성분들은 질..질..뭘 질...질... 소리가 좋아서..
실제 대금 독주를 듣다보면..
가슴을 휑 하니 쓸어가는 소리...
마치 바람을 가슴으로 받아 안는듯한 느낌....
때로 신비롭기도 하고... 그런 맛에 여성분들이 특이나 좋아한다.
"서편제" 영화음악이자 국악앨범으로 7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한 국내 최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18세기 이후 명맥만을 유지해온 판소리를 통해 우리민족, 우리소
리의 한과 정서를 담아낸 걸작 영화 「서편제」를 김수철의 작업
을 통해 음반으로 또 한편의 「서편제」를 만들어 냈다.
이 앨범에는 주제음악인 김수철의 궁중악 대금곡 '천년학', 소금
곡 '소리길' 등 연주곡을 비롯하여 '심청가', '춘향가' 등의 판소
리, 대사와 음악들이 11개의 토막으로 나뉘어 담겼다.
김수철 작·편곡의 연주곡은 국악과 양악의 조화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곡으로 소리 변화들이 심한 판소리와
어우러지면서도 그 소리를 다치지 않고 있다.
악기 선택에도 신중이 기해졌는데 영화 의 주제 판소리와의
균형을 위해 대금과 소금을 사용하였다.
특히 '천년학'은 궁중악대금으로 연주되었는데 일반 대금보다
훨씬투명하고 깊이 있는 소리를 지녀 아악에 연주되던 악기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국악기가 있는데 대개는 중국의 악기를 모방하여 만든 악기가 많습니다.
대금은 다른 악기와는 달리 순수 창작된 악기로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악기 입니다.
萬波息笛(만파식적)이라 불리던 것으로 대나무를 재료로 사용하는데 변종 대나무인 쌍골죽이 대금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쌍골죽이란 대나무 양옆에 생장점이 있어 뿌리 부분부터 골이 생겨난 것을 일컷는데
이 쌍골죽을 쓰는 이유는 다른 일반 대나무와는 달리 육질이 두텁고 단단하며
내경이 작아 내경을 뚫어서 만들기에 알맞는 재목이기 때문입니다.
대금에는 일반 관악기에는 없는 청공이라는 곳이 있는데 음력 오월 오일(단오) 무렵에
갈대 속청을 채취하여 말려두었다가 그것을 청공에 붙여서 사용하는데 소리의 묘한 떨림은
듣는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게 합니다.
대금이야기
◈ 대금의 유래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삼현(가야금, 거문고, 향비파)과 삼죽(대금, 중금, 소금)의 하나로 젓대 또는 저라고 불리며 역사적인 유래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악지, 동국여지승람, 악학궤범 등에 여러 가지 기록들이 전하는데 삼국유사 권2 만파식적(萬波息笛)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하고 있습니다.
신라 31대 신문왕이 어느날 동해에 나가 일관(日官)에게 보고 받기를 동해 가운데 작은 산이 떠다니고 더욱 신기한 일은 그 산위의 대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낮에는 둘이 되고, 밤에는 합하여 하나가 된다고 아뢰었다.
왕이 이상히 여겨 그곳까지 찾아가 용에게 물어본즉 용이 대답하기를 한 손으로 손벽을 치면 소리가 나지 않고 두 손으로 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대나무도 합한 후에 소리가 나는 법이라 대답하였다.
이것은 성왕께서 소리로써 천하를 다스리게 되는 상서로운 징조이니 이 대나무를 베 어 저를 만들어 불면 천하가 화평하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그리해서 그 대나무로 악기를 만들었는데 저를 불면 질병이 쾌유되고 적병이 물러가며 가뭄에 비가 내리고 장마는 멈추며 바람이 자고 물결이 평안해져 이를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 부르고 국보로 삼았다.
이와 같은 기록으로 보아 그 당시에 이 저를 신기(神器)로써 취급했던 기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 이후 모든 악기를 조율(調律)하는 표준악기로 삼아왔습니다.
◈ 재료와 구조
대금의 재료로는 예전엔 오래묵은 황죽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쌍골죽을 가장 많이 선호합니다.
쌍골죽은 대나무 양쪽에 골이 패여 있는 것이며 일종의 병죽입니다. 일반 대나무에 비해 반듯하지 않고 속살이 두꺼운게 특징이지요. 대금에는 취구(吹口) 하나, 청공(淸孔) 하나, 지공(指孔) 여섯 그리고 칠성공이 있습니다.
칠성공은 음정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기능이 있으며, 청공은 일종의 울림판 역할을 하는 곳이 갈대 속청을 붙이는 곳입니다.
가장 왼쪽부터 취구, 청공, 지공(6개), 칠성공입니다.
◈ 대금의 종류
정악대금과 산조대금이 있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대금은 정악대금 하나였는데 19C 가야금산조의 탄생 후 다른 악기로 확대되면서 구분이 되었습니다.
산조대금은 정악대금보다 약간 짧고 음정도 장2도 가량 높은게 특징입니다.
정악대금은 사진에서 아래의 것이며, 위는 산조대금입니다.
아래는 연습용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대금입니다.
◈ 청(淸)
청은 대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합니다. 갈대 속 얇은 막을 뽑아내어 사용하며 그 역할은 음의 떨림으로 대금소리를 신비하게 만들어 내는 구실을 합니다.
청이 언제부터 쓰였는지 자세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악학궤범에 보면 조선초기에는 물론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의 채취 시기는 음력 단오 3-4일 전후가 좋습니다. 대금을 부는 사람들에겐 1년 농사의 수확철이라 볼 수 있지요.
이 기간이 지나면 갈대 속의 수분이 말라 청을 채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 음역
음역은 아랫단, 중간단, 높은단으로 구분하며 약 3옥타브에 이르며 고음에서의 청의 소리는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대금은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음악에 쓰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주악기입니다.
청성곡, 상령산은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볼 정도로 유명합니다.
▼ 천년학
첫댓글 정말 멋진 연주였어요....^^
그래요.
마치 하우스 음악회 이였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