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5.5.24.토
■구간: 옥도면 어청항~시목여-밀밭금-당산-어청도등대-팔각정-공치산-연산-검산봉-돗대봉-해안데크길-어청항
/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11.8KM/2.38KM
■날씨: 종일 흐림, 최고 기온 19도, 바람5~7M/S,파고 0.5~1M
■선답자 GPX 트랙 따라가기
https://m.cafe.daum.net/kj-songa/Z4oV/1688?svc=cafeapp
■동반자: 42명
■차기 산행
○5.29(목): 경북 성주군 독용산성-독용산(955M)-성주호 둘래길 코스(한국의산하 500대 명산)
○6.5(목): 전남 고흥군 쑥섬 수국꽃 탐방+봉화산(199M) 코스(블랙야크 섬&산 100 명산 인증)
○6.19(목): 경북 상주시 천봉산(435.8M)-노악산(725.7M)-옥녀봉(620M)-국사봉(575M) 코스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44 중 2곳)
○7.3(목): 충남 천안시 태학산(455M)-태화산(461M)-망경산(600.9M)-광덕산(699M)-철마봉(447M) 코스
(광덕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7.17(목): 충북 영동군 각호산(1,202M)-민주지산(1,241M)-석기봉(1,242M)-삼도봉(1,177.7M) 코스
(민주지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7.31(목): 충북 제천시 북바위산(772M)-마패봉(920M) 코스
(마패봉/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
■후기: 오늘은 울산악회서 어청도 트레킹 세번째 도전만에, 어청도 입도에 성공한 뜻깊은 날이어서 감개무량했다.
사실 나로써는 4수만에 성공한 날이기도 했다.
그동안 어청도 탐방이 어려운 이유를 막상 어청도에 가보니, 오늘에사 알게되었다.
이토록 숨은 비경을 간직한 섬이기에, 수줍은 처녀처럼 보여주길 몇차례 망설였던 모냥이었다.
내가 전국 섬을 수도없이 많이 다녀왔지만, 막상 어청도에 발을 디디고 보니 가히 비경이었고, 전국 섬 중의 으뜸이요
최고로 멋진 섬이었다.
사실 어제 바다 날씨 일기예보를 보니 풍속 7~11M/S의 강한 바람과, 1~2M의 파고와 더불어, 온종일 햇볕없이 30%
비올 확율이라서 안개나 비가 올 가능이 점쳐져, 또다시 운항 허가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었다.
사실 보통 날씨의 바다는 파고가 0.5~1M 내외지만, 오늘은 1~2M라서 다소 울렁거림이 예상되었다.
단, 최저~최고 기온이 16 ~22도로 일교차가 심하지 않아, 안개는 끼지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견되었지만, 밤 12시
에 잠들기 전까지 안개가 꼈는지 창밖을 몇번이나 내다봤는지 모르지만, 우리 아파트가 11층이라 앞이 탁트인 주변 주
택지라서 가시거리가 수백미터는 되는 것이, 다행히 안개가 낀 것 같지는 않았고, 강풍 기상특보가 동해상과 남해상에
만 발령되어 어청도 출항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따라서 내일 아침도 안개가 낄 것 같지는 않아서, 안심이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아울러 새벽 4시에 기침한 뒤 맨먼저 창밖을 내다보니 다행히 안개낀 기미는 느낄 수 없어, 군산항에서 여객선 출항은
가능할 걸로 전망되었다.
또한 3일전 부터 어청도행 출항이 지속되어 오늘도 출항할 것으로 예견되었고, 각화동에서 우리 전용 버스를 타고 군산
항에 도착할 때 까지 안개는 감지할 수 없었지만, 새벽 일기 예보상 04~07까지 비 예보가 있어서, 어청도에서 트레킹
중 비가 올까봐 또 한가지 고민거리였으나, 다행히 일기예보는 빗나가 군산항에 도착할 때 까지 비가 오지않아 오만 걱
정은 기우에 불과했었다.
마침내 꿈을 안고 어청도로 떠난 바다는, 비단결 같이 부드러운 파도는 우리편이었다.
마침내 어청도에 입도하자 경기도 이천 산악회에서 1박2일로 왔다며, 소주.맥주.수박등 먹거리를 바리바리 싸온 걸 보
니 부러웠다.
오늘은 억세게 재수 좋은 탐방객들이, 2백명 정도는 어청도에 발을 디딘 것 같았다.
각설하고, 본격적인 어청도 트레킹은 시작되었는데, 초장부터 가파른 데크길이 시작되었지만 이내 코스 컨디션은 안정
을 되찾아,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졌다.
시계방향으로 트레킹을 이어갔는데, 어찌나 조망이 좋고 산세가 멋진 풍광 인지 대한민국 온갖 섬을 많이 탐방했지만,
이토록 멋진 섬은 보지 못했다.
한편 시목여와 밀밭금 까지 내려갔다 왔는데, 그곳 또한 가히 비경이었다.
한가지 서운한 점은 와이프와 동행하다 보니 체력 안배 문제로 가장 멋진 View 포인트로 꼽히는 불탄여는 못가본 것이
었다.
섬 오른쪽 맨끝의 산까지 탐방 후, 약간 되돌아 나와 좌틀하여 해상 데크길 따라 어청도항으로 원점회귀했지만, 군데군
데 파손된 곳이 많아 방치된 곳이 많아 아쉬웠는데, 이는 부실시공으로 여겨졌다.
차단 띠나 출입금지 현수막을 쳐놓은 곳도 있어서 꼴불견이었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무시하고 트레킹을 마쳤
다.
결국은 오늘 참여해 주신 분들은 어청도(군산항에서 70KM)가 워낙 원거리다 보니, 바람.안개.파고 등 변덕스런 일기
때문에 탐방이 극히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다면, 복받은 분들임은 분명해 보였다.
정리하면 오늘 어청도 트레킹은 비가 안와서 매우 좋았고, 예상외로 선선해서 땀 한방울 흘리지 않은 쾌적한 날씨와, 빼
어난 조망과 멋진 코스를 완주하는 등 무사하게 마치고, 군산항에 귀항하게끔 하늘이 도와줘서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아쉬운 점은 1시간50분 걸린다던 항로는 갈때는 20분이 초과된 2시간10분이, 올때는 35분이 초과된 2시간 38분이나
소요되어 18:28에 군산항에 귀항하다 보니, 일몰시간이 가까워져 울산악회서 준비해온 음식으로, 하필이면 금년도 마
지막 뒷풀이를 어둠속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심히 걱정되었지만, 군산항으로 귀항길에 여객선 안에서 오늘 일일기사님
께 문의했더니, 다행히 기사님의 기지로 오는 길에 곰소젓갈 타운에 들러 뒷풀이를 한단다.
그러다보니 뒷풀이는 여러 여성 회원님들이 내일처럼 합심하여 도우주신 덕분에 짧은 시간에 마칠 수 있어서 감사드리
며, 젓갈을 사는 분들이 여러분 계셔서 양수겹장인 셈이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어청도 특별테마 번개 트레킹에 참여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과 동호인 여러분께 무한감사 드리며, 늘 건
강하시길 기원해마지 않는다.
■어청도 소개
https://naver.me/FtlFLPm5
■선답자 탐방기:
https://naver.me/xHg3HUSi
https://naver.me/xgNw2Vyq